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현정
ㆍ작성일	2016-07-09 18:30

ㆍIP: 124.xxx.83

아버지 기억 1

창호지 문 틈새로
어스름히 동이 트면
채 풀리지 않은 여독위에
생 소주 한 잔 소금 한 톨 보약처럼
빈속을 채우시던 아버지

깨어 있는 날마다
꿈을 심어 생을 삭이던 들판으로
붉은 아침 태양이
태산을 짊어진 어깨넘어
마음을 쫓고

가파른 언덕같이 숨찬 농부의
삶 속에는 실과 바늘처럼
언제나 술이 있었다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들이킨
술 값으로 생명의 시간을 떼어주고
검은 바위처럼
쓰러졌다 일어서기를…
인명은 재천이라며
처연히 쓴 웃음 지우시던 아버지

연인같은 술맛도 잊으시고
가슴 아린 막내딸 사랑도 내려놓고
따사한 봄날 흩어지는 꽃잎처럼
지엄한 외길 떠나셨던 아버지!

무덤가에 뿌리는 술 한잔에
깊은 회한 서린다.

구은회

2016-07-09 23:08

무덤가에 뿌려진 술 한잔
생전에 아버지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울 시인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도 딸 자식을 키우고 있는데
주말에 오면 그렇게 이쁘고 안오면 용돈도 덜 줘요
암든 아들 보다 딸이 더 이쁜건 사실입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효심을 보고 갑니다
편안 밤 되셔요 시인님.


이현정	구은회 시인님 반갑습니다 딸만 넷 에 제밑으로 아들 둘이 있어요 터 잘 판 막내딸이라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 할만큼 관대한 사랑을 받았었는데 술을 좋아 하시어 고생만 많이하시고 좀 일찍 가신게 마음이 아팠지요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7/11 00:47

이정규

2016-07-10 17:30

이현정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덥네요 ~~
건강 관리 잘하시고 휴일 오후도 미소와 함께
잘보내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이현정	이정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정말 더워요~~~ 여름은 여름답게 더워야 하지만 그래도 너무 더운건 힘들어요~~~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	7/11 00:52

배정이

2016-07-11 10:30

터를 잘 팔아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는 말씀에
웃음보가 터집니다. ㅎㅎ
이현정 시인님,
행복한 기억만 가지시고
시원한 여름을 즐기셔요. ^^


이현정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참 웃습지요 .ㅎ 그 시절엔 남아선호 사상이 심했었지요 아버지께서 아들 없는 친적 집에 양자로 가셨는데 아들을 못낳으면 큰일이지요.ㅎ 아뭏든 우리 아버지에겐 제가 복덩이 였어요 시인님 항상 고운날만 있기를. . .	7/13 00:00

김광섭

2016-07-11 16:27

아버지 기억 1~~!
호로록^^**
곱게 그려주시는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장마가 그치니 날씨는 폭염이네요
근네 태풍이 온다 하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이현정 시인님! 아이 참^^**


이현정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요 더위도 무섭고 태풍도 무서워요 오늘도 무사히 라는 기도라도 해야할듯 합니다 더운 여름 탈없이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7/13 00:06

주응규

2016-07-12 13:42

더운날 무던히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좋은 글에 편히 쉬어봅니다
장마철 안전 대비하시고 무덥고 습한 여름날 몸 상하기 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십시요
좋은 시향 가득하기를 소망하며 늘 시인님의 건필을 기도합니다.


이현정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 열기가 턱까지 차오르는걸 보니 이제부터 폭염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건강유의 하시고 항상 좋은날 되세요	7/13 00:12

박희자

2016-07-13 07:29

서리서리 그려놓으신
아버님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가슴 저려옵니다 시인님~~
세월이 흘러도
아버님께서 내리셨던
그 특별한 사랑의 정겨움이 오늘인듯
마음을 데웁니다
비오고 무더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현정	세월이 갈수록 아련한 그리움만 더해 갑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7/23 14:43

이기영

2016-07-13 21:04

아버지 그러한 기억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지요
희미한 얼굴도
예전에 없어진 사람에 비하면

참으로 애틋한 글읽습니다


이현정	네 그렇군요 희미한 기억도 없이. . . 그 외로움. . . 가슴이 짠 하네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인사가 늦어 죄송 합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7/23 14:49

김종대

2016-07-20 14:33

이현정 시인님...
먼저 시인으로 등단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 아름다운 시로 뵙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란 이름의 무게를 되새기게 되네요.
아버님을 보내고
이제사 저 또한 아버지가 되어
살아가는 이 세월~~
이현정 시인님~
가슴을 아리게 하는 시 깊이 안고 갑니다.
무더운 여름 맑고 상쾌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현정	감사 합니다 전쟁으로 힘든 시대를 격으면서 가난으로 고생 하신 아버지 생각이 항상 가슴을 져리게 합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7/23 14:54

한기봉

2016-07-22 15:18

시인님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
애뜻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무덤가 술 한잔에 그리움은 배가되어 돌아오고.....
깊은 시향에 잠겨봅니다
늘 향필하세요


이현정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꿈속에 그리는 이름이 되어 마음의 그림자로 남아 있네요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날만 있기를 . . .	7/23 15:01

여관구

2016-07-23 16:18

이현정 시인님 환영합니다.
먼저 손내밀어 잡아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등단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늦게나마 축하를 드립니다.
시인님의 아버지 기억 1을 보고 깊은 시심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감동깊게 읽었는지요.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저의 아버지 이야기 같아 가슴이 더 아려옵니다.
시인님 좋은인연 감사합니다.
이 인연 오랫도록 유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여나 지나치더라도 저의 서재에 찾아오셔서 혼좀 네 주세요.
무더운 여름 건강잘 챙기시고 행복하소서.


이현정	여관구 시이님 이렇게 달려와 주시어 영광 입니다 좋은글을 탐하여 아름다운 시심을 느끼고져하는 시인의 의욕에 경계가 있겠습니까 시인님의 고운글에 취하여 족적을 남겼습니다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다시 한번더 감사드리며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7/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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