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희자
ㆍ작성일	2019-07-18 07:10

ㆍIP: 223.xxx.200

부산공동어시장

부산 공동어시장2 / 박희자

새벽 바다를 싣고 온다
고깃배 기다리는 사람들이
뱃머리를 발등에 걸어놓고 함께 해온
육십여 년 새벽어시장

고깃배가 쏟아놓은 고등어 갈치와
노조반 사람들의 빠른 일손과
경매장에 선 사람들의 손끝에서
어가가 치솟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웃음과 눈물이 손잡고 들고나는 위판장

달려오는 세기의 기후에 밀려
동해에서 이름 빛내던 명태와
서해에서 황금물결로 반짝이던 부세와
우리 바다를 떠난 귀한 고기들 등 뒤에서
경매장 자리 기웃거리는 아열대 큰 고기들이
슬금슬금 눈치 보며 서둘러 바닥에 눕는다

젊은 시절 몸 하나 짊어지고 들어와
바다를 부리는 건장한 사람들
청춘에 혼자되어 어미 오징어처럼
자식 잘 키운 당찬 어머니가 머물다 간 자리
만선의 꿈 싣고 금빛 바다 달리는 부산공동어시장

주응규 2019-07-18 09:03	`박희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희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에 마음드리워 봅니다 요즘 장마철 이라지만 마른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옵니다 더워 시원하게 날리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향 가득한 나날되기를 소망합니다.

홍종화 2019-07-18 15:15	`박희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희자 시인님! 이제 장마도 끝 무렵에 이른 듯 합니다. 다시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들이겠지요. 시인님 한여름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 가득한 날들 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글 '부산공동어시장' 감사히 배독하며 그 고운 시상 마음에 고이 담습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즐겁고 소중한 시간 되세요.

김동철 2019-07-18 22:08	`박희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집필하신 시감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 이해 "라는 말은 상대의 행동이나 뜻에 대해 같이 일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 더 크게 받아 드리지게 되는 것입니다 " 이해 "라는 단어는 폭이 넓고 깊어서 나이가 들어야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서로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굴러가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시는 하룻길 행복이 동행합니다 멋진 밤되세요 ~♡

김정윤 2019-07-19 05:57	존경하는 박희자 시인님 ! 안녕하세요 장마비가 내리는 이른 새벽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부산 공동어시장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장마 비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요 이곳 울산엔 아직은 많은 비는 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만 태풍이 어떻게 지나갈지가 의문입니다 중부 지방에는 폭염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상현 2019-07-20 06:37	여름밤 짧디짧은 밤하늘 바라보며 물가에 대를 드리우면 하늘엔 별 지나는 소리가 들리고 들녘엔 꽃이 피는 소리 꽃이 지는 소리 풀잎 끝에 풀벌레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이 밤 오래도록 붙들고 싶지만 쉬이 지나가 버리는 짧디짧은 밤의 만남입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뜨락에 기쁨으로 발걸음 하고 배람합니다 옥고로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김수잔 2019-07-20 07:28	박희자 시인님, 저는 바다와 멀리 살아와서 부산공동어시장을 잘 모르지만 새벽부터 바닷가에서 고기 배 기다리는 어촌의 광경을 그려봅니다 모두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에 참 사람냄새가 나는곳이 겠지요 멋지게 쓰신 글 감사하게 머물고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박시인님~~

이민숙 2019-07-20 10:28	독수리 눈으로 서서 매의 날개처럼 빠르게 날으는 머릿속 번개같이 내미는 손 춤추는 경매장 삼위일체가 움직는 손끝에서 어가가 하늘을 치솟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지기도 하는 웃음과 눈물이 손잡고 들고나는 세월 달려오는 세기의 기후에 밀려 동해에서 점프 하던 명태와 서해에서 황금물결 일으키던 부세와 진작에 떠난 돌아오지 않는 바닷고기들을 따라 오징어가 떠나려고 들썩거리는 사이 경매장에 자리 잡는 아열대 큰 고기들이 슬금슬금 눈치 보며 서둘러 바닥에 눕는다 살아 움직이는 어시장을 너무나 실감나게 펼치십니다 저도 꼭 부산 어시장에 있는 기분입니다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

김상훈 2019-07-21 04:57	낡은 집 쓸쓸하고 빗소리 차가운데 가뜩이나 역마살로 둥둥 떠다니는 바다는 밤새 안녕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비 오면 꽃 진다던 어릴 적 할머니 말씀대로 7월의 정원도 무척 염려스러웠습니다. 먼 산허리에 물안개 짙게 두른 것을 보니 조화옹의 구름밭 정리가 아직 덜 된 모양입니다. 한 작품을 위해 또 기호의 계곡에서 고생하셨습니다. 매달린 열매 먹고 갑니다,

석옥자 2019-07-21 17:11	시인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요즘 날씨가 비 오고 후덕지근하게 무덥군요. 삼복더위에 건강 유의 하십시요. 시원한 수박 한통 들고 왔습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안영준 2019-07-22 17:03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주 시작 첫날입니다 오늘도 더위는 가지 않고 주위에서 맴돌며 성가실케 하네요 비가와도 답지 않게 내려 습도만 올라 불쾌지수만 높아 갑니다 오후가 되니 더위가 더 심하군요 이 무더위 잘 이겨 내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세요 올리신 글 잘 배독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응규 2019-07-24 14:44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원하게 펼쳐 놓으신 귀한 시향에 머물러 더위를 식혀봅니다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에 서있는 요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 철입니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가 보내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행복과 건강이 언제나 시인님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시향 가득한 나날 보내십시오.

유등자 2019-07-25 06:55	박시인님 부산 비릿란 물비린내 시장을 탐구하셨네요 오랫만에 안부 드리면서 잘지네시죠 뜨거운 열대아가 불꽃튀는 무더위에 약간의 비가내려 등살을 식혀주는 목요일 입니다 각종 유언비어에 외지서 들어오는 불량식품 우리 들의 사생활에 타격을 주는 뉴스들 장마철 차가운 음식 피하시고 물도 꼭 끓여 드시고 건강한 여름 이겨 나가세요 시인님 7월의 중순 세월은 참 야속하게 잘도 흘러갑니다 좋은 일안 거듭 나시고 행복 한 가정 건필을 빕니다

명부전 앞에서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