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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9-12-13 21:52

ㆍIP: 211.xxx.27

김장 배추 外1편

김장 배추 外1편
[낙엽이 지면]

글/정 찬 열

단칼에 품어 잘리고
볼륨 속에 숨겨진 홈드레스
봉긋한 젖무덤 속에 숨겨진
한 겹 벗은 샛노란 알찬 포기

겉치마 단숨에 벗겨지고
무자비한 칼날에 네 쪽으로
편 가르기에 등분 해진가 하면
짭조름한 해수 물을 뒤집어쓴다.

휴식도 잠시
겹겹이 발라진 다진 양념
함초롬한 바다 냄새의 비릿함
맵고 붉은 립스틱을 뒤집어쓰고
알싸한 분장으로 온몸에 뒤집어쓴다.

정신적 항거와 휴식도 잠시
버무려진 채 기력을 잃고 만다.
동지섣달 긴긴날을 위한 숙면은
밥상을 위해 헌신한 희생된 진찬(珍饌)

20191210, 기(記)

낙엽이 지면

차가운 가을바람
한잎 두잎
나뭇잎이 떨어지면
거두 어간 들판에는
하얀 사료 단만
허허한 빈자리를 지키고 있다.

낙엽이 지고
겨울이 찾아들면
어둠을 차지하는 기러기 떼
허전한 들판을 순찰하며
떠돌이 되어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낙엽이
끝내 떨어지고 말면
쓸쓸함에 외로운 시인은
간헐적으로 건너뛰는 세월을
고뇌에 찬 속마음 헤아려
서정의 쓸쓸한 시풍에 심지를 켠다.

20191124, 기(記)

김동철

2019-12-13 22:0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이사님

집필하신 옥고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우리는
시간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길 수 없습니다

시간에 맞서
그토록 치열하게 싸워도
남는 것은 오직 후회하며
마음속 깊이 깨달음 뿐입니다

시간은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우리 곁을 지나 흘러갑니다

기해년 12월도
중순을 향해 달리고
사랑하는 날들이
살아가는 날보다
얼마나 남았을지

건강 유지하시고
따뜻하게 몸관리 잘하시면서
건강한 오늘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정찬열	일착으로 달려와주신 존경하는 김동철 시인님~ 귀한 발걸음 주신 댓글에 고마움 전합니다. 일주남은 겨울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12/14 10:47

김수잔

2019-12-14 07:4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김장 배추를 읽으니
김장이
차례차례 담겨 지는
김장 김치 맛에
입맛이 당겨
침샘이 그칠줄 모르네요....

낙엽이 지면

황홀한 옷 다 벗어주고
쓸쓸히 서 있는
겨울 나무를 보면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시인님은
서정의 시심에 불을 붙이는데
저는 뒷뜰의 나무를
한없이 쳐다 보며
아직도 아득한
봄을 기다린답니다
멋진 시향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머나만 이국에서 잊지않고 문맥을 같이해오신 존경하는 김수잔 시인님 귀한 답글 마음 써주심에 고뭄 간직합니다. 워낙 거리가 있어 겨울행사 뵙기가 어렵겠지요 항상 가내 건안 하시고 하시는 일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12/14 10:50

강한익

2019-12-14 08:0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이사님!
김장 배추의 한많은 일생을
너무도 곱게 그려 내셨습니다.
밥상을 위해 희생하는 김장 배추!
초겨울 해님이 활짝 웃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기해년이 이별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올려주신 멋진 글 배람 하오며
심오하신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한자리 마음 나누어 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겨울 행사때 인사 올리겠습니다. 편안한 밤 행복한 꿈을 꾸는 밤이 되세요	12/14 21:38

안미숙

2019-12-14 08:44

정찬열 시인님~

사람도 동물도 때가 되면 살비늘 털어내고
털갈이를 하지요.
모든 생명의 이러한 변화는
내일을 더 새롭게 준비하라는
신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후회는 짧게
반성은 진하게
다짐은 활기차게
내년을 기약합니다.

12월 중순 남은 시간 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정찬열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귀한 발걸음 고운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겨울 행사때 인사 올리겠습니다. 편안한 밤 행복한 꿈을 꾸는 밤이 되세요	12/14 21:40

김인숙

2019-12-14 22:59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
올려주신 귀한 옥필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김인숙 시인님! 한자리 마음 나눔에 고마움 전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주남은 년말행사때 인사 올리겠습니다.^*^	12/15 16:29

신창홍

2019-12-15 00:35

정찬열 이사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잘 계시죠?

올려 주신 두 편의 진지한 작품,
생활속에 모습들이 진지하게 배독합니다.

