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5-01-06 14:21

ㆍIP: 121.xxx.155

12월 나무

12월 나무

한 송자

지는 해 비낀 볕 아래
버썩 마른 겨울나무
시린 찬바람에 잉잉 웁니다

철 따른 발름거림 잎의 배 내 짓
옹알이하는 초록 잎 달아내어

맏 잎 품에 안고
둘째 잎 어깨에 메며
기쁨의 환호성 으쓱 기 세워
사막의 열 더위와 따가운 햇볕에도
상함 없이 무성한 잎 전람하며

몸에 찬 장식물을 자랑삼은 신부처럼
푸른 잎 손바닥에 새겨 자아내는 영탄
잊을 수 없던 단풍 추억들에 물들며
좀먹은 옷 서서히 삭아지듯이
한낱 가랑 잎 바스러져 떨어지고

가지에 단 엄동설한의 지속될 외로움을
추위 가혹성에 압도된 애연의 그림자를
먼저 기억해 냄으로 주체할 수 없는 소스라침이
마른 가지에 눈물 보따리 매달고
허무한 세월 흐르는 치대임에
처연한 눈물 질금 질금 뿌립니다

애연: 침침하고 희미함

공재룡

2015-01-06 21:25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송자 동기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윤기흐르는 녹색 이파리
살랑 살앙
속삭이며 부는 바람에

천년 살것처럼 유혹 하더니
물기마른
비틀어진 갈색잎으로

물기 없는 매마른 가지에
곡예사처럼 매달릴 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이제 차가운 칼바람이
마지막 남은 잎새 마져
떨어트리려 하는 군요,

하지만 이것도
자연의 섭리이며

따스한 봄날에
새 생명을 인태하는
절차가 아니지요.

을미년에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하시며 행복 하세요.

지난 한해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송자 시인님!


한송자	자연의 섭리 앞에 우는 12월 나무입니다 웬지 노년의 삶같아서요 해 아래 새것은 없듯이 연속되는 사계의 윤회 올해도 소망을 가지고 봄을 기대합니다 새해에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공 재룡 시인님!	1/9 09:04

김광섭

2015-01-07 12:51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른 가지에 눈물 보따리 매달고
허무한 세월 흐르는 치대임에
처연한 눈물 질금 질금 뿌립니다,,,,,^^**
아이 참^^ ,,,,잉잉^^~~
시어가 너무 좋으세요
향기로운 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한송자 시인님!


한송자	주신 흔적 고맙게 여기며 새해에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9 09:07

경규민

2015-01-08 09:24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겨울나무는 부모님 마음 같습니다.
봄부터 늦 가을까지 오로지 우리들을 위해
새싹돋고 푸르름주고 아름다운 단풍주고
그러다가 쓸쓸히 가고야 마는 그 마음
꼭 부모님 마음입니다.
그야말로 희생의 삶!
12월 나무의 삶인것 같습니다.
시인님!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 된 나날되세요.
따뜻한 차 한잔 놓고갑니다.
오늘도 보람된 하루 되세요.


한송자	공감해 주시니 힘이 됩니다 좋을 때도 많았지요만 쓸쓸함을 마지막으로 감내해야 할 시간 모든 것 내려놓고 봄을 기다릴려니 아직은 서럽네요 좋은 날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9 09:20

배정이

2015-01-06 18:50

한송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한송자	반갑습니다 새해엔 좋은 일만 거두시고요 행복한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배정이 시인님!	1/9 09:00

김수잔

2015-01-07 13:36

한송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버썩 마른 겨울나무
시린 찬바람에 잉잉 우는 소리
희망의
봄을 기다리며
하늘향한 나래짓 같은
그들의 모습에서
인내를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

새해 좋은 일 많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한송자	바삐 달려 오셨네요 그 곳도 춥지요? 늘 인내하며 새해에 희망을 겁니다 더 행복하시고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수잔님!	1/9 09:09

주응규

2015-01-07 16:25

한송자 시인님 좋은 시향 마음에 담아 온기를 뎁힙니다
을미년 새해 문운창대하시옵고
뜻하시는 바 두루 성취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십시요^^


한송자	많이 춥습니다 시인님의 덥힌 온기에 저도 묻어 가렵니다 주신 흔적 감사 드리며 더 행복하셔요	1/9 09:11

김지숙

2015-01-07 17:28

한송자시인님 버썩 마른 겨울나무
찬바람에 잉잉 울고 나면
옹알이를 하는
초록의 봄이 오겠지예
시인님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한송자	초록의 잎 행복한 날을 바라고 시인님과 함께 봄을 기다립니다 더 행복하셔요	1/9 09:12

이정규

2015-01-07 20:02

한송자 시인님 ~
12 월 이란 시어와
아름다운 싯귀에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
기쁨으로 충만 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 합니다 !


한송자	새해에 밝아 온 햇살 따스러움에 맘 녹입니다 이렇게 추워도 또 봄이 오지요 이시인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9 09:15

허욱도

2015-01-08 08:07

한송자 시인님
을미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일 만사 형통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청양의 새해 다복하시어 형통하시며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1/9 09:17

홍대복

2015-01-08 14:50

시인님!
어느덧
새해도 일주일이란 시간을 뒤로 한 채 저 만치 달리고 있나봅니다
세월불대인 이란 말도 있듯이
세월은 정말 나를 위하여 머물러주지 않는군요
시인님!
오늘도 깊은 의미 새기며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갑니다
추운 날씨에
늘 건강 조심하시고 기쁨 가득 지으시는 고운 날 되세요.


한송자	그렇습니다 기다려 주지 않은 세월 앞에 맘이 시립니다 마지막 남은 시간들을 먼저 생각해 내니 웬지 서럽네요 주신 흔적 감사 드리며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9 09:22

안선희

2015-01-09 01:38

한송자 시인님,
12월의 나무는 고독하고 슬퍼 보입니다.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모두 의미롭고 아름다운데
슬픔과 외로움마저 시인들에게 시상을 제공해 주니
더욱 멋진 생명체가 아닌가 문득 이런 생각하게 됩니다.


한송자	그렇지요 12월 나무는 슬프지요 마지막 남은 추위를 견뎌야하니까요 잘 인내하면 또 봄도 오겠지요 안시인님 말씀 따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9 09:25

박영애

2015-01-09 14:40

'12월 나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니 참 좋습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송자	들려 주시어 고운 흔적까지 주시니 힘이 됩니다 새해에도 가지신 재능 더 빛나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0 15:57

한영택

2015-01-09 16:11

한송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까이 있으면서도 자주 뵙질 못했네요~

봄 가지 새싹 돋치고
여름에 풍성하던 이파리도
가을바람에 물들어 떨어진 낙엽도
한겨울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세월만 치대는 모습이 처연합니다.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송자	오셨군요 한영택 시인님! 가까이 있으니 자주 뵙게 될 기회 있길 소망합니다	1/10 15:59

정찬열

2015-01-09 22:08

한송자 시인님!"12월 나무"
허무한 세월 흐르는 치대임에
처연한 눈물 질금 질금 뿌립니다

곱게내리신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소원성취 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한송자	찬 바람에 달려 오신 정시인님! 건안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셔요	1/10 16:00

조한직

2015-01-10 17:06

한송자 시인님 12월의 나무
나무의 생도 고달프기는 인간과 같지요.
무성한 삶 다 벗고 혹한을 버텨내는 삶
나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합니다.
고운 시향에 쉬어갑니다.


한송자	엄동설한의 고달픔 잘 견뎌내겠지요만 먼저 생각해 낸 두려움으로 더 고생합니다 주신 흔적 감사드리며 행복하십시요	1/12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