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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리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6-06-02 12:08

ㆍIP: 14.xxx.34

떠나는 그대에게

/ 향린 박미리

그대 품에서
달콤히 꿀을 취하던 신록들은
꼬리에 불붙은 강아지 마냥
뜨겁게도 달려갔지요

꿀 젖은 입술로 하모니카 불던
아카시아 무더기는
베이킹파우더처럼 소복이
향수를 분사해 놓았고

가슴 이랑 속으로 사랑을 태우던
청보리밭은 또 어떻고요
저 혼자 오월을 섬긴 듯
까칠한 푸념이 하늘을 찌를 듯해도
바람에 터치되는 통통한 실루엣은
희망처럼 나부꼈지요

그러나 세상 어디에나
이별의 법칙은 공평한지라
그대 또한 그 많던 정, 다 접고서
떠나야만 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떠나는 당신 아쉬워
붉은 입술의 줄장미가
입술이 부풀도록 송가를 부르며
그댈 배웅할 것 같습니다

라일락 또한
먼 길 떠날 그대와 동행하겠노라
저 바다를 건너서라도
따르리란 언약도 남기었고요

참으로 품 넓은 연정이셨더이다
어떤지요?
이만하면 그대의 왕관이
충분히 빛나지 않았을지요

청춘의 옷 한 벌 더 벗겨진 후면
향긋한 그 언덕에서
다시 해후할 그대
여왕이시여 그날까지
그대 안녕히...

백설부 2016-06-02 13:00	박미리 시인님~~ 반가워요~ 참으로 품 넓은 연정이 그새 그리워지네요 고운시향에 감사히 머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어요~~

여관구 2016-06-02 14:31	박미리 시인님 오랫만 이지요. 반갑습니다. 시인님이 보내는 5월의 아쉬움 속에 내 마음도 따라갈가바 걱정이 됩니다. 행복했던 5월 꽃속에 향기속에서 얼마나 행복했었나. 이제 시인님의 마음처럼 청춘이 옷한벌 더 벗겨진후면 향긋한 그 언덕에서 다시 해후할날 있겠지요. 언제나 행복하소서.

배정이 2016-06-02 15:15	어머~ 어머 반가워라!~ 허버 반가워서 눈에 경련이 다 일어나네 그려~ㅎㅎ 박미리 시인님, 오월 한 사랑에 저도 함께 기쁘게 빠졌다 갑니다. 유월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기영 2016-06-02 16:29	참으로 고운 꽃날의 이야기 입니다 앞으론 더 푸른 신록이 오겠지요

구은회 2016-06-02 22:43	지는 해 뜨는 해 지천에 봄 소식 가득 피워 서재에 들어서자 마자 중년의 그윽한 향기가 풀풀 납니다 성산포는 여전히 아름답군요 성산포로 지는 해는 청정수역에 멱을 감고 새벽으로 다시 뜨니 늙지도 않고 큰 눈동자 붉은 빛이 여전합니다 잘 계셨나요 시인님 유월 열 아흐렛 날 문협 행사때 반가운 얼굴로 뵐 수 있겠지요 꼭 오셔서 많은 문우님들과 기쁨을 나누셔요 시인님 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

장계숙 2016-06-03 06:11	고운 마음의 소리 가득 담아 봅니다. 떠나는 계절의 수고와 행복에 눈물 흘릴 시간도 주지않고 여름은 거침없이 오고 있네요. 장문의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주응규 2016-06-03 09:14	육월의 녹음같이 깊고 짙은 시어에 마음 담구어 갑니다 좋은 글 아름 피우는 6월달 되십시요 건강과 행복이 늘 동행하는 멋진 날 되시길 빕니다.

김광섭 2016-06-03 17:01	ㅎㅎㅎ! 청춘의 옷 한 벌 더 벗겨진 후면 향긋한 그 언덕에서 다시 해후할 그대........! 여왕이시여 그날까지.............박미리 시인님 대박 짱^^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따끈한 금요일 하오 시간. 한 주의 끝자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날씨는 비록 덥지만 즐거운 주말을 기다리며 남은 시간 멋지게 마무리하세요 사랑하는 박미리 시인님! 아이 참^^

정병근 2016-06-04 08:02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 봤던 5월을 보내면서 우리 인간들은 하찮은 물고기나 우렁이보다 못한 만물의 영장이 아니였는지 생각해 볼때 입니다. 우리의 가슴을 저미게하는 가시고기의 부성애, 연어나 우렁이 같은 모성애, 가물치 같은 효성을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귀한 글을 올리셨네요~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 보내요? 오늘부터 연휴 잘 보내시고 요~~ 뱅기타고 서울도 다녀 오셔야겠네요~ㅎ

