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외도
ㆍ작성일	2019-02-25 04:26

ㆍIP: 121.xxx.3

뇌가 작아진 영감

뇌가 작아진 영감

박외도

김 씨 영감, 나이 칠십구 세
평생을 무거운 연마 기계로
도끼다시 하던 사람
연마 기계가 무거운 만큼 술로 고단함을 잊고
열심히 일하여 식구들을 먹여 살렸다
깡마른 체구로 개뼈다귀 같은 두 팔
두 손의 억센 손아귀 힘

여느 날 평소와 같이 말을 어눌하게 했다
“저 영감탱이 또 술 먹었구나”
평소보다 하도 길게 하여
동네 위원을 거쳐 큰 병원엘 갔더니
뇌가 주먹만 해졌단다
김 씨 할멈은 하늘이 노랬다

영감은 이제 뇌까지도 작아지고
말문을 닫고 기저귀까지 갈아대야 한다
살기 위해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건만
아직도 깡마른 체구 속에 뭔가 남아있어
식구들을 위해 게워내고 있다
이젠 절망도 희망도 모른다
영혼이 빠져나간 뼈다귀만 남아서 아직도 게워내고 있다

거미가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주고
껍질만 남는 거와 같이

2019년 2월 11일.

이문희 2019-02-25 06:32	항상 존경하는 박외도시인님! 그 동안도 평안 하신지요 늘 변함없는 배려와 사랑에 거듭 깊은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레 집필하신 "뇌가 작아진 영감" 곱고도 진한 시향을 가슴에 담습니다 정월 대 보름 우수가 지나더니 이곳 매마른 가슴에도 봄이 오는 소리 들립니다 아마 시인님 정열이 불타는 가슴에도 먼져 예쁜 봄처녀 찾아오고 있었겠지요 그래도 조석으로 돌변하는 환절기에 늘 건강조심 하시고 온 가정에도 웃음이 가득 넘치는 행복으로 충만하시길 비는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날마다 새롭게 건필건승하세요

김동철 2019-02-25 07:28	박외도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느낌을 더듬어 담아봅니다 마치 펭귄이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거미가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주고 껍질만 남는 거와 같이 ... 뇌가 작아진 영감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이월도 마지막 주로 넘어섰네요 겨울과 봄에 이음새 역활을 하는 달 몇 칠뿐이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봄마중 하세요

김정윤 2019-02-25 10:04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뇌가 작아지는 영감 - 배람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마치 펭귄이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거미가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주고 껍질만 남는 거와 같이 ... 어쩌면 우리들 아버지들이 겪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자식에게 되물림 하지 않으려고 먹지도 입지 못한 아버지들의 지난 삶 이제 빈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2월의 마지막 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2019-02-25 15:12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곱게 지펴 올려주신"뇌가 작아진 영감" 멋진 시심을 마음 담아 갑니다. 2월과 3월이 묶여진 한주에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손 모음니다.^*^

박상현 2019-02-25 17:50	꽃잎 속에 반짝이는 별님처럼 가슴속에 기도되는 달님처럼 안녕하세요 시인님 2월도 말일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 한 주는 3월의 임을 만나는 한 주가 되겠네요 시인님 시인님의 봄의 기운에 들어서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니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시인님의 시향이 향기로운 봄꽃인듯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배독하고 돌아섭니다.

강한익 2019-02-26 11:45	존경하는 박 외도 시인님! 짧은 자유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뿌연 미세먼지속에 나름데로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제주 하늘의 맑고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찿아뵙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향에 잠시 머물러 옥고 잘 배람 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 각별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안미숙 2019-02-26 13:42	박외도 시인님~ 우리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나도 모르게 나를 나누어주고 점점 작아진 뇌로 담을 것 많지 않아서 가벼워진 마음으로 갈 때는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너무 많이 보이고 너무 많이 가지고 싶어 미련을 떨지 않아서 떠나는 일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별 하나가 지는 일은 서글픈 일이나 한 세월 반짝였으니 그 빛으로 보은 받은 이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숙 2019-02-26 15:17	누구에게나 돌아갈 일이건만 안타까움을 어찌하랴 박외도 시인님 강건하다 이삼일 아프다 가는것을 바라지만 말처럼 쉬운 인생이 아닌지라 남은 생 자신을 위해서도 열심히 사시기를 빕니다

김인숙 2019-02-26 18:07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 마치 팽퀸이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거처럼 거미가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주고 껍질만 남는 거와 같이 눈물이 울컥 솟습니다 공감의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유등자 2019-02-26 19:26	박외도 시인님 봄바람이 살포시 마음을 소실 대며 움트는 새싹 처럼 가슴도 응얼진 새삶이 밀고 올라옵니다 겨우네 엉켜 묵어 버린 잡다하고 거추장 스런 실 타래를 잘 풀어서 봄의향 꼬리에 달아 멀리 떠나 보네시면 새옷으로 갈아 입은 봄님이 달려와 시인님 품에 영원히 함게 할것입니다 봄탐에 입맛을 잊지 마시고 건강 하세요 뉘가 작아진 영감 멋진글에공감 드리면서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박상철 2019-02-27 16:21	시인님 곱게 지피신 글 배람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조금 있으면 새싹으로 꽃으로 봄의 향기가 밀려오겠네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향필하세요

김병근 2019-02-28 00:34	己亥年 장엄한 日出에 소원하였던 祈禱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돌아보니 어느 새 2월의 마지막 날이 3월을 부르고 있네요 世月流水라 허허할 뿐입니다 그동안 잘지내시죠 시인님 개인적 사정으로 서재활동에 여여할 수 없어 고마운 독려와 배려에 마음을 다하지 못해 미안하고 송구하여 이렇게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승. 강건하시고요 日常이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공부가 끝나는 되로 서재 활동 마음을 다할까 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지피신 보배같은 글들이 독자들의 사랑 듬뿍받으시길 기도드리오며 잠시 시간내어 서재에 쉬며 머물다 갑니다 늦은 밤 평온한 쉼 되시고요 건강하셔야 됩니다 박외도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시인님

주응규 2019-02-28 16:05	박외도 시인님 정성으로 곱게도 피워 놓으신 시향이 향기롭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에 봄 내음이 묻어납니다 남쪽엔 매화가 피었다지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이제 꽃피고 향기로운 봄날을 곁에 두고 좋은 시향 가득 피우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꽃샘바람이 찹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요.

삼일절.

흰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