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명갑
ㆍ작성일	2017-09-07 16:42

ㆍIP: 182.xxx.33

서(恕)

서(恕)
- 박명갑

가눌 길 없어 텅 빈 바다를 보며
부르짖는 외침을
파도가 삼켜버린 메아리인가

이젠 울고 싶어도 눈물도 마르고
가슴을 내리칠 기운도 하나 없다

가련한 자여
불타는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구에게 던지려 하는가

들어 보았는가

순진한 손가락 목걸이 앙굴리말라여,
이제 한 사람만 더 죽이면 즈믄을 채울 수 있다. 내 어머니, 가엾은 내 어머니, 못난 아들 용서해 주세요.
"저기 누구야. 정반왕의 태자 아닌가. 나는 앙굴리말라다. 그대 손가락을 내게 바쳐라."
"너는 많은 사람을 죽였고 나를 죽이려 하지만 나는 지금 이렇게 서 있다."
어리석은 앙굴리말라는 부처님으로부터 지혜의 칼을 받고 잘못을 용서받고 존자가 되어 이제 깨끗한 마음으로 진리를 보게 되었다.

아, 이제 알았네

이것은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고
내가 받은 것을 내게 되돌려 주는 평생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것을

* 즈믄 : 1000의 우리말

이정규

2017-09-07 19:16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명갑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비가 오고 난 뒤라 날씨가 상쾌하네요.
이젠 진정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혀서 가을기운이 난다는 오늘이 백로 (白露) 입니다.
지나가는 세월이 아쉽기는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완성하는 멋진 하루가 되셨는지요 .
쾌청한 가을하늘처럼 맑고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박명갑	잘 계시는지요. 산다는 핑계로 뵈온지가 제법 된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참을만 하니 어느듯 가을이 다가와 있습니다. 좋은 계절에 늘 행복한 나날이길 바랍니다.	9/9 06:54

여관구

2017-09-07 20:19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젠 울고 싶어도 눈물도 마르고
가슴을 내리칠 기운도 하나 없다

가련한 자여
불타는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구에게 던지려 하는가."

박명갑 시인님 반갑습니다.
참 오랫만에 서재에 불이켜조 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단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시인님의 글은 여전하시군요.
의미깊은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운 글을 마음에 안고갑니다.
언제나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박명갑	시인님,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리니 매우 반갑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응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큰형님같은 훈훈하고 넉넉한 마음을 느껴봅니다. 또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9/9 07:00

이민숙

2017-09-08 11:54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눌 길 없어 텅 빈 바다를 보며
부르짖는 외침을
파도가 삼켜버린 메아리인가

이젠 울고 싶어도 눈물도 마르고
가슴을 내리칠 기운도 하나 없다

가련한 자여
불타는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구에게 던지려 하는가

싶은 시심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내리신 글 잘 보았습니다


박명갑	시인님 안녕하세요. 서투른 글에도 머무름하셨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시상을 찾아 나서려 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9/9 07:04

주응규

2017-09-08 12:28

오곡뿐만 아니라 만물이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에 좋은 시심을 가슴에 담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을이 주는 풍성함 만큼이나 글향도 풍성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시향 가득 거두시고 기정에도 행복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건안건필을 늘 기도합니다.


박명갑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너무 빨리 아쉬움만 남기고 갔습니다. 이 순간을 즐겨라는 말이 있듯 언제나 행복한 시간이길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9 07:11

석옥자

2017-09-08 19:28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 편히 잘 계시는지요?
가을은 참으로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풍성한 가을날 시인님의 서재에
향기로움이 가득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박명갑	너와 나의 인연이란 이야기는 티없이 맑디맑은 순결함이다. 언제나 그런 고결함과 따뜻함을 느껴봅니다. 봄의 온기를 품고 피었다가 어느새 우주적 사간속에 묻혀버리는 먹련화는 어찌보면 우리 모두의 인연이고 삶이라 생각해봅니다. 안부 물으시고 인사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9/9 07:28

김국현

2017-09-09 10:08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눌 길 없어 텅 빈 바다를 보며
부르짖는 외침을
파도가 삼켜버린 메아리인가

이젠 울고 싶어도 눈물도 마르고
가슴을 내리칠 기운도 하나 없다

가련한 자여
불타는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구에게 던지려 하는가

올리신 시향에 젖어봅니다.
깊은 우물에서 퍼올린 생수 한그릇 마시고 갑니다.
강동의글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박명갑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향복한 나날이길 기원합니다.	12/6 03:26

김상훈

2017-09-09 22:39

제 몸 살기 위해
잎사귀를 버리는 나무처럼
가을이 쓸쓸한 이유는
모든 것이 떨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겨울 나목 만큼이나 쓸쓸하랴.
봄의 움틈이 그래서 더
사랑받는 이유인지 모릅니다.

서(恕),
잘 읽고 갑니다.


박명갑	시인님 담사드립니다. 바깥 날씨가 싸늘합니다. 늘 건강히시고 좋은 나날이길 바랍니다.	12/6 03:30

배정이

2017-09-10 11:02

맑은 하늘색 도화지에
사랑스러운 그림 많이 그리시고
행복충전 백 퍼센트 하시는 날 되세요.
시인님, 가을에도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명갑	시인님의 따뜻한 응원을 받고 세한의 새벽에 인사드립니다. 세찬 바람에 나목의 연주가 분주합니다 . 늘 좋은 나날 되세요.	12/6 03:33

오석주

2017-09-10 20:58

박명갑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에서 뵙네요
서재에 불켜진 것 보고 반가움에 다녀갑니다
서(恕)멋진 작품 감사히 배독 하였습니다
낼 위해 편하신 쉼 되시길요 시인님


박명갑	오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잘 계시죠.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12/6 03:43

정찬열

2017-09-10 22:25

박명갑 시인님 "서(恕)"

흰 이슬이 내린다는 24절기의
白露 가지나니그토록 애절하든 매미소리도
목이쉬어가고 긴 장마와 마른장마끝에도
들판에 벼들은노란 고개를 숙이며 풍년을
기약하는 가을입니다.

시인님의 내공깊은글 감사히 봅니다.^^
한주도 알차고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명갑	정시인님 안녕하세요. 서(恕), 파자하여 보면 '같은 마음' 용서하는 것은 같은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 좋은 나날 되세요.	12/6 03:49

김광섭

2017-09-12 14:22

서둘러 길 떠나고픈 나뭇잎은
벌써 가을빛을 품고 있네요.
남은 오후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박명갑	김광섭 시인님 늘 따뜻한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12/6 03:50

배정이

2017-09-30 12:02

안녕하세요. 시인님,
이제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꿈에 그리던 사람과 정답게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가을답게 풍성한 추억 담으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한가위 되세요.^^


박명갑	시인님 감사합니다.	12/6 03:51

오철수

2017-10-18 16:52

박명갑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 9월에야 등단한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곱게 지펴주신 향필에 마물며 배독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박명갑	시인님, 늦게나마 등단 축하드립니다. 건안건필 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12/6 03:54

김병근 2017-12-18 15:55	2017. 12. 16 본 협회 대전 송년 행삿날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함으로 남아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되어 전신을 탑니다 기억에 생생한 시인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많은 인파 속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시인님 한 해가 서산에서 한 숨을 돌리고 있는 정유년 끝자락 일상이 힘찬 정산으로 곱게 마무리되는 멋진 날이시기를 바라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 서(恕)에 머물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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