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5-01-21 18:49

ㆍIP: 121.xxx.155

개수대 막힘

개수대 막힘

한 송자

상한 찌끼감정 얽혀서라도 끈끈하게 살며
둥글둥글 한 통 속에 사는 게 좋다더니
어제까지만 해도

갈등찌끼 들끓음의 메들리와 동거함이
한계에 도달했는지 참다못해 토악질을 해댄다.
오늘은 체하여 띵한 머리 잡고 숨 막혀하며

빙글빙글 돌리며 칠칠 감아 흘려보내지 못한
머리카락을 용해 못해 달궈진 몸부림에 역류하며
여과 못한 오래 갇힌 가스 기억들이 꾸물거린다

날아들어 온 머리카락이 잘 흐르는 것들을 잡으려
구석진 은밀한 곳에 구부려 엎드린 사자처럼
걸음을 에워싸 노려본 자신이 놓은 덫에 엉키여서
기어들어 온 머리카락들이 말없이 무덤에 누워있다
낚시 바늘에 걸린 고기처럼 모조리 끌어내어
땅바닥 쓰레기통에 그들을 내 동댕이칠 싯점이다
행한 대로 보응 받도록!

진지인 둥지 코 찌르도록 악취를 퍼뜨린 죄로

박경표

2015-01-21 19:26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람도 막히면 갑갑 하듯이 막흰것은 항상 답답합니다.
잘 통해야 사는데 막히는 사람과 같이 대화를 하면 막히게 되지요
잘 뚫어져 시원스레 통하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찾아 주신 박 경표 시인님 개수대 막힘이 뚫어야 하듯이 사람 관계는 더 중요하지요 함께 해 주신 맘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29 14:37

주응규

2015-01-22 10:40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송자 시인님 좋은 글 오롯이 마음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을미년 한해 건필하시옵고 행복하십시요
한파를 뚫고 봄이오는 소리가 자박자박 들리는 듯합니다
꽃향내 그득한 아름다운 나날 되십시요^^


한송자	찾아 주셔서 남겨 주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날들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29 14:38

사방천

2015-01-22 09:59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송자 시인님의 서재의 들려
개수대 막힘 고운시어에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운수대통하십시요


한송자	차거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어 좋은 시 계속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1/29 14:39

김광섭 2015-01-22 13:03	개수대 막힘,,,,, 시어가 좋으세요^^** 향기로운 글 고맙게 봅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세요~~

이진기 2015-01-22 17:48	오랜만에 서재에서 시인님을 뵙니다 잠시 개수대 막힘의 좋은글에서 쉬어 갑니다.

정찬열 2015-01-22 21:30	막힌 개수대가 잘못도 아닌데 응보를 통통히 받는 군요 뜻깊은 시심을 함께하다 갑니다. 늘편안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한송자 시인님!

김은정 2015-01-23 00:45	막히는 것은 풀어야만 하는 숙제로군요. 사람사이의 막힘은 마음을 썩게 만들어요. 반드시 뚫어야하는 개수대막힌것처럼 뚫어야하는 무언가를 품고 사는 삶 저의 삶의 한면을 직면하게 해주시네요.

경규민 2015-01-23 07:46	아이구 ! 어쪄신대유? 설거지도 못하시구--- 한 번 막히면 애를 먹지요. 잡고 보면 그 주범은 영낙없이 머리카락이더러구요. 꼭 다른 놈들과 붙어서 불륜까지하는 그 머리카락! 역류로 여기저기 냄새풍기지요. 시인님! 그거 뚫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따뜻한 차 한잔 올리겠습니다. 드시고 즐겁게 하루 출발하세요. 남의일 아닌 우리집일이기도 하지요.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공재룡 2015-01-23 16:30	한송자 동기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계수대의 찌꺼기 막힘을 우리 삶에 풍자하여 글을 쓰셨군요, 새것이 였을땐 구정물도 잘 넘어 가더니 이것도 세월이 흐르니 야금 야금 구명에 오물이 걸리고 머리카락이 둥지를 틀어 폐수가 역류 하는 현상을 보이지요 더불어 악취를 풍기면 온 집안을 정신이 혼미하도록 불쾌 감을 주지요. 독한 화학 약품을 써서 녹인다 힌 밑에 걸름망까지 녹이고 나아가 정화시키기기 힘든 폐수로 변하지요. 사람이 음식으로 막히던 계수대가 막히던 기구로써 뚫어야 합니다. 우리 가 사는 세상 인간 관계도 가장 가까운 부부관계도 이물질이 적게 끼었을때 제거를 해야 됩니다. 악성으로 변하기전에 맑게 청소를 해야겠지요. 늘ㅇ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한송자 동기님.

