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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회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회선
ㆍ작성일	2018-06-09 10:57

ㆍIP: 183.xxx.20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정 회 선

어느 해 봄 장미꽃 만발하고 늦은 모내기에 일손이 바쁠 때
논에서 피사리를 하던 새댁이 진통(陣痛)을 느껴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해산(解産)을 하셨대요.

온 동네에 아가의 첫 생명의 외침이 울렸고
아가를 낳는 엄마의 처절한 신음소리도 퍼져 나갔겠지
해산의 고통을 다하시고 엄마는 웃으셨을 거야

어언 세월이 흐르고 흘러
새댁 엄마는 여든 아홉이 되셨고
그 때 그 아가는 육십이 훌쩍 넘었답니다.

오늘따라 엄마의 손을 만져보니
오 마이 갓, 너무나 작고 쭈그러지고
핏기 없는 여린 피부에 가슴이 울렁인다.

손톱을 깎아 드리겠다고 하니 한사코 거절하시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겠다고 하니 힘든데 그만 두라신다
아들 다섯을 낳고 키우시고 희생하며 기도하신 울 엄마

육십 여년 전에 불었던 장미향 품은 그 날의 봄바람은
내 어머니의 신음소리를 기억하리라
온 동네 퍼졌던 뜨거운 절규가 귓가에 쟁쟁거린다.

엄마, 이 발로 논밭을 헤집고 다니시며 땀을 흘리셨나요
엄마, 이 손으로 여덟 식구를 부양 하셨나요
엄마, 이 어깨로 고되고 힘든 삶을 짊어 지셨나요
엄마, 이 무릎으로 평생 엎드려 기도 하셨나요
엄마, 이 몸으로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 하셨나요

뼈마디를 겨우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봄 가뭄에 못자리 같고
검버섯 덮인 피부가 삶의 고된 승리의 면류관이어라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홍사윤

2018-06-09 13:41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주말 잘 지내고 계시죠! 정회선 시인님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그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잘 배람합니다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어머니의 희생의 마음
어머니란 이름으로 시신 한평생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
고운시 잘 배독하고 마음에 깊이 접어 접어 담아갑니다
시인님의 고운시가 독자들에게
사랑받기 바라며 늘 향필하시고
푸르름이 가득한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회선	오늘 주일 잘 보내셨는지요 시인님 ~~ 시인님도 언제나 몸도 맘도 건강하시고 늘 복되세요	6/10 19:10

유등자

2018-06-09 16:34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희선 시인님
초여름더위에 평한 하시고 기뿐 하루
주말 잘지내시지요
뼈마디를 겨우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봄 가뭄에 못자리 같고
검버섯 덮인 피부가 삶의 고된 승리의 면류관이어라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그날의 봄바람은 기억 하리라
시인님의 수만은 세월중 어머님사랑은
잊을수 없이 도리질 하는 아품을
풀어놓으신 글 잘새겨듣고
마음에담아갑니다
부디건강 하십시요


정회선	시인님의 6월이 행복과 평안으로 이어지기를요 언제나 감사드리고 부디 건강하세요	6/10 19:12

이민숙

2018-06-09 18:35

`정회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 이 발로 논밭을 헤집고 다니시며 땀을 흘리셨나요
엄마, 이 손으로 여덟 식구를 부양 하셨나요
엄마, 이 어깨로 고되고 힘든 삶을 짊어 지셨나요
엄마, 이 무릎으로 평생 엎드려 기도 하셨나요
엄마, 이 몸으로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 하셨나요

뼈마디를 겨우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봄 가뭄에 못자리 같고
검버섯 덮인 피부가 삶의 고된 승리의 면류관이어라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그 봄날의 어머니가 생생하게 그려지는 글입니다
어머니의 그리움이 가득 베어 있는 시인님의 진심을
보고 간답니다
늘 진심으로 담아 내는 글들이 배람하다보면
편안함을 들어서 좋습니다 ^*^


정회선	시인님 오늘 주일 잘 보내셨는지요, 하루하루 평안과 감사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6/10 19:14

백설부

2018-06-09 19:04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어머니란 단어는 이제는 그리움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늘 희생하시고 헌신하셨기에
늘 가슴이 아려옵니다.
멋진 글 가슴으로 함께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정회선	어머니라는 말이 가슴에 새겨져 평생을 그리워하게 합니다. 시인님의 일상에도 행복한 시간들로 누리시길요 ~~~	6/10 19:17

오석주

2018-06-09 21:34

정회선 시인님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세월이 많이 흘렸으닌까요
어머니의 사랑은 그 누구에도 비교 할 수없죠?
의미있고 뜻깊은 멋진 글 감사합니다
비가 내리네요
주일 은혜받고 축복 많이 받으시길요 시인님


정회선	시인님도 오늘 주일에 은혜로 충만하셨지요? 한 주간에도 평안과 감사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6/10 19:18

유등자

2018-06-09 21:36

정회선 시인님
살짝 열린 창문이 봄바람에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듯 아픔을 연주해 내는 오늘
여든 아홉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설경으로 이어진 깊은
사항 에배독 하고
갑니다
시인님좋은 저녁
시간되세요


