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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0-12-06 15:46

ㆍIP: 211.xxx.27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 外 1편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 外 1편
[불 켜진 조등 앞에서]
글/정 찬 열

산골에서 뜨고 지는 해를 보며 자라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살아온 나에게
해성처럼 찾아들어 온 인연의 발자국에
끈끈한 미로가 된 우리 부부의 맹세

나의 불타는 성실에 묻혀
청춘을 받혀 무념 없이 살아온 전신
사랑의 번민에 삼 남매 보배를 낳아
일념으로 사랑으로 보살핀 든든한 꽃들

큰 산 넘듯 대소의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의 만남 후 珊瑚婚式 무렵에
나의 젊은 시절 순간의 낙에 묻혀
한순간의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서
당신의 은덕에 한쪽 팔만 잃는 비운에

뒷바라지 충격에 헤어나기 힘든 시간
잔병까지 얻고 마는 태산 같은 사랑
해넘이의 이순에 문학이라는 테두리 묻혀
참신한 사랑은 나의 한쪽 팔을 대신한 사람
紅玉婚式을 맞는 당신을 천상으로 사랑한다오.

20201130, 기(記)

불 켜진 조등 앞에서

흐르는 강물은, 떠도는 구름 같아
흘러가던 구름이 덕룡산을 넘을 때
그 시절 모여 사는 선동마을 70여 호
대 앞 지구 형님댁은 닭발 위치에 살의셨지요

기울어진 사립문 열고 들면 커다란 감나무
왼쪽에는 외양간에 집들이 홑청 칸이었고요
오른쪽 언덕 위에 조그만 텃밭이 자리하고
정면에 토담으로 지은 안채가 자리하고 있네요

풍요를 찾아 더 나은 희망을 찾아서
선산이 있는 신북면 유곡으로 이거를 하셨군요.
애족하시며 문중 일에 헌신을 다 하신 분으로
일 년에 한두 번 시제 때 뵐 수 있는 형님이시여

선산마을 터를 잡아 성실하게 살아오신 당숙 댁
자녀들은 영암에 토박이가 되신 가정
선조 님의 은덕 끝에 과수작목에 성공하시어
제 字 종 후손들은 형님 덕에 한시름 놓았지요

그마저도 편한 세상을 살지 못하시고
나주의 애(愛) 장례식장에 조등(祖燈)을 켜셨는지
국화꽃에 둘러싸인 함박웃음 속에 형님에 모습
한 잔술 따라 올릴 적 울컥하는 이 동생의 마음

마음씨 고운 형수님과 가족 두고 어떻게 가셨는지
이승에서 못다 한 행복 저승에서 누리시고
남은 가족도 돌보시며 가슴에 체인 우리 문중도
저승에서 잊지 말고 돌보시고 지켜 주시길 소원합니다.

20200925. 형님 발인하시던 날 燦悅. 기(記)

박희홍

2020-12-06 16:3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결혼 생활 45년
무탈하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복받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두 분의 무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남다른 사모님에 대한 사랑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고운 마음에 곱게 지피시고
사모님께 받치는 기도문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와

아울러 “불 켜진 조등 앞에서”에서
동기간의 깊은 우애를 느낍니다.
두 편의 고운 시향 배람 잘하고 마음 적셔 갑니다.
휴일 남은 시간도 좋은 기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아자 아자 아자~


정찬열	존경하는 박희홍 갑장 시인님 , 기다리기라도 하시듯 일착으로 달려와 주시고 비속한 글 꼼꼼히도 살피시고 주신 댓글에 마음 글썽합니다. 엊그제 토요일 모처럼 풍암제를 돌았지요 당연히 생각나는 갑장 생각이 계속되었습니다. 코로나에 매일 만 보씩을 걸으신다는 생각은 더욱 마음이 추슬러지지 않더군요. 어머님 공경도 남다르시고 음식도 가리랴! 매일 걷기를 하시랴! 언제는 이렇게 주고받는 서재에 달려와 주신 마음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자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건강과 함께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12/7 06:40

배정숙

2020-12-06 18:1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외1편
잘 배독합니다
시인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며
가내 두루 편안을 기원드립니다
날마다 무탈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배정숙 시이 님~ 귀한 발걸음 주신 댓글에 고마움 전합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코로나 사태에도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2/7 06:43

박상현

2020-12-06 18:4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추운 날씨에서도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성냥불 하나로도 빛은 밝음으로
세상의 등불이 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영하의 기온이 낯설지 않은 12월입니다
시들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추위 속에서
삶의 일상을 송두리째 흩트려놓고 있네요
그러나
시인님의 뜨락엔 깊은 시향의 꽃이 봄꽃처럼
피어있어서 너무나 소중하게 배람합니다
시인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인님 어느덧 12월도 한주가 지나갔네요
새로운 한주도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이 계셔서 늘 영광스럽고 감사드립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 님~ 잊지 않고 달려와 주시고 남겨주신 흔적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갈 수록 늘어나는 코로나의 행보에도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편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12/7 06:46

고기산

2020-12-06 23:11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곱게 집필 하신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 외1편
잘 배람합니다
결혼생활 45주년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고기산 시인 님~! 귀한 발걸음 주신 흔적 고마움을 가슴에 세김니다. 12월도 한 주가 훌쩍 자취를 감춘 월요일 입니다. 항상 편안 하시고 경자년 마무리 잘하시고 보람찬 신축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12/7 06:50