12월의 감정은
시린 바람 만큼이나 마음의 이런저런
부족했던 자책들이 크고 작은 상처로
남는 것 같습니다.

어느 덧 한 해도 2주 정도 남았습니다.
한 해의 계획들은 잘 마무리하고 계시죠?
이래저래 웃음이 줄어드는 섣달의 아쉬움이지만,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았습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항상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반가운 얼굴 귀한 댓글 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주남은 년말행사때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2/15 16:31

이문희 2019-12-15 02:58	휴식도 잠시 겹겹이 발라진 다진 양념 함초롬한 바다 냄새의 비릿함 맵고 붉은 립스틱을 뒤집어쓰고 알싸한 분장으로 온몸에 뒤집어쓴다. 정신적 항거와 휴식도 잠시 버무려진 채 기력을 잃고 만다. 동지섣달 긴긴날을 위한 숙면은 밥상을 위해 헌신한 희생된 진찬(珍饌) 정갈스럽게 버무린 김치가 조화롭 이루어 아름답게 너울너울 춤추는 깊고도 진한 맛 정성스런 시향에 다시 한번 취해 갑니다 늘 혈육처럼 소중한 이사님! 기해년 마지막 가는 12월도 이제 반만 남았습니다 후회없이 마무리 잘 하시고 조석으로 변덕이 심해진 한겨울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일취월장 건필하시길 빕니다 평안하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정찬열 2019-12-15 16:40	반갑습니다. 항상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안겨 주신 존경하는 보하 선배 시인님께 미더운 마음 가득합니다. 己亥年 한해도 어느덧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서재를 쉴까도 몇번 생각 했습니다만 저에게 주어진 한가닥 숙명이 되버린 희망 마져도 지켜야 겠다는 심정으로 선배님의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오지 낞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보다는 연로하신 보하 회장님께 서 더욱 강건하시고 무탈하시여 승필의 영광이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일주후 행사장에서 인사 올리겠습니다.

여관구

2019-12-15 17:00

"단칼에 품어 잘리고
볼륨 속에 숨겨진 홈드레스
봉긋한 젖무덤 속에 숨겨진
한 겹 벗은 샛노란 알찬 포기

겉치마 단숨에 벗겨지고
무자비한 칼날에 네 쪽으로
편 가르기에 등분 해진가 하면
짭조름한 해수 물을 뒤집어쓴다."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되면
김장을 하지 않을수 없지요.
시인님의 시로 김장하는 모습이
참좋습니다. 맛갈나는 김장배추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귀한 걸음에 한마음 나누어 주시여 고마움 전합니다. 기해녀을 마무리 하는 겨울행사때 인사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시기 기원 합니다.^*^	12/15 19:24

안계종

2019-12-15 19:21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평안했던 주일, 휴일이 되셨는지요?
포근했던 하루 나들이 하기에는 부담 없는 날이셨지요.
한 주의 시작을 조용히 생각하고, 오늘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안전을 중시하시고 건강에 유념하셔서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계획하시고 가시는 길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함으로 보람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심신에 편안한 밤 되십시오!
방문해 주시고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익은 배추 김치처럼 사람인 저도 익어가길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항상 존경하는 안계종 시인님~! 반가운 얼굴 귀한 댓글 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주남은 년말행사때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2/15 19:25

박상현

2019-12-17 06:52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들
한 해를 열심히들 살았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들
당신의 따스한 품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
무엇을 희망하고 소망해야 하는지
뜨거운 태양 같은 삶이기를
달빛 같은 미소이기를
별빛 같은 발자취이기를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하루하루 안부를 전합니다
노을처럼 깊은 시향에 시인님의 뜨락에
머물다 돌아섭니다.
시인님 하루하루 건강하세요
시인님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항상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님~! 잊지 않고 주신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주남은 년말행사때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2/17 23:26

유등자 2019-12-19 17:06	정찬열 시인님 따는지난 일이지만 먹음직한 김장날 이었어요 강물처럼 거침없이 유유히 흐르는 새월도뒤돌아보면 속절없는 그리움만 쌓이는빠른질주 실감합니다. 탐욕없는 빈가슴. 편한 마음으로 하고싶은것 하시면서 연말 정리 준비 잘하세요 모두다. 포용하며 사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실에 겸허히 순응하며 성실하면 마음은 항상 행복한 여정길 되겠지요 빈가슴에 고은사랑 가득담아 아름다운 미소로 저물어가는 한해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고 결실있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

정찬열 2019-12-19 23:23	어서 오십시요 반가운 얼굴 귀한 흔적 주신 존경하는 유등자 시인님~! 시인님 께서도 항상 평안하시고 새해에는 뜻하ㅣ시는 바 소원 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는 수은주 外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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