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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철재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철재
ㆍ작성일	2019-07-26 09:03

ㆍIP: 114.xxx.62

비와 수제비

비와 수제비

한재 곽 철 재

어릴 적 여름 저녁답에
비까지 추적거리면
엄마는 자주 수제비를 끓이셨다

멀건 국물 속엔
축 늘어진 호박잎을 둘러쓴
멸치 대가리가 눈알을 반들거리며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입속에 겉돌던 호박잎을
기어이 뱉어버린 그날 이후
'이놈의 모기' 하시며 서둘러 일어서던
아버지의 굽은 등과
그때는 알지 못했던
엄마의 미묘한 얼굴 표정을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수없이 되새김질해야만 했다

그날처럼 비가 내리는 무더운 저녁
수제비국의 설익은 호박잎이
목구멍에 유난히 까끌거린다

김동철

2019-07-26 20:37

집필하신 시감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오늘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일들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갇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하셨나요
지는 마음이 심난해
약주 서너 잔 했습니다
멋진 하루 고운 밤되세요 ~♡


곽철재	감사합니다 김시인님 날씨가 무더운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늘 다녀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문운이 더욱 흥성하시길 기원합니다	7/30 13:30

정병근

2019-07-27 22:14

전라도에서는 샘물에
사카린 넣어 국수를 먹었던
그때가 떠올립니다
오랜만에 안부 인사 올립니다
동안 안녕하셨는가요?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글을 배독하면서
안부 놓습니다 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샘물에 사카린을 넣어서도 드셨군요. 저는 물국수에 간장만 넣어 먹은 적은 있어요 ㅎ 그래도 그시절이 그리운 건 무엇 때문인지요? ㅎ 정시인님 뵌 지도 오래 되었네요. 건강하시지요? 이렇게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협회모임에 참석할 때는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7/30 13:34

안영준

2019-07-28 12:14

시인님 방을 노크 합니다
곽철재 시인님 그간도 안녕하시지요?
못된 왜곡에 노여움인지 주말인데도 쉬지 않고
하늘에서는 눈물만 자꾸 흘리시네요
비 오는 주말 밖에 활동도 못하고 집에서
시인님들 서재나 방문하려 합니다
좋은 글 향기가 묻어나는 글
잘 감상 했습나다
오늘도 남은 오후 유익한 시간 만들어 가세요
응원 합니다


곽철재	안시인님 감사합니다 장마도 이젠 끝나고 폭염이 기승입니다 여긴 오늘 35도라네요. 아마 실제로는 훨씬 높을 거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문운이 흥성하시길 기원합니다	7/30 13:36

안영준

2019-07-30 14:16

곽철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외출시 주의 하라는 방송이 연일 나오네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칠월을 하루만 남겨놓고 있네요
잘 마무리 하시어 유익한 나날 되시기바랍니다


곽철재	감사합니다 안시인님 오늘도 이곳은 불볕더위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멋진 창작 활동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7/31 11:52

정찬열

2019-07-30 15:28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곽철재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비와 수재비" 시심에 쉬어 갑니다.
이틀남은 7월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8월 맞이하세요
장마는 갔다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하니
여름나시기에 항상 유념하시고 편안한 8월이 되세요


곽철재	존경하는 정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의 서재 활동이 뜸해서 인사도 자주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잊지 않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7/31 11:56

박상현

2019-07-31 05:40

장마가 흩어지고
햇살이 뜨겁게 번지는 날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고
나무마다 매미 소리 가득가득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휴가는 어떠신지요
저는 이렇게 시인님의 뜰에 들려 향긋한
시향을 느껴봅니다
올려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곽철재	박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 더워서 휴가는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라며 왕성한 활동을 기원합니다	7/31 11:59

주응규

2019-07-31 21:17

곽철재 시인님 정성으로 곱게 지필해 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더위를 식혀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 철입니다 휴가 계획은 있으신지요?
하루라도 짬을 내어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 기지시고
아름다운 시향 가득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두루 성취하십시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곽철재	감사합니다. 시인님 항상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많은 힘이 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시인님도 협회도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발전해나가길 기원합니다.	8/2 22:55

김경렬

2019-07-31 22:58

곽철재시인님!
반갑습니다.
수제비가 어린날의 추억을 펼쳐주네요.
안녕하시지요.
7월 마지막 밤입니다.
무더위이에 건강 잘 챙기시고
서재에 시향가득 피우소서


곽철재	반갑습니다 김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저의 활동이 미약하여 자주 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여긴 오늘 무더위가 극에 달하여 에어컨 말고는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네요 건강하시고 여름 잘 지내십시오.	8/2 22:59

안미숙

2019-08-01 07:24

곽철재 시인님~

저도 어릴적에
비오는 날이면 수제비나 칼국수를 끓여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더러 칼제비라고 수제비와 칼국수를
같이 먹을 기회도 있었지요.
어떤 날은 맑은 국물
어떤 날은 김치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끌여
먹던~
지금은 그 어디에서 맛 볼 수 없는
어머니의 손맛이었습니다.

추위 속에서 피는 꽃이 있듯이
폭염 속에서 태어나는 생명들도 있지요.
그래서 세상은 다 좋은 것도 다 나쁜 것만도 아닌가 봅니다.

매미의 세레나데 거세어지는 날들입니다.
짧은 생 찬란하게 살다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팔월의 첫 테이프 잘 자르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곽철재	반갑습니다 안시인님 어린 날 먹기 싫던 그 수제비가 지금은 추억의 음식이 되었네요. 모든 것이 부족하던 그 시절에 철없던 아들을 바라보던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먹먹하네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시인님의 문운이 흥성하시길 기원합니다.	8/2 23:03

김상훈

2019-08-01 22:49

가끔은 혹은, 종종
배퉁이가 뒤집어진 거북이처럼
생각이 달린 주머니를 벽에 걸어두고
뒤늦게라도 아주 선명한 것이 떠오를 때까
무심 무심 기다립니다.
시어도 시절 인연이 작용하는가 봅니다.