염경희

2020-12-07 09:22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셨는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와보니
두분의 지극한 사랑이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결혼50년, 60년을 향해 끈근한 사랑을 하시길
두손모아 소원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건행하십시요^*^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염경히 시인 님~! 끈끈한 사랑이기 전에 죽음 직전에 살아나 지금도 한 쪽 팔을 못쓰는 사람 이다 보니 피로 보따리만 차용하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아뭏튼 축하해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찬 나날 되시길기원합니다.	12/7 18:44

민만규 2020-12-07 15:06	결혼45주년 기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가이뵙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멋진 글로 향기로운 서재로 안내해 주시는군요^^ 고운 시심으로 엮어 놓으신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불 켜진 조등 앞에서"옥고에 감명 깊게 배람하며 깊은 시향에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저는 안동 화회마을 하회탈춤공연부터 시작해서 청주와 보은속리산으로 2박3일 문화탐방하고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세상구경 한바뀌 풍미하고 돌고 오니 멋진 힐링이 되었습니다. 남은 오후 멋지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찬열 2020-12-07 18:39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활동하시는데 불편하신데도 뜻 깊은 문화 탐방을 다녀 오셨군요 그것도 안동 화해 마을에서 청주와 보은 속리산을 거쳐 자랑스런 문학 기행 힐링을 하고 다녀 오심을 축하 드립니다. 오늘이 대설인가 보는데 앞으로 궂은 날이 많겠지요 다녀오신 멋진 기행 문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준석

2020-12-07 22:58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전염병 대처에 2.5단계로 발령 됐습니다
옥고에서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앞에 외 1편을
배람하고 감동 받아갑니다.
전염병에 대처 유념하시기 바라고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그간도 무탈하시고 잘계신지요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져가지만 계속되는 코로나의 거리두기 격상에는 힘들어 짜증까지 겹쳐지는 모양세입입니다. 바쁘신중에도 다녀가신 흔적에 고마움 전하며 항상 건강과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2/8 16:05

주응규

2020-12-08 12:07

정찬열 시인님 곱게도 마음으로 피워내신 시향에 마음을 데워갑니다.
이제 한 장 남은 달력이 남은 날들을 채촉하는 듯합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문우 서로간의 거리가 못내 아쉬운 한해 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문우의 정 나누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비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잊지않고 서재를 다녀가시며 주신흔적 고마움 간직합니다. 거리두기의 격상에 불편하지만 어쩔수 없는 당면 과제입니다. 부이사장님께서도 경자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롭게 맞이하는 신축년에 뜻하시는 소망이 행복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12/8 16:11

최이천 2020-12-08 12:35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찬바람 수은주 영하로 내립니다 달랑 남은 한 장 달력도 반으로 줄어들고 코로나에 지쳐버린 시간 아쉽습니다 감기 코로나 예방 잘하고 건강 잘 챙기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불 켜진 조등 앞에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찬열 2020-12-08 16:16	《Re》존경하는 최이천 갑장 시인님 대설이 지났는데도 눈구경 대신에 가로막는 코로나 에 더한층 고달픈 나날입니다. 바쁘신중에도 다녀가시며 주신흔적 고맙습니다. 경자년 멋진 마무리로 다가오는 신축년에는 뜻하시는 소망을 펼치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유순호

2020-12-08 22:42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의 곱게지으신
“홍옥 혼식을 맞는 사람 앞에 外 1편”
잘 배람하고 갑니다.
그리고“명인명시 특선시인선”에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기쁜 소식
전해주셔서 무한영광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유순호 시인 님~! 가뜩이나 바쁜 시간 잊지 않고 찾아주시어 남겨주신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해가 끝나가는데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에 삶의 향방이 어지럽고 힘든 나날입니다. 기온 차가 심한데 고뿔 에도 건강에 신경 쓰시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을 기원 합니다.	12/9 21:05

강한익

2020-12-09 08:52

존경하는 정찬열 이사님!
늦게 찾아 뵙습니다.
점점 서재 활도이 게을러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들었던 한 해가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머물며 올려주신 멋진 옥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를 몰아내고 그리운 모습 뵙게 되길
두 손 모아봅니다.
건강 각별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강한익 지회 장님~ 귀한 발걸음 주신 흔적 항상 고마울 뿐입니다. 한해가 끝나가는데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에 삶의 향방이 어지럽고 힘든 나날입니다. 기온 차가 심한데 고뿔 에도 건강에 신경 쓰시어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12/9 21:08

주야옥

2020-12-09 18:24

시인님
나의 불타는 성실에 묻혀
청춘을 받혀 무념 없이 살아온 전신
사랑의 번민에 삼 남매 보배를 낳아
일념으로 사랑으로 보살핀 든든한 꽃들

멋진글향에 머물며 감사인사 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정찬열	존경하는 주야옥 시인님~! 귀한 발걸음 주신 댓글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경자년도 끝나가는데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에 삶의 향방이 어지럽고 힘든 나날입니다. 기온 차가 심한데 감기와 코로나에 신경 쓰시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12/9 21:11

안영준

2020-12-12 09:27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한 해도 그냥저냥 흘러갔습니다
저무는 한 해 이제 서서히 갈무리하셔야겠네요
우리 시인님 건승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글 배독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 님~ 귀한 발걸음 잊지 않고 찾아주신 문우 님께 고마움 전합니다. 경자년의 끝나가는 날 마무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합니다.	12/12 11:06

풍암제 수변 공원 外1편

연 鳶의 소고 溯考外 1편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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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사라진 눈물 外 1편	29	정찬열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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