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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철재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철재
ㆍ작성일	2017-06-03 10:31

ㆍIP: 114.xxx.62

돌아온 너의 휴대폰

돌아온 너의 휴대폰

한재 곽 철 재

삼 년을 눌러 보았다
너의 전화번호를

기울어진 배 안에는
속절없이 뻘이 쌓여가고
너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행여 너를 볼 수 있을까
숨막히는 세월을 견디어 왔다
아니, 꼭 너를 만나리라
간절한 기도로 버티어 왔다

아들아
목소리 좀 들어보자
제발, 얼굴 한번 보여다오
전화기는 돌아오는데
너는 왜 못 온단 말이냐

그러나, 나는 두렵다
다시 살아날 너의 휴대폰이 나는 두렵다
절박했던 그 공포의 순간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나는 또 어쩌나
'아빠 미안해'라고 씌어 있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사나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보내며

여관구

2017-06-03 14:33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월호에 묻힌 시인님의 마음이
참곱습니다.
자식키우는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아픈 일입니까.
그렇게 아끼던 휴대폰은
돌아왔는데 아들아 너는왜.....
말문이 막힙니다.

"그러나, 나는 두렵다
다시 살아날 너의 휴대폰이 나는 두렵다
절박했던 그 공포의 순간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나는 또 어쩌나
'아빠 미안해'라고 씌어 있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사나."

시인님의 의미있는 시에
마음속깊이 고개숙입니다.
시인님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그 동안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앞으로 가끔이라도 얼굴을 보여주세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곽철재	여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여전히 멋지고 왕성하신 활동을 이어가시는 시인님의 정열이 참으로 대단하고 또한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여시인님	6/3 20:38

이정규

2017-06-03 14:47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곽철재 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맑은하늘과 상쾌한 주말 ~~
푸르름과 신록의 6월 첫번째 주말이네요,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지만
그래도 녹색의 싱그러움과 아름다운 날들속에
멋진 주말되시고 즐거운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


곽철재	이시인님 고맙습니다 지난번 지회 모임에서 뵙고는 한참 뵙지 못했네요 늘 즐겁고 멋진 활동으로 인기가 많으신 우리 시인님 더욱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6/3 20:40

오석주

2017-06-03 15:55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철재 시인님

돌아온 너의 휴대폰,,
아들아
목소리 좀 들어보자
제발, 얼굴 한번 보여다오
전화기는 돌아오는데
너는 왜 못 온단 말이냐

가슴아품 일
세월호 참사에 묻히 시인님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네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보내면서
가족들에게 아린 마음을 표현하신거죠?시인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세월호 참사
저는 읽으면서 눈가에 눈물이 스치군요
가슴 아픔 일 두번다시 없어야 되겠지요
감사히 보았읍니다
주말도 행복하시게 보내시길요~^^


곽철재	오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고 시신조차 찾지 못한 부모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식이고 또한 우리들은 그 부모가 아니겠습니까 더욱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오시인님	6/3 20:43

경규민

2017-06-04 06:14

아!
그기역 잊고 싶은데
또 가슴을 베어내네요
아!-
그냥-------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제 무더운 여름의 시작인듯 제법 덥습니다.
비가 와야 할텐데
바짝 바짝 타드러가는 들판, 농부들의 마음!
바기와야 할텐데
시인님! 늘 즐겁고 복된나날 되세요


곽철재	죄송합니다 경시인님 쓴 시를 나름대로 퇴고를 한 후에 좀 늦게 서재에 정리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또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게 되었네요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한 나날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6/4 16:20

장계숙

2017-06-04 12:16

떠난 이의 유품을 보는 일은
가슴 에이는 고통입니다.
그래도 그 흔적을 버릴 수 없음에
간직하는 마음은 늘 통증을 느끼구요.
저도 아버지의 유품인
바이얼린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돌아가시기 전 까지
틈틈이 아버지께 레슨 받곤 했었죠.
그래서인지 볼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함께 몰려옵니다.
이별을 간직하는 일은 고통입니다.
넘 멋진 시심에 감동으로 배독했습니다.
멋진 시인님~언제나 짱!!!! 입니다.


