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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남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7-10-12 16:50

ㆍIP: 175.xxx.170

담장

담장

박 남규

담장이 없어지고 벽이 생겨 버렸다
방화문 하나로 대화도 막았고
얼굴보는 일도,나누고 쌓던 정마저 끊어졌다

토담이 나즈막한 고향집
정구지,호박 찌짐 하는날이면
작은 소쿠리 들고 담너머 이웃에게 고함치며
맛보라고 부르던 어머니의 정이 사라졌다

누나 시집갈때
마당이 좁아 손님맞기가 비좁았을때
뒷 담장을 허물어 마당에 멍석까지 깔아주던
이웃간의 정도 훌쩍 떠나가버렸다

누런 홍시가 담장너머로 얼굴을 내미는가을날
많이도 설레게하던 양심도 가버렸다

짚이엉으로 덮힌
토담밑에서 구슬치기하던 때가 그리운건
돌한켜 흙한돌금 쌓던 이웃과 정이 있었고
그담장을 허물고 마당마저 내어주던
넉넉한 인심이 몹시 보고싶기 때문이다

2017 년 10월 12일

여관구

2017-10-12 19:42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토담이 나즈막한 고향집
정구지,호박 찌짐 하는날이면
작은 소쿠리 들고 담너머 이웃에게 고함치며
맛보라고 부르던 어머니의 정이 사라졌다."

그렇게도 정이 철철 넘치던 고향마을도
이세는 세상에 물들어 마음의 벽이 높아젔다.
그 시절 그때가 그리운 날이다.
시인님의 고향생각 나게하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오는 날 입니다.
부침게가 생각이 납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박남규	여관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비 내리니 옛정 그립습니다 고맙습니다	10/12 20:21

한기봉

2017-10-12 22:34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담장"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하루의 쉼 을 내려 놓고
감사히 배독하고갑니다
가을비가 시리게 내리는 어느 가을날의 하루가
깊은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가을의 단풍이 이 밤이 지나면
더 붉어진 자태로 가을의 대문을 활짝 열어줄 것 같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념 하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박남규	한기봉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오색으로 물드는 가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건강하세요	10/13 07:52

이민숙

2017-10-13 01:07


박남규	이민숙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아름다운 마음으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을 맞으세요	10/13 07:54

김나현

2017-10-13 02:04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담장이 없어지고 벽이 생겨 버렸다
방화문 하나로 대화도 막았고
얼굴보는 일도,나누고 쌓던 정마저 끊어졌다

시인님 정말 그때가 그립습니다
마치 고향집 마당에 와있는 착각입니다
그렇게 흐르던 정은 담장은 높아지다 못해
고층 아파트로 하늘에 닿을 듯 하고
고향이 사라지고 변하여 오늘날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니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정겹고 뜻깊은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고운 가을
건안건필 하시길빕니다


박남규	김나현 시인님 고운댓글 남기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시인님 의서재에 들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야 골수이식 후 3 개월 되었답니다 겨우 먹고 앉을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건강하세요	10/13 07:59

이정규

2017-10-13 07:30

박남규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집사람 이석증으로 병원에 접수하기 위해서 새벽 3시 50분에
도착해서 번호표 20번을 받았습니다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느끼며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박남규	이정규시인님 병원에서 들리셨네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제가 무균실에서 2 개월있는 동안 힘들어요 삶의 정거장 같아 꼭 나쁜곳은아닌것 같아요 속히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13 08:04

주응규

2017-10-13 12:40

정성으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한참을 쉬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집니다 기온차도 심한 요즘입니다
단풍드는 계절에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가을이 주는 낭만과 고독을 듬뿍 담아 좋은 시 많은 쓰는 계절되십시오
건안 건필하십시오.


박남규	주응규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멋진 가을과함께 좋은 글많이 올려주세요	10/13 16:57

김인숙

2017-10-15 11:13

짚이엉으로 덮힌
토담밑에서 구슬치기하던 때가 그리운건
돌한켜 흙한돌금 쌓던 이웃과 정이 있었고
그담장을 허물고 마당마저 내어주던
넉넉한 인심이 몹시 보고싶기 때문이다

박남규 시인님
담장
이렇게 정답고 멋진 담장이 또 어디있을까요
참으로 감동으로 가슴에 닿습니다
서로의 담을 허물어 자리를 내어주는
아름다운 그 날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남규	김인숙시인님 그때는 이웃의 정이 가깝고 정다웠던것 같아요 좋은 계절 가을 풍성하게 맞으세요	10/15 15:14

고경애

2017-10-15 12:10

담장 하나가 갖는 의미
정겹고 포근한 그 길 따라
고향집 마당에서 엄니를 불러봅니다
넉넉한 가을 감사와 더불어
정가득 고운 시향 담아갑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시인님


박남규	고경애시인님 반갑습니다 울긋 불긋 물드는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좋은글 많이 담아내세요	10/15 15:16

김상훈

2017-10-15 22:38

닿는 시선과 다가오는 시선마다 왠지
눈물겨운 시월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풍성을 위해 많이 수척해진 들녘,
등불 켠 머나먼 별들과
볏짚 태우듯 제 몸 태우는 달무리
팔짱을 낀 채 고요를 안고 있는
고향의 산이 문득 그리운 시월입니다.

