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태훈
ㆍ작성일	2016-01-04 21:59

ㆍIP: 121.xxx.40

김밥 연대기

신태훈

쌀알은 고두밥만 면하면 돼요

김칫조각만 넣었는데 단무지 들어가면 호사였지요

염전곁을 슬쩍 지나친 김 한 장에 둘둘 말아 먹다보면

꺽-꺽 목은 메고 그보다 자꾸

슬픔이 눈으로 기어나오네요

Ⅱ

요즈음 김밭은 참으로 무성합니다

찢고 이기고 뭉치고 헤집어 튀기고 굽고

너희들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바봅니다

외로움을 모르는 김밥을 먹을때는

어플을 찾는 손가락과 두다리는 꼬여야 하지요

Ⅲ

미안하다 미안하다 건네 주는 어머니의 한덩이 김밥

한끼니 밥이되고 선산머리 고시래가 되던 것이

살강거리는 목소리 검푸른 입맞춤 속살이 꽉찬 청춘들이

저잣거리 추억을 찾아 다니며

- 이건 밥이 아니에요

Ⅳ

김밥은 진화를 거듭하고 별빛은 묵묵하다

염규식 2016-01-04 22:05	시인님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날마다 정진하여 문운 창대하십시요-

김경렬 2016-01-04 23:55	신태훈 시인님! 등단을 축하 드립니다. 새해는 문운이 창대 하시기 바랍니다.

배정이 2016-01-05 06:35	김밥에 재료는 간장 하나만 있으면 지금도 밥도둑은 분명합니다.ㅎㅎ 즐거운 글로 아침을 열어봅니다. 신태훈 시인님, 기쁜 한 주 되세요.^^

강보철 2016-01-05 18:45	저 건너 시절 김밥 싸 소풍 가는 것이 그렇게도 기다려 지던 시절 그립습니다. 등단 축하합니다 문우님과 함께함에 감사드립니다.

장계숙 2016-01-06 08:16	반갑습니다.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고운 인연 좋은글 나누며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고운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권미영 2016-01-06 23:04	반갑습니다 시인님~ 김밥 연대기~~ 참으로 공감이 갑니다. 어디 진화하는게 김밥 뿐일까요? 바쁜 시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진화하는 음식들을 급하게 먹으니 목고개를 넘어 식도에서 위, 위에서 대장으로 장애물에 걸리지않고 제 코스로 잘 가기만하면 다행이지요. 이젠 천지에 먹거리라 배곯아 설웁던 시절이 먼 나라 전설 같아도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의 인삿말이 식사하셨어요? 가 많은 걸 보면 배 채우는 일이 아침에 눈 뜨고 젤 먼저 해결해야 할 민생고인가 봅니다.

김종근 2016-01-07 09:39	반갑습니다. 신태훈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리고, 김밥 연대기 등산 갈때 자주 접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주응규 2016-01-07 10:58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올 한해도 독자들 심금을 울리는 좋은글 많이 쓰시고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빌며 하시는 일 두루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제법 쌀쌀한 겨울 날씨입니다 건강하십시요 향필을 기도합니다.

이정규 2016-01-10 16:21	신태훈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마음의 문이 열려 있는 사람은 모든것을 즐겁게 기꺼이 받아 들일수 있지만.. 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사람은 찾아오는 복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늘 즐거운 휴일에 잠시라도 마음의 문을 열고서 나에게 찾아오는 것들을 받아 들이는 행복한 날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강좌 2016-01-10 18:48	어머니의 사랑으로 돌돌말은 김밥에 김치만 넣어도 꿀맛이었던 그시절 김밥. 지금 김밥의 변화는 무궁무진 하지만 그시절 그김밥맛은 잊을수가 없는듯 합니다 ~^^* 곱게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누려봅니다 ~^^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채움하시길요 ~^^*

장용순 2016-01-11 01:28	지금도 김 한 장에 간장 한 종지면 밥 한 그릇은 먹을 수 있습니다. 맛집 찾아다니는 호사는 예전엔 생각지도 못하던 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이석구 2016-02-03 20:36	눈바람이 거세게 몰아칩니다. 들풀의 허기를 채워주는 요식 지금은 맛멋으로 기호품인데, 즐겁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인숙 2016-04-23 22:27	시인님 반갑습니다 맛있는 김밥 추억까지 먹고 감사히 다녀갑니다

정찬열 2016-05-01 15:38	신태훈 시인님! 늦게나마 서재 개설과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연두빛 계절에 늘 편안 하시고 文運昌大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김흥님 2016-05-14 06:59	반갑습니다 시인님 지나던 길, 김밥 한 줄 먹으려고 들렀다가 괜스레 목이 메이는 아련함에 서성입니다 섬마을에 살아서 그런지 김 한장 나오기까지 예전 어부들의 수고가 눈에 선합니다 섬에 살았어도, 한장의 김은 호사중 호사였지요 김끝을 잘라내는 파지는 도시락 반찬으로 짱이었습니다 김은 역시 파래가 살짝 섞인 파래김이 맛깔스럽습니다

성경자 2016-10-20 15:16	가을 향기를 맡으며 먹는 김밥이 생각나네요 고운 글에 편안히 머물다 갑니다.

홍대복 2016-12-14 17:09	시인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름다운 동행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더욱 더 보람되고 유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시인님 서재에 늘 아름답고 고운 시향 가득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박미향 2017-01-08 23:53	신태훈시인님 등단하심을 축핟립니다, 어머님의 김밥이 그리워 집니다,,

이은석 2017-01-26 10:40	시인님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설 명절 잘 쇠 시고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광섭 2017-01-29 14:52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지요 가족과의 한자리에 행복한 시간 되시고 ~~~~! 새해에 모든 일 소원성취하시고 일 년 내내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이 행복입니다 시인님~~!

김영길 2017-03-07 09:08	신태훈 시인님 !! 고운 시심의 향기에 취하고 갑니다. 밖에는 온 산천이 꽃의 향기에 취할 날이 머지않은 듯 잎사귀에 둥근 알이 맺혀 있습니다. 아무리 혹한의 엄동에서도 반드시 봄이 오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식물도 삶의 추운 겨울을 견디는 가 봅니다. 시인님 건필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