곽철재	장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활동을 게을리 하다보니 이렇게 뜸하게 나타나네요 그래도 제가 댓글은 잘 달아드리지 못해도 가끔 들러서 장시인님과 여러 시인님들의 시들을 감상하고 가곤 하여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장시인님	6/4 16:26

김광섭

2017-06-05 15:27

오늘도 깊은 사랑을 할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가기위해 노력하시는 시인님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삶의 연정과 함께하시는 마음속에 평화로운 행복이 영원하신
월요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곽철재	감사합니다 김시인님 한결같이 멋진 활동을 이어가시는 시인님을 존경합니다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는 많은 후배들의 진정한 귀감이십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나날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6/6 00:25

김희선

2017-06-05 16:02

떠올리기 조차 두려운
참으로 아픈 기억이지요..
그 고통의 시간을 어찌 견뎌내었는지
또 어찌 감당해야 할지..
자식을 잃은 부모의 그 참담한
심정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까요..
애잔한 시심에 마음 함께합니다..
행복한 유월의 시간 되세요.~시인님^^*


곽철재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시인님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세월호 참사는 너무 큰 상처와 아픔이어서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젠 잊었으면 싶은 기억이 되어갑니다 모두가 잊어도 부모가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시인님 날마다 더욱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6/6 00:35

석옥자

2017-06-06 08:15

절박했던 그 공포의 순간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나는 또 어쩌나
'아빠 미안해'라고 씌어 있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사나
시인님! 안녕하세요?
공감이 가는 글이라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현충일 호국의 날
고운 하루 되십시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시인님!


곽철재	석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지난 지회 모임에서 뵙고는 기회가 없었네요. 늘 긍정적이시고 밝은 모습이 좋았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봄ㄱ하시길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6/6 14:44

김인숙

2017-06-11 09:17

돌아온 휴대폰

그러나, 나는 두렵다
다시 살아날 너의 휴대폰이 나는 두렵다
절박했던 그 공포의 순간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나는 또 어쩌나
'아빠 미안해'라고 씌어 있으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사나

곽철재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
가슴이 먹먹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곽철재	김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사람들의 죽음이 다 똑같다고 볼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천수를 누리고 편안히 돌아가시는 분도 있고 자신의 삶을 어떤 이유로 스스로 포기하는 이도 있고 국가나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도 있고 뜻하지 않는 사고로 불의에 목숨을 잃는 분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공포에 질려 떨었을 사고 당사자와 그 부모들을 생각하면 그 죽음의 처절함에 지금도 안타깝고 가슴이 떨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오.	6/16 10:26

장종섭

2017-07-17 01:50

시인님
머물다 갑니다^^


곽철재	감사합니다. 장시인님 그리고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서재를 돌보지 못했네요. 늘 문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9/13 09:46

김병근

2017-11-06 14:29

丁酉年 붉은 닭욺
해맞이할 때 고요한 동해
성스러운 해는 붉게 타올라

고운 기운 한 몸에 담고
만인의 기도 싣고 두둥실 힘차게 떠올랐어라

이런들 저런들 세상에 얽매여
시간 부서져 내 세상 줄어든 줄 생각도 못 했거늘

2018년 무술년 개띠 해가
멍멍거리며 눈앞에서 울어댄다

세월 유수에
인생무상을 씹으며

정유년 소망이 무엇이었는 가를
헤집으며 정산해봅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돌아온 너의 휴대폰'에서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며 글 속의 고운 향기를 느끼며 갑니다

일상이
힘차고 여유로운 고운 날 빚어 가시옵고

朝夕으로 싸늘한 바람에
건강 챙기시옵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곽철재	항상 감사드립니다 김시인님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2/4 12:29

변봉희

2018-01-02 18:57

어제 새해 첫날 정말 바빴습니다
내 생애에 그렇게 많은 섀해 인사를 한 적은
별난 남편 만나 한복 입고 하루종일 온 동네 세배
하러 다니는 일이었답니다.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요.
노총각으로 31년 살다가 결혼을 했더니
자신도 결혼했다고 자랑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ㅋ
근데 36년만에 시인이 되고 새해 인사 한다고
하루종일 밴드, 카스에 매여 있었던 게 완전 기적 같이
느껴질 정도 였으니...
흔적 남기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소서~^^


곽철재	밝으시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시는 우리 변시인님 다음 모임에선 꼭 얼굴 보여주세요. ㅎ 감기 조심하십시오.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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