늘 시간에 쫓기는 몸이라
복사 글로 흔적 남김을 혜량 하십시오.

올려주신
담장,
잘 읽고 갑니다.


박남규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계절 알찬글 많이 올려주세요 건강하세요	10/16 07:59

김태윤

2017-10-15 23:34

담장이 없어지고 벽이 생겨 버렸다
방화문 하나로 대화도 막았고
얼굴보는 일도,나누고 쌓던 정마저 끊어졌다

토담이 나즈막한 고향집
정구지,호박 찌짐 하는날이면
작은 소쿠리 들고 담너머 이웃에게 고함치며
맛보라고 부르던 어머니의 정이 사라졌다

누나 시집갈때
마당이 좁아 손님맞기가 비좁았을때
뒷 담장을 허물어 마당에 멍석까지 깔아주던
이웃간의 정도 훌쩍 떠나가버렸다

누런 홍시가 담장너머로 얼굴을 내미는가을날
많이도 설레게하던 양심도 가버렸다

짚이엉으로 덮힌
토담밑에서 구슬치기하던 때가 그리운건
돌한켜 흙한돌금 쌓던 이웃과 정이 있었고
그담장을 허물고 마당마저 내어주던
넉넉한 인심이 몹시 보고싶기 때문이다

뭐 하나 버릴 것 없어서 전부 복사했네요
저보다는 위 선배분 같아보입니다
저역시도 어릴적 그런 광경을 보고 자랐기에
이웃간의 정이 소멸되고 뭐하나 싶어서
담 넘어로 쳐다보는 때도 많았었죠
앵두의 빨간 얼굴이 우리집 담 너머로
고개 내밀때 도저히 그 붉디 붉은 유혹을 견디지 못해
따먹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혼나고 또 옆집
할아버지 댁에 찾아가서 사과까지 한 적 있습니다
스스로 지켜지던 양심, 말하지 않아도 푸짐했던 이웃간의 정
몹시도 그리운 시대를 살아갑니다
옛 추억이 그리운 것이 시인님의 시로 정답을 찾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박남규	김태윤시인님 가을이 곱게 익어갑니다 이릴적 고운 일들이 아쉽게 그립습니다 함께 마음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계절 내내 시와 함께 익어 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16 07:55

박외도

2017-10-16 17:22

박남규 시인님~~
담장이 넝쿨로 덥힌 고향집을 찾아 가셨군요

토담이 나즈막한 고향집
정구지,호박 찌짐 하는날이면
작은 소쿠리 들고 담너머 이웃에게 고함치며
맛보라고 부르던 어머니의 정이 사라졌다

누나 시집갈때
마당이 좁아 손님맞기가 비좁았을때
뒷 담장을 허물어 마당에 멍석까지 깔아주던
이웃간의 정도 훌쩍 떠나가버렸다

누런 홍시가 담장너머로 얼굴을 내미는가을날
많이도 설레게하던 양심도 가버렸다

정말좋은시 잘 감상 했습니다
그림같이 그렸습니다
토담이 나즈막한 고향집
정구지,호박 찌짐 하는날이면
작은 소쿠리 들고 담너머 이웃에게 고함치며
맛보라고 부르던 어머니의 정이 사라졌다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박남규	박외도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방문감사드립니다 건강때문에 자주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10/16 20:17

석옥자

2017-10-16 19:48

시인님! 요즘 날씨도 쌀쌀한 가을날‘
아름답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서재에 방문해서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박남규	석옥자시인님 안녕하세요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 건강회복 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16 20:19

배정이

2017-10-18 14:59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시월의 중순입니다.
바쁘시고 날이 흐려서
힐링 나들이에 조금 힘이 드시면
무색했던 옛 추억 하나 살며시 꺼내서
따뜻한 차에 미소를 섞어 드실 수 있는
시인님만의
멋진 여유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언제나 행복하시고 늘 감사합니다. ^^


박남규	배정이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아름답다 익어갑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10/18 18:37

오철수

2017-10-18 16:47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 9월에야 등단한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곱게 지펴주신 향필에 마물며 배독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박남규	오철수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방문감사드립니다 가을과 함께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0/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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