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화순
ㆍ작성일	2019-12-04 07:39

ㆍIP: 116.xxx.22

두런두런

두런두런/ 장화순

노인의 사랑을 실없다 웃지 마라
노인도 한때는 청춘의 사랑이 있었다.
청춘의 사랑 아픔의 추억으로 끝이나
그 아픔 끝에서 대롱대롱 절벽에 매달려도 봤다

노도와 같은 세월 온몸으로 받아 안아
그 많은 아픔 견뎌낸
몸부림의 흔적 가득한 가슴으로
노인은 이제야 참된 사랑을 나누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사랑은 아니다
손끝만 스쳐도 얼굴 붉어지는 사랑도 아니다
마주 보는 눈빛에 마음 데워지는 사랑이다
주름 골 깊어진 가슴 마주 앉은 사랑이다

젊어 잡았던 것들 내 것이 아니라고 썰물인 듯 빠져나가고
최고의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 하나둘 둥지틀어 떠난 자리
방구석 구석에 외로움으로 쌓이고 쌓여 허무만 맴돌고
그 허무함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절규하게 하더라.

기력 없어 살며시 잡은 두 손을 보며 실소 하지 마라
잦아드는 노을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청춘이여
얼마나 간절한 사랑인지 모르는 청춘이여
노인의 사랑을 주책이라 말하지 마라

2019년 12월 4일 아침

어제 살며시 손잡고 걷는 두분 어르신을 보며
오래전 전주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고
나도 지금은 그때 그분들의 나이 되어 간다는 것이
왠지 헛헛한 마음이다

김동철 2019-12-04 08:27	장화순 시인 낭송가님 곱게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기해년도 텅 빈 자리에 혼자 붙어있는 십이월 성야에 울려 퍼지는 사랑의 종소리 시린가슴 안아 줄 따뜻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채워도 배고픈 한숨과 눈물 닦아주는 환희의 불빛이면 좋겠습니다 행복할 수 있는 오늘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하루에 만족할 수 있는 가벼운 마음으로 파이팅하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문우님 행복의 안부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전병일 2019-12-04 10:11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불 켜진 시방에 머물다 갑니다. 한주의 중간 수요일입니다 수수하게 잘 풀리는 하루되시고 추워지는 날씨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이 넘쳐나는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여관구 2019-12-04 13:17	"젊어 잡았던 것들 내 것이 아니라 빠져나가고 최고의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 하나둘 떠난 자리 방구석 구석에 외로움으로 쌓이고 쌓여 허무만 맴돌고 그 허무함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절규하게 하더라. 기력 없어 살며시 잡은 두 손을 보며 실소 하지 마라 잦아드는 노을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청춘이여 얼마나 간절한 사랑인지 모르는 청춘이여 노인의 사랑을 주책이라 말하지 마라." 시인님의 '두런두런' 글에 공감합니다. 그렇게 곱던 주홍빛 단풍도 시간이 지나니 홍엽이 되듯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그러나 단풍을 보러 찾아오는 상춘객도 많지요. 내 인생의 지금이 가장 젊을 때인지도 모르지요. 행복한 사랑하며 삽시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박상현 2019-12-04 20:11	12월 첫눈을 바라보며 첫눈처럼 희디흰 시를 마음속 깊이 내리고 싶었습니다. 햇살에 금방 녹아 버릴지라도 그 흰 눈이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겨울은 모든 욕심을 내려놓는듯하지만 봄의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희망으로 기다려봅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시향이 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의 뜨락에서 그 봄을 기다려봅니다. 애쓰셨습니다. 시인님 한 올 한 올 스웨터를 엮어가는 뜨개 실처럼 배람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

최이천 2019-12-05 05:48	젊어 잡았던 것들 내 것이 아니라 빠져나가고 최고의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 하나둘 떠난 자리 방구석 구석에 외로움으로 쌓이고 쌓여 허무만 맴돌고 그 허무함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절규하게 하더라. 기력 없어 살며시 잡은 두 손을 보며 실소 하지 마라 잦아드는 노을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청춘이여 얼마나 간절한 사랑인지 모르는 청춘이여 노인의 사랑을 주책이라 말하지 마라 장화순 시인님 두런두런 겨울 찬바람 고뿔 조심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곱게 집필하신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같은 시 좋은 시로 예쁜 마음 보듬어주세요 시인님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한익 2019-12-05 08:39	존경하는 장화순 시인님!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사랑은 아니더라도 바라보는 눈빛에 데워지는 사랑 주름골 깊어진 가슴 마주 앉은 사랑! 참으로 아름다운 노년의 진정한 사랑을 배람합니다. 참으로 멋진 글 감동입니다. 마지막 달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윤 2019-12-05 19:46	존경하는 장화순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두런두런 - 배독하고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연말이라는 분위기 속에 정신없는 달이기도 한 마지막 12월입니다 이제 한장 남겨둔 달력을 바라보며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 보는 달이기도 하지요 쌀쌀해진 날씨가 겨울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움추리기 보다는 어깨를 펴고 활기차게 한해를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웃음 가득한 니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성경자 2019-12-06 08:14	장화순 시인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잦아들고 오랜 기다림 끝에 뜨거운 열기가 오래도록 느껴지는 듯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편안히 녹이고 갑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잘 지내시지요 옷 따뜻하게 여미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고지영 2019-12-06 14:01	존경하는 장화순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방천 2019-12-06 20:15	장화순 시인님의 서재 들려 곱게 집필하신 시 두련두련 향기가 감도는 옥고에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십시요

박외도 2019-12-07 10:15	시인님 안녕 하세요? "두런두런"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기온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2월로 접어듭니다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김상훈 2019-12-09 00:26	꽃 이파리가 도랑물에 흘러가듯 수많은 기억의 행려를 남긴 채 일몰을 안고 저물어가는 서쪽 하늘처럼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 회한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나날 후회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도 좋다는 말에 무모하게 건넜던 詩의 강물들 아베르강을 생각하다 물살을 놓쳤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저는 시를 놓쳤던 같습니다. 갈무리 잘하시고요. 너무 뜸한 서재 방문 죄송한 마음 내려놓고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감기 꼭 조심하십시오.

정찬열 2019-12-10 23:18	반갑습이다. 존경하는 장화순시인님~ 大雪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도 지나고 기해년의 마지막 둘째주의 화요일일 입니다. 노년의사랑"두런두런" 시심 잘 배람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년말 행사때 꼭 뵐수 있기를 청합니다. ^*^

그것은

숨 쉬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