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8-04-12 22:06

ㆍIP: 182.xxx.12

춘곤증

김흥님

눈꺼풀에 코끼리 한 마리가 올라앉았다

문고리에 쩍쩍 달라붙던
찌릿한 긴장이 풀린 탓일까
자꾸만 땅속으로 뭉텅 꺼지는 함몰이다
아니, 의식의 몰락이다

동공이 풀리고 맥박이 힘없이 널브러지는
내 의지는 단 한 방울도 희석되지 않았다
늑골 한 섬 청보리가 피는
춘궁기 고개를 넘어가는 춘곤이다

희끄무레한 수수께끼 같은 얼굴들이
알쏭달쏭 스무고개를 아스라이 넘어가고
몽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잠꼬대가 나락으로 떨어져
게으른 선하품이 연신 기웃거린다

담쟁이 줄기를 꺾어 지렛대라도 받쳐야 하나?

배추흰나비 한 쌍이 정수리에 앉아
꽃잠 드는 어느 봄날 나른한 오후

한영택 2018-04-12 23:3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른한 봄날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긴장이 풀려서일까요? 점심 먹고는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 개운하니 벽에 잠시 기대면 그냥 잠이 스르르~~~ 담쟁이 줄기를 꺾어 지렛대라도 받쳐야 하나? 아예 자세 잡고 눈을 붙임이 좋을 듯합니다. ㅎㅎ 잠시 서재 들렀다가 재밌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글을 보고 얼른 몇 자 적고 갑니다. 편하신 밤 되세요.

김수잔 2018-04-13 05:1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이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등불밝혀 막 뛰어 왔지요 아~시인님 춘곤증 그것 오면 눈꺼풀이 얼마나 무거운지 눈을 감지 않고는 못 배겨요 저도 나른한 봄날 오후면 심한데 여긴 아직 철보리도 안 피고 추워서 좀 더 있으면 올것 같아요 그러면 낮잠 푹 주무시고 가벼운 몸으로 힘차게 걸어세요..ㅎ 언제나 멋진 시어에 감동입니다 행복한 봄 되셔요^^ ^^

김동철 2018-04-13 06:32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희끄무레한 수수께끼 같은 얼굴들이 알쏭달쏭 스무고개를 아스라히 넘어가고 몽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잠꼬대가 나락으로 떨어져 게으른 선하품이 연실 기웃거린다 곱게 집필하신 고은 옥고 춘곤증은

이정규 2018-04-13 19:07	김홍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윤택하게하고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물어줍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김정택 2018-04-13 19:16	시인님 안녕하세요 춘곤증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불금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상훈 2018-04-14 04:28	사람의 아들들과 딸들이 그토록 간구하던 날들, 마치 응답이나 하듯이 봄이 찾아와 악취만이 정직하게 햇빛을 가리던 우물마저 씻습니다. 잠시나마 풍찬노숙의 삶을 영위하다 조만간 스러져갈 봄날이지만 시인들의 붓끝에서 한참 이쁨 받다가 몸성히 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춘곤증, 감상 잘 하고 잠시 짬을 내 흔적 남기고 갑니다.

경규민 2018-04-15 06:32	아!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간도 잘 지내셨지요? 춘곤증! 나이가 들면 더욱 가까이 다가오지요 그런데 2-30분 눈을 붙이고 나면 개운 하지요 마치 청량음료를 마신듯- 시인님! 자주뵙도록 하지요 늘 즐겆고 복된나날되세요 여기 차 한잔 놓고 갑니다.

홍사윤 2018-04-15 23:18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는 주말밤 좋은 꿈 꾸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춘곤증'' 잘 배람하였습니다! 담쟁이 줄기를 꺾어 지렛대라도 받쳐야 하나? 배추흰나비 한 쌍이 정수리에 앉아 꽃잠 드는 어느 봄날 나른한 오후 춘곤이 몰려오는 모습과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를 접하는군요 저절로 춘곤증이 오겠습니다 올 봄은 춘곤증을 잘 이겨내시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건필하시고 멋진시가 사랑받는 계절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시에 빠져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석옥자 2018-04-16 01:12	시인님! 그간 별 탈 없이 잘 계시는지요? 봄철에 여행이다 꽃놀이다 많이 바쁘셨으리라 봅니다. 연산홍과 철쭉이 빨갛게 가는 곳마다 반겨주는 봄날 시인님 서재에 들려서 멋진 시향에 젖어 감사히 배독하고 쉬었다 갑니다.

주응규 2018-04-17 13:29	김흥님 시인님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날 멋진 시향으로 함께하셨습니다 곱게 지펴 놓으신 고운 시향에 한참으르 머물러봅니다 인생도 요즘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시절입니다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꽃향기나는 아름다운 시향 많이 피우시고 건강하십시오.

강선기 2018-04-18 07:40	어는 시골집 마당에 초대를 받은기분입니다 시인님 탁배기 한사발 들고 찿아갈까요 고운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영환 2018-04-22 19:27	춘곤은 춘궁 내 의지도 어찌 할 수 없는... 백설같은 흰 나비가 푸른 장다리 밭에 날아드는 아지랑이 나른한 봄날 이쪽과 저쪽의 아스라한 경계 꽃잠드는 봄날의 몽환같은 평화 멋진 시향에 하루의 피로를 멋지게 쉬어 갑니다

김동철 2018-04-23 18:54	겸손은 사랑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랑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랑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문우님 ! !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바라며 사랑이 가득하고 즐거움과 행복이 넘쳐나는 멋진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

박기만 2018-04-24 17:08	김흥님시인님 안녕하세요 춘곤증멋진 향기에 시인님의 곁을 엿볼 수 있네요 곱게 올려주셔 행복하게 배독하며 마음으로 느껴 봅니다 고운 향기에 제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윤춘순 2018-04-26 16:12	안녕하세요, 김흥림시인님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 지펴놓으신 글향기속으로 시인님 생각하며 한참을 머물어갑니다 봄꽃 피고 진 자리마다 초록잎 무성한 오월이 오면 멋진 시어 가득 낚으시어 먼데까지 시향기 퍼뜨리시길 바람니다 고운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월 2018-04-26 20:26	시를 타고 내리는 운율의 꽃잠든 애벌레 바람을 따라 내려앉아 슬금슬금 기어들고 살며시 눈 감아 봅니다 시간이 멈추어진 채 그려봅니다 조곤조곤 속삭이듯 그려놓은 시의 호수 속에 나를 잠 기우고 시인님을 만나고 돌아갑니다 평안히 아주 평안히

김찬석 2018-04-27 08:31	안녕 하세요 김흥 시인님 시인님의"춘곤증"곱게 지어신 시향에 머물며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다가 옵니다 봄의 정취도 꽃잎을 떨구며 힘을 잃어 가는듯 짧게 스쳐가는 봄의 이별이 아쉽습니다 늦은봄 향기 즐기시며 행복한 나날 되시고 늘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미향 2018-04-29 03:44	김흥님 시인님 부지런하신 마음 입니다 어느새 봄이 저만큼 달아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이석구 2018-04-29 16:42	봄빛이 짙어갑니다. 화창한 날씨에 시린 가슴을 털어놓고 홍매화 향취에 젖어보는 낭만을 만끽하는 날마다 즐겁고 건강하세요.

김찬석 2018-05-01 08:35	안녕 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계절의 여왕 5월의 첫날이 시작 되었습니다 산야는 온통 푸르름이 더하고 온갖 꽃들이 피고지고 풋내음이 콧끝에 진동하는 멋진 계절 입니다 5윌의 싱그러움 가정에 듬뿍 담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나날들 되십시오^^

미루나무

호박오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