정순희 2015-01-24 01:05	시원하게 뚫었는지요 전 막힌데 뚫으러 오늘저녁 부산내려가요 시인님 감기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김수잔 2015-01-24 05:56	한송자 시인님 막힘은 우선 답답합니다 답답함을 풀어서 소통이 되어야 겠지요 개수대는 도구로 뚫을수 있지만 인간관계의 막힘은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뜻깊은 글향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송자 동기님

김정원 2015-01-24 14:00	한송자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언제나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고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윤순묵 2015-01-24 16:15	시인님의 시심에 취합니다 개수대 막힘을 시어로 표현하는 센스 멋지십니다. 좋은 시어 자주로 찾아뵐게요

배정이 2015-01-25 11:26	땅바닥 쓰레기통에 그들을 내 동댕이칠 싯점이다. 좋은 글에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한송자 시인님, 웃음 가득한 일요일 되세요.^^

이정규 2015-01-25 15:30	개수대 막힘 우리네 삶도 이처럼 막히면 정말 힘이 들지요, 모든것이 순리대로 막힘이 없어야 하겠지요, 한송자 시인님 ~~ 올려주신 글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신 휴일이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

권미영 2015-01-25 21:32	감정이든 하수구든 묵은 찌꺼기로 오래 막혀있으면 섞은 냄새가 역류하게 되지요. 막힘없는 소통, 세상으로 잘 흘러가는 교류있으시길~^^

조한직 2015-01-26 20:21	안녕하세요. 개수대가 막혀서 고생을 하셨던가 봅니다. 하기야 사람 사는 일에 그런 정도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언제나 기쁨 넘치는 날 되시고 평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곽종철 2015-01-26 23:54	"개수대 막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막히는데는 뚫어주고 굽은데는 펴줘야하겠지요. 요즘 더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박미향 2015-01-27 03:07	답답하지요 짜증나고 신경질나고 ,, 고생하셨습니다,,

곽철재 2015-01-27 08:43	시인님의 재치에 마음 깊이 감탄합니다. 개그 유행어에 " 내맘같지 않네" 라는 말이 있던데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시인님을 화나게 한 것들 꺼내서 혼내주세요. 늘 행복하십시오.

김광덕 2015-01-27 09:06	처음에는 개수대란 말을 잘 몰랐는데 읽고나니 알 수 있었어요 일상의 소소한 일을 시로 표현하다보면 삶 하나하나가 의미있어지고 새로워저요 매일 매일 발견하는 일상속에서 늘 행복하십시오

안선희 2015-01-27 15:26	한송자 시인님. 개수대 막힘 제목을 읽는 순간 여자들 뿐인 울집 딸내미들 머리카락이 목욕탕 바닥과 개수대에 널려진 풍경이 떠오르네요. 머리카락 로이로제에 걸리려 하지요. 어지러움을 이야기하는 시어에 이석증이라는 단어도. 제가 이석증인지 어지럼증으로 링거를 맞고 왔거든요. 시인님, 올해도 멋진 시와 더불어 복된 새해 되세요.

한송자 2015-01-29 14:35	주신 사랑을 감사 드립니다 찾아 주신 안선희,김광덕,곽철재,박미향,곽종철,조한직,권미영,이정규,배정이,윤순묵,김정원,김수잔,정순희,공재룡,경규민,김은정,정찬열,이진기,김광섭시인님들 일일이 응대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맘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5-01-29 15:56	무엇이든 그저 잘 돌아갈 때는 당연한 걸로 알다가 한 구석이라도 그리 막히는 날엔!! 모든 리듬이 깨지고 맙니다. 재미있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한송자시인님

생각의 가치

안빈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