화력의 정점을 찍는 나날들이
제 풀에 꺾이기까지 참아야겠지요.
이 무더위에 시어 낚는다고
무척 고생하셨습니다.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곽철재	김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반갑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뛰어나고 또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김시인님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셔서 멋진 활동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8/2 23:06

김희선

2019-09-02 11:43

가난한 시절에는 수제비가 끼니 대신이었지요..
요즘은 또 다른 별미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먹던 그 맛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가 해주시던 팥칼국수
뒤곁 호박잎 따다가 가마솥 밥 위에 쪄주신 개떡...
그리움의 그 맛이지요..
까끌까끌 호박잎 그 맛이 시인님께는
아릿한 추억으로 남아 있으시군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고운 시 감상하면서 추억에 젖어 보는
참으로 오랜만에 가져 보는 평온한 시간입니다.
행복한 가을맞이하시고
9월 행사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시인님^^*


곽철재	지회장님 시화전 하시느라 수고 많으섰습니다 지금은 대구 남매지에서 잘 하고 있어요 ㅎ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에 저도 다녀왔는데 댓글은 남기지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추억 많이 남기시고 더욱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9/10 14:14

오철수

2019-09-09 15:25

가을 태풍‘링링, 이 할퀴고 지난 자리마다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하여
비바람이 남겨놓은 상처 앞에서 망연 하는
이웃을 보며,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에 목슴을 걸고
살아오신 부모님을 다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앞으로는 날씨라도 좋아 남은 열매를 거두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가을 장맛비는 상처 난
농심을 더욱 쓰리게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 방문하여 정성모아 지피신
옥고 “비와 수제비” 를 마음 안에 담아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심을
빕니다.


곽철재	오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저의 서재에 다녀가시고 흔적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9/10 14:16

유등자

2019-09-16 14:50

시인님 추석명절 잘 지내셨어요
선선한 아침 바람이 먼 남쪽에서 불어와
그리운 안부편지 한장 들고 왔습니다
세월은 이처럼 빠르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힘들때 달빛에 별님이 되어 연일 회망의 산을 오르게 해주신정 열정 고마웠습니다
함게했던 시간 잊지 않고 가끔 서재에 들어가
좋은 소식 들어 볼게요 하시고자 하는 새로운
삶 가득 늘 영광으로 채워가시며 행복 하세요
늘 건강 잘 지키시며 활기담은 가을
풍요 롭길 빕니다
좋은글 수고 하셨습니다


곽철재	감사합니다. 유시인님 이제야 답글 올리네요. ㅎ 늘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문운이 더욱 흥성하시길 기원합니다.	9/27 10:38

이경애

2019-11-08 22:40

오늘은 그림일기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
겹겹이 옷을 입게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십시요~
다녀갑니다^^


곽철재	감사합니다 이시인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누추한 저의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문운이 흥성하시길 기원합니다	11/13 10:20

이은주

2019-11-10 13:17

곽철재 시인님~
어려서 무심코 했던 내 행동에
부모님 마음이 어땠을까
비로소 알아가게 되는 것이
많아지는 게 나이를 먹어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모님 마음이 가슴을 아리게 하여
꼬옥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어도
곁에 계시지 않는 엄마 생각에
자주 눈물짓게 되는 상황이 있기도 하구요~

비와 수제비를 읽으며 저도 괜히
목구멍이 까끌해지는듯 공감해 집니다~

어제 대구 경북지회 모임에 가서
올해 본 가장 아름다운 팔공산 단풍에
맛난 음식들과 차량 픽업에
지회 식구들의 풍성한 시낭송과
화목하고 좋은 분위기까지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받은 대접에 답할 수 있도록 우리
부산지회 모임 때 꼭 와주세요~^^
같은 대한문협에 있어도 타지회 모임에
처음 가본 저로서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왔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곽철재	시인님께서도 부모님이 돌아가셨나보네요.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나면 참 후회되는 일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관련된 일들이 더욱 그렇더군요.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만나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십시오.	11/13 10:27

아무리 삶이 그런 거라 해도

찔레꽃은 하얀색으로 핀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77	추산(錐山)	17	곽철재	2022-11-16

76	나는 헛똑똑이	20	곽철재	2022-02-02

75	모과꽃	14	곽철재	2021-04-13

74	산막이 옛길	14	곽철재	2021-02-03

73	언젠가는 우리가	18	곽철재	2020-12-27

72	나목 7	14	곽철재	2020-12-23

71	감히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12	곽철재	2020-12-19

70	팔공산의 가을	26	곽철재	2020-11-02

69	9월을 산다는 것	14	곽철재	2020-09-04

68	삼월 밤비	28	곽철재	2020-03-28

67	삼릉 솔숲	24	곽철재	2020-02-20

66	오늘은 아버지가 그립다	20	곽철재	2020-02-13

65	나목 6	26	곽철재	2020-01-23

64	자존심	14	곽철재	2020-01-16

63	탈춤	22	곽철재	2020-01-08

62	겨울 들판	26	곽철재	2019-12-26

61	나목 5	14	곽철재	2019-12-16

60	의사 김윤영	20	곽철재	2019-12-10

59	11월의 일몰	27	곽철재	2019-11-27

58	아무리 삶이 그런 거라 해도	12	곽철재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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