경규민 2016-06-04 08:34	봄비가 마중물되어 잉태하더니 어느새 배불러 푸룸으로 가라고 여름으로 가고 있네요 그래도 봄은 내년 이맘때 다시 온다는 기약을 했으니 서러움 좁고 손흔들며 안녕하고 곱게 보내야지요 그리고는 풍성한 가을 을 위해 여름을 잘 보듬으며 가야겠지요 시인님! 고은 시심에 함께히며 쉼하고 감사히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김경렬 2016-06-04 09:03	그날 뜻밖에 만남, 참 반가웠습니다. 잘 돌아 가셨지요? 너무 멀어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손잡고 인사할수 있어 기뻤지요. 초여름이 한여름 같아 감기가 성 하답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곽철재 2016-06-04 09:59	청춘의 옷 한 벌 더 벗겨진 후면 향긋한 그 언덕에서 다시 해후할 그대 여왕이시여 그날까지 그대 안녕히... ~~~ 오랜만에 서재 불 밝히셔서 이렇게 멋진 시를 올리셨네요 아쉽지만 보내고 또 다른 손님을 맞이해야겠지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김인숙 2016-06-04 12:54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드려요 ㅎ 반갑습니다 떠나는 오월의 여왕은 충분한 대접을 받고 새로운 6월을 만나러 갔나봅니다 더군다나 시인님의 멋진시로 배웅받으며 갔으니 오월은 떠나는 순간까지도 여왕대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자주 뵙겠습니다 ~^^

정회선 2016-06-04 19:27	6월은 5월과 7월 사이에 낀 달이라 합니다. 그래도 6월은 훨씬 좋은 달이지요. 여왕의 계절 5월이 있기에 6월도 있는 법, 시인님 6월에도 행복 바이러스 팍팍 ... 건강과 평안도 듬뿍 ...

김선목 2016-06-04 23:52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상 어디에나 이별의 법칙은 공평한지라 그대 또한 그 많던 정, 다 접고서 떠나야만 하는가 봅니다 청춘의 옷 한 벌 더 벗겨진 후면 향긋한 그 언덕에서 다시 해후할 그대 여왕이시여 그날까지 그대 안녕히... > "떠나는 그대에게" 세상 어디에나 공평한 떠남이란 떠나는 그대가 부모시겠지요? 모정을 생각 하시는 글 효심을 가득 피우셨습니다 장미의 5월이 지난간 6월은 푸름으로 가득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편안 하십시요.

김은정 2016-06-05 00:42	이별도 이렇게 너그럽고 아름다울 수 있군요. 좋은 시향에 머물러 행복한 얼굴로 떠납니다.

공재룡 2016-06-05 05:33	박미리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어깨통증으로 03시에 선잠깨어 지금 답글을 씁니다. 낮에는 그렁 저렁 모르고 잘 넘기는데 밤이 힘드네요. 선잠깨어 컴앞에 앉아 바다건너 시인님께 마음을 전합니다. 자연도 울고 웃으며 만남과 이별이 오듯이 우리의 만남도 만남과 이별이 교차되는 서글픈 삶이네요 어찌 되었던 이별은 왠지 슬프네요 늘 어머님을 그리시는 시인님의 마음속에 애듯함이 묻어 납니다. 누구나 저 언덕을 넘으면 떠나는 세상 그날릐 해후를 생각 하시며 열시미 살자고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박미리 시인님!

오석주 2016-06-06 22:45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인천까지 단녀가시고요?ㅋ 신록이 짙어지는 유월 잘 맞이 하였나요? 황금연휴도 잘 맞이 하고요? 깊은밤 입니다 고운밤 되시길요~^^시인님~

고지영 2016-06-07 21:39	아름답고 향기나는 떠나는 그대에게 주옥같은 시향기에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시인님을 그립니다 늘 건강 향 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정규 2016-06-09 19:58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삼성 서울 병원에서 아들 수술하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 써 주신 고마움에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 잠시 문안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하십시오!

김흥님 2016-06-12 00:14	계절의 화양연화 봄의 절정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유독, 봄의 기다림끝에 맞이하는 희망같은 생명들이 더 애착으로 이어지다 떠남에 미련을 남기는 계절, 더디, 떠나시라 붙잡고 싶지만 보내야한다기에, 내년을 기약하며 이별을 고합니다 안녕,이라고!! 그리고, 새로운 만남에 천연덕스럽게 안녕^^ 활짝 웃어보이는,,우리도 담주에 안녕,,합시다!!

홍대복 2016-06-13 13:43	시인님! 유월의 햇살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는 듯 이글거리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젖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가만히 안부 내려놓습니다.

배정이 2016-06-20 08:57	안녕하세요!~ 시인님, 산뜻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만나시고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

김병근 2018-01-25 13:36	떠나는 그대에게 곱게 집필하신 글 가슴에 담아 배독합니다 고운 날 열어 가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그 후로도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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