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건호
ㆍ작성일	2016-10-24 20:37

ㆍIP: 203.xxx.197

어찌 잊으라 합니까

/강건호

어찌 잊으라 합니까
어찌 잊으라 말합니까
당신을 잊는다는 건
뼈를 깎는 고통일지도 모르는데
쉽게 아주 쉽게 잊으라고만 합니까

붉은 노을이 어둠 속으로 넘어가듯
기울어 가는 시간 아래
커피잔 속으로 떨어지는
맑고 순수한 눈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빌딩 숲 사이로 바삐 빠져나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놓지 않으려
놓지 않으려 흐르는 눈물이 끝내
당신을 지우고 말았습니다
달아난다고 해서 모든 게 괜찮아지는 겁니까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픈 마음이 나아지는 겁니까

가슴이 울렁거리며 눈시울이 뜨거워져 옵니다

사랑은 믿음이라기에
믿음의 마음을 다 주었는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뭡니까
커피잔에 녹아든 맑고 순수한 의미
그 의미가 한때 뜨거웠던 정열이 녹아 이렇게 식어만 갑니다

낙엽만 뒹굴어도 가슴이 저리며 아리는데
옷깃을 여미는 찬바람만 불어도 서러운데
어찌,
어찌 잊으라고만 합니까
사랑을 버리는 얼음장 같은 말
심장이 갈라지는 듯한 이 아픈 고통은
어쩌란 말입니까

멀리서 저 멀리서 울어대는
한기에 얼어버린 눈꽃처럼
매서운 바람에 웁니다.

2016.10.21

배정이

2016-10-25 10:29

`강건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욱 잊을 수 없지요.~
강건호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


강건호	배정이 시인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비라도 내리면 차가운 비라도 내리면 눈물만은 감출 수 있겠지요.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25 20:42

성경자

2016-10-25 11:52

`강건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잊을까 염려스러워 비가 오나 봐요
시인님~ 빗길 안전운전하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셔요


강건호	성경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잊을까 미워하면 잊혀질까 미워하고 또 미워해도 잊혀지지 않는 아픈 사랑 봄날 새싹처럼 돋겠지요.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25 20:43

장계숙

2016-10-25 16:28

`강건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픈 이별이
가을바람에 흐느끼네요.
계절의 이별도 서럽고
마음의 이별도 아리기만 합니다.


강건호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낭만의 계절에 빠져들기도 스스로 버린 마음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는 계절에 이 몸을 쥐어짜 가을을 울어봅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25 20:45

정찬열

2016-10-25 20:03

맞남보다 헤어짐이 어렵듯이
이별의 아픔이 가슴 아프게하는
애잔한 시심에 울적이다 갑니다.
설악산에 樹氷의 소식에
벌써 가을도 마무리리 중니가 봅니다.^^
조석으로 고르지 못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강건호 시인님!


강건호	정찬열 시인님 반갑습니다 꽃 중의 꽃 새하얀 눈꽃 님 걸어간 차가운 길 긴 기다림에 바람이 깨우지만 울음소리뿐이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25 20:47

구은회

2016-10-25 20:58

누가 그러더이다
시인은 많이 울어야 한다고
인생은 눈물이다
시를 쓰는 일은 우리의 삶 많큼 힘들고 고단한 것이지요
바탕을 사랑으로
헌신으로 채워야 하는 일이기에 더더욱 아픔이 따르는 일입니다
한 줄의 시를 쓰고
한 권의 시집을 내기까지는 무한한 고통이 필요하답니다
부디 멈추지 않길 바라고요
독자의 사랑 받는 시인님만의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오랫만에 서재 불빛이 희망으로 솟아오르는 동해 낙산사의 일출 같습니다
건안건필 하시고 문운창대하시길 빌겠습니다
굿밤 되세요 시인님.


강건호	환경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읽는 이에 따라 제각기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를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직 작은 배움에 어렵고 힘들지만 시인님의 위로가 저 자신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많은지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구은회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10/26 19:31

주응규

2016-10-28 09:56

가을비 내리는 날 곱게 내리신 시향에 깊어 젖어들어봅니다
가을이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한줄기 바람에도 낙엽이 우수수 지는 날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요
늘 행복이 함께하시고 건필을 기원합니다.


강건호	안녕하십니까 주응규 시인님 협회를 위해 애써주심에 고마움 잃지 않고 늘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0/28 22:09

김광섭

2016-10-28 13:08

어찌 잊으라 합니까 ^^**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밝고, 맑고, 환한 웃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강건호 시인님!


강건호	안녕하십니까 김광섭 시인님 시인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그 얼굴 저에게 따뜻한 미소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10/28 22:11

김흥님

2016-10-28 23:29

어찌 잊는다고 다 잊혀지겠습니까!!
정을 주고
마음을 주고
눈물을 주었는데
잊고저 한다하여 잊혀진다면
차라리, 그 망각이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 되어
이렇게 갈바람 부는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냥,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얼굴이 되어,,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다가섭니다

엊그제 보았는데도 또 보고싶은 문우님들의 얼굴처럼~~!!


강건호	언제나처럼 셔터를 놓지 않으시는 김흥님 시인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림살이 꼼꼼히 챙기시는 울 총무님 늘 감사한 마음 소중히 간직 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10/29 21:32

윤정희

2016-10-30 14:14

강건호 시인님ᆢ
잊지 마세요ㅎ
그샹 그재로 간직하고 계셔요ㅎ
기온뚝 감기 조심하셔요~~


강건호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해 가을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윤정희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31 00:13

김희선

2016-10-30 19:28

이별 보다 더 큰 아픔은
잊혀지는 것이라지요..
아직도 사랑은 그대로인데
잊으라는 그 말에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겪을 수밖에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기다리면 잊혀질 날도 있으리..
애틋하고 고운 시심에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올만에 멋진 시 감사합니다.
남은 가을의 시간도 행복하세요.~시인님^^*


강건호	사랑이 전부인 그 가슴에 사랑이 잃는다는 건 죽음과 같음이 안일런지요. 김희선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0/31 00:14

배정이 2016-11-01 08:22	시인님, 안녕하세요. 감사의 달 새날이 되어서 애기 단풍처럼 문안 인사드립니다. 11월에도 좋은 글 행복하게 지으시고 늘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한기봉 2016-11-03 20:13	시인님 반갑습니다 내리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사랑은 그대로 인데 잊으라는 말 참 가슴 아픈 말이지요 저무는 가을에 더 애잔한 시향입니다 환절기 건강 주의 하시고요 늘 향필하세요

조양익 2018-04-23 11:29	가슴 많이 아픕니다 시인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 옵니다

나 하나 가는 길에(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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