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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혜리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혜리
ㆍ작성일	2016-11-10 20:33

ㆍIP: 39.xxx.91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 한혜리

아주 옛날 그 옛날에
기억에도 없는 그때에
임금님의 책사로서
위엄을 더하고 문맥을 잘
갖췄다는 전설적 문인이 있었다

가끔 아침산 정자에 앉아서
그 책사가 돼본다
내멋대로 조절도 해가며 조언을 한다
바로 끄덕이는 임금님의 고개 한방에 백성들은
춤도 추고 울분도 토한다
여기서 책사는 참으로 희열을 느낀다
이왕이면 배불리 먹고 춤추는
백성이 책사의 눈에는 훨씬 더
아름답고 뿌듯해 보인다
그 후론 조언을 할 때면 늘 백성의 미소가
먼저 떠오르게 됐다

늦가을 바람이 회힉 옷섶으로
기어든다
정신을 차리니 형편없는
무명 시인은 망상에 사로잡혀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으려 애쓴다
뿌듯한 여운이 떠나지 않은
생시 같은 꿈이 깨기도 전에
또다시 숨 통이 조여온다
깨지 말았으면
지금의 모든 게 꿈이기를 바라며
거두려는 거미줄에
현실을 칭칭칭 걸어 놓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의 회한이 있다면
그 옛날 책사가 백성의 미소를 혼자
안고 가버린 게 크나큰 죄질인 것 같다

16ᆞ11ᆢ자연시인ᆢ

김인숙

2016-11-10 20:53

한혜리 시인님
참으로 멋지신 책사의 모습입니다
그 것이 꿈일지라도
꿈을꾸고 희망을 심어주는 만 백성의
미소를 짓게 할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합니다
비도 내리고 마음도 왠지 쓸쓸한 밤이지만
포근하고 아늑한 꿈을 꾸어 봅니다


한혜리	김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들어 올때 마다 서재가 포근합니다 다른 곳 같은맘으로 비내리는 늦가을에 흠뻑 취하는 밤이 되자구요ᆞ 미소 씨익~~ 미소는 늘 씨익~~	11/10 21:07

김남기 2016-11-10 23:59	한혜리 시인님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진한 시향에 빠져 봅니다 책사가 되어 누비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백성의 얼굴에 웃음을 주는 책사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고운밤되셔요 시인님

박희홍 2016-11-11 06:21	한혜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군요. "깨지 말았으면 지금의 모든 게 꿈이기를 바라며 거두려는 거미줄에 현실을 칭칭칭 걸어 놓고 싶은 심정이다" 꿈이 있기에 행복한 삶 건강하시고 윤택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빌면서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여관구 2016-11-11 07:22	시인님 책사가 지금 우리시대를 반영하는군요. 이 어지러운 난국을 어떻게 수습을 할련지 국민의 한사람으로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시인님의 고운시에 공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주응규 2016-11-11 09:12	곱게 빚어내리신 고운 시향에 흠뻑 마음 적셔봅니다 가을이 이제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비내린 가을날의 낙엽이 뒹구는 모습이 허허롭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날씨에 시인님 건강하시고 두루 평안을 빕니다

김이진 2016-11-11 16:19	한혜리 시인님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긴 글에 마음 함께 합니다. 골목길에 나 뒹구는 낙엽 오늘따라 더 쓸쓸하고 슬퍼지는 것을요. 세상이 참 많이도 춥지요, 따뜻한 햇살이 우리들 가슴 속에 드리우길 두손 모아 봅니다. 시인님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늘 따뜻한 행복 담으시길 바랍니다.

황의성 2016-11-11 19:08	만 백성의 마음을 기쁨으로 사로잡는 시를 쓰고 싶다는 시인의 소망을 엿보게 됩니다 의미 깊은 시심 가슴에 새깁니다 고운밤 되시고 향필하십시요

이정규 2016-11-11 19:34	한혜리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농업인의날 이자 보행자의날 입니다. 우리농업인들에 수고도 알리고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야 겠습니다. 또한 오늘은 빼빼로 데이라고 과자를 사야한다고 하네요. 서양 풍습의 빼빼로데이도 좋지만 우리농산물 쌀로만든 가래떡데이가 좋은듯 하네요. 과자소비촉진을 위해서 상술로 빼빼로데이를 만들었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날씨는 쌀쌀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복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박외도 2016-11-11 22:25	한혜리 시인님~~ 임금님의 책사도 되어보고 재미있는꿈이내요, 글솜씨가 책사가 되고도 남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시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살롬!