정회선	오늘도 승리하신 시인님 한 주간에도 늘 평안과 건강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6/10 19:18

박진표

2018-06-10 17:02

정회선 시인님!!!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육십 여년 전에 불었던 장미향 품은 그 날의 봄바람은
내 어머니의 신음소리를 기억하리라
온 동네 퍼졌던 뜨거운 절규가 귓가에 쨍쨍거린다...
어머니의 뜨거운 헌신과 사랑으로
자식들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장성하여
아름다운 삶의 꽃 피웠겠지요.
우리들 어머니는 다 그렇게
세월의 이랑에 그렇게 차곡차곡
당신만의 아픔 삭이시며
자식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되셨지요.
저도 어머니가 그리워 집니다.
엄마의 냄새가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향수에 따뜻하게 머무르다 갑니다.
일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시인님 남은 오늘도
희망가득 웃음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편안한 밤 되세요.


정회선	시인님의 정성이 담긴 댓글이 더 감동입니다.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늘 복되시고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6/10 19:20

김병근

2018-06-10 20:05

시인님 잘지내시죠

이번 6월 대전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 올리려 했으나

사무실 6월 바쁜 업무 일정으로
피치 못함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주말 없이 바쁘다 보니
서재 활동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먹고사는게 뭔지 ~~

존경하는 시인님 서재의
보배같은 글들 제때에 접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아마 7월까지는
서재 활동이 뜸 할 것 같습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 챙기시고요

여여로운
마음으로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집필하신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곱게 새기신 글 새겨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하셔야 됩니다

존경합니다 정회선 시인님


정회선	바쁘시고 분주함 중에도 늘 응원의 메시지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날 누리시길요 시인님	6/13 18:40

홍종화

2018-06-11 13:22

정회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그 날의 봄바람을 기억하리라' 배독하며
애잔한 시상과 시인님 고운 시심에 잠시 머물며
시인님 깊은 시심 헤아려 보게 됩니다.
무더운 날들 항성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한 집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깊고 고운 시심에 집필하신 '그 날의 봄바람은 기억하리라'
감사히 배감하고 갑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정회선	시인님의 응원의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도 일마다 시마다 복되고 향기 가득하길 바랍니다.	6/13 18:41

김상훈

2018-06-12 02:56

이번 행사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부득이하게 행삿날과 겹치는 해외 출타가 있어
참석 못하는 죄로 이런 부탁이라도 남깁니다.
응모작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드리며
잠시 들러 인사하고 갑니다.


정회선	바쁜 일정 중에도 늘 위로와 격려하시는 시인님, 건강과 평안을기원합니다.	6/13 18:44

김인숙

2018-06-12 11:08

엄마, 이 발로 논밭을 헤집고 다니시며 땀을 흘리셨나요
엄마, 이 손으로 여덟 식구를 부양 하셨나요
엄마, 이 어깨로 고되고 힘든 삶을 짊어 지셨나요
엄마, 이 무릎으로 평생 엎드려 기도 하셨나요
엄마, 이 몸으로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 하셨나요

정회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
그날의 봄바람은 기억할것입니다
내 어머니으 젊은 날을 그 기도와 헌신의 삶을
우리 주님께서 기악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회선	시인님의 일상에도 주님의 향기가 은혜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구요	6/13 18:46

이정규

2018-06-12 20:14

정회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오늘을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최선을 다하다 생명이 끝이 난답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생명이 끝나는 날 때까지 행복하기를 모두들 바라지요.
시인님 ~~강건 하시기를 늘 기원 드리면서
토요일 대전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


정회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힘껏 응원의 마음을 주시는 시인님, 시인님의 일상에도 늘 복되고 좋은 날 누리시길 바랍니다.	6/13 18:48

박미향

2018-06-15 03:10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토요일 대전행사에 뵈면 좋겠습니다,


정회선	언제나 좋은 날로 채움하시고 건강과 평안을 바랍니다. 시인님	6/15 19:52

박기만

2018-06-15 16:22

정회선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이에요
오늘도 즐겁게 지내셧지요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머물며
그 마음 헤아려 보며 고이 간직하여 갑니다.
계절은 성급하게도
벌써 여름속으로 깊이 들어선 듯 합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하여
향기나는 집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정회선	6월도 깊어만 갑니다. 시인님의 일상에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6/15 19:53

김정택

2018-06-21 05:46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회선	화창한 6월 끝자락의 주말입니다 시인님, 일상에서 좋음과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6/23 14:49

박진표

2018-06-21 11:38

정회선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목요일.
하루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의 힘으로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정회선	시인님도 늘 긍정과 즐거움으로 지내시길 바라구요 항상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6/23 14:50

김나현

2018-07-12 13:37

시인님 또 들려 봅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믿음의 씨앗을 뿌리신
어머님이 계셨군요 부럽습니다
그 기도와 아름다운 헌신을 우리 주님은
다 알고 보고 계시지요
감사히 배독합니다
늘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정회선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가정과 하는 일마다 주님의 은총 가득하기를요 ~~~	7/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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