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8-05-01 22:48

ㆍIP: 182.xxx.12

미루나무

김흥님

바람이 햇살의 심장을 관통하면
속절없이 팔랑대던
어린잎들의 투명한 손 사위
온몸 뒤집어지면서 반짝이던 은빛 물결

고향 동구 밖을 지키던 미루나무들
시간의 간극을 건너
문명에서 밀려난 풍금 소리처럼
동화 같은 풍경들은 그 어디에 잠들었을까?

생의 우기는 뿌리가 깊어
쉬이 눈물도 마르지도 않아서
물의 뿌리를 더듬어 끌어안으면
깊이 패인 눈두덩으로 범람하던 그리움

봄여름 갈 겨울 그 길 위를 서성이다
잎새들 수득수득 풀 그늘에 내려앉는데
낮게 깔린 음계의 건반을 밟으며
떠난 그대, 어느 간이역을 지나고 있는지요?

김선목 2018-05-02 01:2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루나무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요? 어린 시절 추억을 떠 올려 주시는 시어에 잘 크는 나무라고 식목일날 밭뚝에 심은 미루나무가 크게 자라 베어서 목재로 사용했던 시절을 생각합니다 몇 일후가 식목일이네요. 미루다 미루다 이밤에 찾아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행복한 5월 되세요.

김상훈 2018-05-02 00:22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빈 쭉정이가 되기 싫어 내 품 안에서 아직 발아하지 않는 언어의 씨앗들, 시인이 꼭 불러내 세워야 할 빛과 그늘입니다. 그 빛과 그늘 때문에 사유의 길섶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김흥님 시인님, 연극제 기간 동안 잠시 정신줄 놓고 살다가 이제 폐막식마저 거두어갔으므로 조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인사하고 갑니다.

김수잔 2018-05-02 04:25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싱인님! 어릴적 포플러라고도 했던 미루나무 오랜만에 들어보니 우리말이 참 은은하고 정겹습니다 깊은 시심에 잠겨 시인님을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5월 더 기쁨과 행복 가득 하세요.

주응규 2018-05-02 10:52	김흥님 시인님 마음으로 지펴 놓은 고운 시심에 머뭅니다 오늘 5월 둘째날 비가 내립니다 초록을 불러오는 비는 산천을 더욱더 푸르게 합니다 시인님의 마음도 선명한 빛으로 물들기를 빌어봅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행 가득 지피시고 가네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건필하십시오.

이정규 2018-05-02 19:28	김흥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장미의 계절 5월이 시작되었네요. 계절의 여왕 5월에는 가정에 행복한 일들만 넘쳐나시길 기원 드리면서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김동철 2018-05-02 21:29	사랑과 감사에 푹 빠져사는 한달인것 같습니다. 애정을 듬뿍 담은 사랑합니다. 진실을 담아 나누는 고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합니다. 기쁜마음으로 사랑을 듬뿍 표현해 보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눈 빛 나누는 행복한 오월 만드시길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옥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 살며시 포장해 갑니다.

홍사윤 2018-05-03 09:23	비가 내린후 아침 햇살이 눈부시군요 김흥님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미루나무'' 잘 배람합니다 바람이 햇살의 심장을 관통하면 속절없이 팔랑대던 어린잎들의 투명한 손 사위 온몸 뒤집어지면서 반짝이던 은빛 물결 오랜만에 들어보니 나무의 이름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잘배독하였습니다 시인님의 고운시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5월을 만끽하시기 바라며 건필하시고 행복한 5월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김병근 2018-05-03 12:17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미루나무 글 속 고운 시심에서 아름다운 글향을 새기며 마음 머물며 배독하고 갑니다 깊어가는 봄날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개인 뒷 날의 바람이 매우 쌀쌀합니다 건강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도성희 2018-05-04 14:29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미루나무...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어제 돌풍이 불고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니 오늘은 청량하나 쌀쌀한 날씨입니다. 그래도 꽃들은 하늘거리며 유혹하네요. 아름다운 날 즐기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오.

정찬열 2018-05-06 19:15	5월은"훈풍이 산들산들 불어와 달빛 마저 몽롱해지는밤, 꽃향기에 마음도 들떠 그냥 잠을 청하기 차마 아까운 밤이네, 이런 분위기는 천금을 주더라도 꼭 사고 싶어라!" 소동파 싯귀가 무색한 무술년 의 5월의 날씨 연휴인 오늘은 또 비가 내립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늘 건안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향 동구밖 "미루나무" 의미깊은 시향에 심취해 갑니다^^ 안녕하세요? 김흥님시인님~!

김병근 2018-05-07 14:54	시인님 푸름 더해가는 오월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신록의 푸름처럼 활짝 꽃을 피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치자 맑은 햇살이 상큼하게 한낮의 대지를 말 리우 니 천지가 곱게 익어가는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봄날의 일상이 여유 속에 즐거움 가득한 곱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강건하시옵고 곱게 익어가는 봄날 향 필하시옵소서 김흥님시인님

석옥자 2018-05-07 15:09	시인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오랜만에 멋지고 향기나는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오월의 가정의달 가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태중 2018-05-08 13:50	문명에서 밀려난 풍금 소리처럼 내 생의 봄날도 밀려나고...ㅠ

김상훈 2018-05-08 22:12	바야흐로 계절과 계절의 간극이 이쯤에 이르면 필연적으로 다가와야 할 초여름이지만 아직 그 이마에 신열이 내리지 않는 나날입니다. 봄은 정녕 간 것인지 아직 머물러 있는 것인지조차 가늠이 안 돼 조금 낯설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내 안에서 쉼 없이 일렁이는 열꽃이 있어 끄적댐이 멈추지 않으니 참 다행입니다. 며칠 째 감기로 고생 중입니다만 잠시 들러 인사하고 갑니다.

김동철 2018-05-14 06:54	소중한 사람은 언제이고 떠날 수 있듯이 곁에 없으면 외롭습니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보살피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배려해 주세요. 향기 가득한 사랑 오래오래 멀리갈 수 있도록 우편함속에 예쁜추억 차곡차곡 담아 아름다운 시간들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늦으면 후회하리 ...

오진수 2018-05-15 18:01	어릴 제, 신작로를 지나 북성골 향하던 10리길 사이로 우람해 섰던 그 나무가 삼삼히 떠오릅니다. 지금도 아련하여, 연서에 수 놓인 수채화처럼 마음이 저며옵니다. 김흥님 시인님, 인제 그만 내려놓으시고 떠나보내구려.

김기월 2018-05-27 07:11	바람 따라 왔다가 그만 햇살에 꽂혔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머물다 동화 속 같은 풍경에 취해봅니다 시인님 시인님 고운 시인님 좋아하는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이미래 2018-10-04 23:37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너무나도 정갈한 시 ♡미루나무♡를 올려다보며 은빛으로 반짝이는 그들의 속삭임에 눈이 멀고 귀가 멀어가는 듯한 아름다운 하모니 함께 하고 갑니다 늘 향필하세요

침잠

춘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