배정이 2016-11-12 10:16	멋진 책사님, 어지러운 세상에 기쁨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멋진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권승주 2016-11-12 20:20	이왕이면 많고 많은세상일에 슬프고 고통의 일에 빠지지말고 웃고 행복한세상일 을 이야기해야

김광섭 2016-11-13 15:42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변덕스럽던 날씨가 오늘은 가을의 맛을 느끼게 하네요. 가을도 겨울도 아닌 11월에 건강 조심하세요. 한혜리 시인님 !!

이기영 2016-11-13 21:43	참 그런 세상 답답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김영환 2016-11-13 22:40	유쾌한 상상으로 마음 따뜻해집니다 그 미소 책사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분이네요 이제 우리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상상의 꿈이 순실이의 아픔을 딛고 현실이 될 거라 믿습니다.

석옥자 2016-11-14 08:08	책사의 시인님의 글에서 좋은 글을 감상합니다 가을날 정자에 앉아서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고운날 되십시요 시인님!

장병길 2016-11-14 13:14	곱게 내려 쓴 글에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기분좋게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따뜻한 하루 되세요 시인님~

홍대복 2016-12-14 16:59	시인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름다운 동행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더욱 더 보람되고 유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시인님 서재에 늘 아름답고 고운 시향 가득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김기전 2016-12-15 11:12	한혜리 시인님... 배신의 계절에 에필로그~ 유쾌한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추워진 목요일 아침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배정이 2016-12-17 09:34	안녕하세요.~ 시인님, 햇살이 비치는 맑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복되고 웃음 가득한 날 되시고 내일 대전 행사장에서 환한 얼굴~ 반갑게 뵙겠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애기단풍 배정이가 기도드립니다.^^

전승호 2016-12-20 22:20	안녕하세요 한혜리 시인님 대전에서 그냥 내려가셔서 미안하고 서운했습니다 저희도 바쁜 일정 때문에 저녁을 포기하고 그냥 내려갔는데 감이 없었으면 배고파 힘든 여정이 될뻔했습니다 감이 맛있고 든든했습니다 시인님을 생각하면 음식이 떠오르니 어쩌죠? 앞으로 시와 음식에 관한한 책사가 되어 주시길... 아무튼 고마웠고 나름 즐거웠습니다 연말연시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창작하시길 기원합니다

천준집 2017-01-01 12:22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엔 더욱 향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십시요 시인님^^

홍대복 2017-01-11 15:36	시인님! 늦은감은 있지만 정유년 새해 문안 인사올립니다 새해 가내에 화목과 그리고 더욱 더 시인님의 건강 하심과 문운이 창대하시어 시향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박근철 2017-01-18 00:49	한혜리 시인님 이 시대에 필요한 마음이며 자세라 여겨지는 군요. 현실로 돌아오면 뉴스를 보지 말아야지하지만 여전히 체널을 맞고 쳐다보며 이런 책사가 있었다면 생각을 가져봅니다.

김성수 2017-01-27 12:57	즐거운 설명절 기쁨속에 보내세요 한혜리 시인님 고맙습니다

김광섭 2017-01-29 14:38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지요 가족과의 한자리에 행복한 시간 되시고 ~~~~! 새해에 모든 일 소원성취하시고 일 년 내내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이 행복입니다 시인님~~!

김강좌 2017-02-05 14:57	한혜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 게으름 피우다 이제서야 걸음하여 늦은 인사드립니다 ~ 새해에도다복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

김영길 2017-03-11 12:16	한혜시인님~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 아름답고 시심의 향기가 풍성한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새 봄을 맞아 꽃들이 만발하는 봄의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 다가 왔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항상 꽃처럼 웃음꽃이 피는 날들이 많기를 기원 드립니다. 건강과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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