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5-03-03 19:55

ㆍIP: 121.xxx.155

소나무(2)

소나무

한 송자

보좌에 앉아 중요 문서에 찍을
귀인의 인장 반지처럼
호화 주택 안에 우뚝 서
일치월장 하늘 바란 번창 누립니다

환영받아 한 가닥 빼어낸
촉망받는 영달한 훈수꾼 고위 명장 같아도
전수받은 고고한 자태 누리기는 한껏 외롭기만 합니다

때론 들짐승 소굴이 될 것 같은 산야까지 버티며
적막한 땅 벼랑 어디든 사슴 발처럼 디뎌 서서
혹한의 회오리바람 휩싸고 슬픈 기억 밀어 닥쳐 하늘 덮어도
두려운 일 부딪쳐도 허둥거리잖아
전쟁터에서 승승장구 기세당당한
그 빼어난 매력 청청한 가슴에 늘 넘쳐납니다

한 번 죽을 것을 확실히 알기에
전쟁터에서 적군을 짓밟듯이 아래로 튼튼히 땅을 밟으며
불사약으로 마취된 초록의 비장함으로 위로 아름차게
살아 있는 동안은 옆으로 솔 개피 영역을 넓힙니다
호젓이 타고난 제 몫을 다 하기 위해

김흥님 2015-03-03 23:02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눈을 감고 상상해 봅니다 한그루의 소나무가 의연한 자태로 서 있는 모습을.. 어린날 겨울산에 오르면 윙윙 거리던 솔바람 소리를 기억합니다 빽빽히 아름차게 들어선 그 숲에 들면 어린 나에게 메아리처럼 무언가 말을 하던 그 소나무숲에 가 보고 싶습니다 굳은 절개의 소나무처럼,, 시인님 깊은 뿌리를 내려 오래오래 시향과 함께 하소서^^

김수잔 2015-03-04 08:36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송자 시인님! 소나무! 타고난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소나무를 볼수 있습니다 때론 들짐승 소굴이 될 것 같은 산야까지 버티며 적막한 땅 벼랑 어디든 사슴 발처럼 디뎌 서서 굳근히 버텨있는 의연한 소나무가 우리 국민성 같기도 합니다 깊은 글향에 한참을 머물고..감사합니다.

박정근 2015-03-04 08:17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적막한 땅 벼랑 어디든 사슴 발처럼 디뎌 서서... 철갑을 두른듯한 소나무의 기개가 손에 잡힐듯 우뚝 섰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시인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 드립니다~~^^

정재열 2015-03-04 09:16	지난번 북한산 산행에서 마주한 바위위 한그루 소나무가 떠오르네요 한참 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바라본적 있었답니다. 고운시향에 녹아있는 소나무의 기상을 이른 아침 조금 빌려 갑니다. 한송자 시인님

주응규 2015-03-04 09:40	한송자 시인님 곱게 빚어 내린 좋은 시향에 머뭅니다 봄이 무리지어 찾아오는 소리가 상쾌합니다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는 계절 되시고 꽃처럼 행복도 가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김이진 2015-03-04 11:09	단종의 유배지 영월 청령포에 가면 관음송이 있답니다. 역사의 아픔 속에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잠시나마 역사의 뒤안길을 걸어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한송자 시인님^^*

배정이 2015-03-04 12:30	기세등등한 소나무의 자태를 느끼고 싶을 때는 가끔 여행을 떠납니다. 제 친정 엄마가 유난히 소나무와 그 향을 좋아합니다. 한송자 시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광섭 2015-03-04 15:58	소나무(2)^^** 곱게 내린 글 공감합니다 날씨는 한겨울보다도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시인님!

곽철재 2015-03-04 22:51	저도 그렇습니다만 사람들은 소나무를 왜 그렇게 좋아할까요? 늘 푸름? 솔향기?늠름한 기상? 다 합친 것? 그냥 이유 없이 무조건? 좋은 데 무슨 이유가 또 필요할까 생각해봅니다.

사방천 2015-03-05 10:55	한송자 시인님의 고운시 소나무 사람도 소나무같이 자기의목을 다하고 세상이별하면되지요 환절기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소운성취하십시요

김기전 2015-03-05 14:01	한송자시인님 시 읽고 갑니다 행복한 대보름되십시요

윤순묵 2015-03-07 02:32	좋은 시향에 갈채를 보냅니다 아름다움이 시어에 그대로 나옵니다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한 3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경규민 2015-03-09 21:19	온갖 어려움 속에서 환경속에서도 고고하게 자태를 드러내는 소나무! 바위면 어떻고 돌숲이면 어떻는지요 삶을 사는 법칙을 알고 순응하며 살아가는데요 너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우리내 인생과 다를 바 없는 소나무 다 인과 응보지요 팔자좋아 관상수도 되고 부모 못맞나 볼숲에서 연명하고-- 그러나 주늑들지 않고 살아가는 소나무! 참 삶을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세요.

조한직 2015-03-09 22:13	시인님 늘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는 우리들에게 사철 희망을 주지요. 또 재목도, 땔감도 줍니다. 늘 쓸모 있는 생을 살아가는 나무지요.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종복 2015-03-10 10:06	시인님 아녕하세요 두려운 일 부딪쳐도 허둥거리잖아 전쟁터에서 승승장구 기세당당한 그 빼어난 매력 청청한 가슴에 늘 넘쳐납니다 소나무 본받고 갑니다

공재룡 2015-03-10 20:48	한송자 동기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행여! 소나무2 로 마냥 쉬시는 것 아닌지요. 작년에 소나무 1 - 기억나서요. ㅎ ㅎ 별일 없으시지요 소나무를 사랑하시는 동기님! 사계절 변함없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하늘 향해 버티니 말입니다. 소나무를 닮으면 얼아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대보름 잘 깨셨습니까? 대보름 정기 이어 받아 운수 대통하세요 하시는 일마다 만사 형통 하세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한송자 동기님!

한영택 2015-03-10 22:09	사계절 푸름으로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는 거송의 위상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김은정 2015-03-14 08:42	높은 산 바위를 잡고 서있는 소나무를 기억합니다. 시인님의 소나무를 보며 감동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규 2015-03-14 17:22	소나무(2) 소나무 (1)에 이어서 즐감하고 갑니다. 한송자 시인님 ~~ 시리즈로 엮어 가실련지 ... 궁금 합니다 ~ㅎ 즐건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향필 하십시요 ^^

한송자 2015-03-16 13:03	기억해 주시고 달려 와 주셔서 공감해 주신 시인님들 일일이 응대해 주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많이 바빴다고 변명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분노의 위력

눈오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