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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20-12-12 22:17

ㆍIP: 112.xxx.174

생의 마지막 언저리

// 안정순

혈색 없는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렴풋이 들리는 음성에 고개만 끄덕일 뿐
움켜쥔 두 손에
쏟아지는 눈물만 꾹꾹 눌러 삼켰다

어이할고 어이할고
미어지는 이 가슴을 어이할꼬
고희를 앞에 두고 쇄골만 앙상하신 그 모습
골 패인 등을 쓸어내리는 지어미의
애간장이 녹아내리는 그 심정을 어이할꼬

희미해지는 영혼을 부여잡고
아들 이름 석 자에 파리한 몸을 지탱하며
애처로운 자부의 손길에
천근 같은 눈을 껌뻑이며 화답을 한다

토끼 같은 아들 손녀 며느리 앞세우고
춘하추동 방방곡곡 유람하며 사실진데
한 번 가면 다시 못 올 길을
어이 그리 급히 가려 하시는지

점점 멀어져가는 슬픈 행로
억겁의 인연이 다시 온다 해도
이쁜 우리 둘째 폐백
정성으로 곱게 보내드리오리다!

// 20201212

박희홍 2020-12-13 04:5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부모에 대한 효를 다시 한번 시인님의 시향 “생의 마지막 언저리”에서 크게 느낌을 받습니다. 보내고 나면 늘 허전함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효를 충실히 한 사람의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올겨울 설한이 온다 해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이 춥지 않게 훈훈한 정이 오가는 인정 넘치고 웃음 넘치는 겨울이길 기대해봅니다. 주말 즐겁고 유익한 사간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

여관구 2020-12-13 13:5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 점점 멀어져가는 슬픈 행로 억겁의 인연이 다시 온다 해도 이쁜 우리 둘째 폐백 정성으로 곱게 보내드리오리다!" 시인님의 '생의 마지막 언저리'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이 멍하던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가야할 길인데도 사랑이라는 항아리 속에서 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안았던 세월들이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하네요. 시인님 이제는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고 추억의 뒤안길에서 나오소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강한익 2020-12-14 08:1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안정순 지회장님! 고우신 모습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들었던 한 해가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날씨만큼 마음까지도 추운 월요일 아침 시인님의 서재에서 올려주신 옥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 각별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상현 2020-12-13 22:37	봄꽃처럼 내리는 첫눈 내린 날입니다 가지마다 피어난 백합꽃들입니다 모처럼 아이들의 눈 만지는 소리가 예쁘게 들리네요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흰 눈처럼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수도권엔 코로나가 심각합니다 앞으로의 나날이 걱정입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모든 바이러스를 해결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날에 시인님의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뜨락에 첫눈으로 눈사람 하나 놓고 돌아섭니다 시인님의 옥고로 올려주신 시 배람합니다 늘 영광스럽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새로운 한 주도 흰 눈처럼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전병일 2020-12-14 13:23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써 12월도 셋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진짜 겨울이 온듯합니다 좀처럼 잠잠해 지지 않는 코로나19에 고병원성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완료할 때까지 잘 극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한주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찬열 2020-12-14 23:19	오랜만 입니다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 님! 그간도 가정이 편치 못하시네요 곱게 지펴주신 "생의 마지막 언저리" 옥고에 깊은 마음 세겨 가내 편안을 기도합니다. 보름 남은 경자년 마무리 잘하시고 돌아오는 신축 년에는 보람찬 계획으로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고지영 2020-12-15 08:54	시인님 금년 한 해 감사했습니다 시인님의 한 올 한 올 엮어 올려주신 주옥같은 시향기에 빠져 취해 있을 때마다 무심한 바람은 그냥 지나가지 왜 창문은 흔들어 날 깨우는지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못다 한 일들은 아직도 남아 있는데 무심한 저~태양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모르는 척 넘어가네요 어차피 넘어갈 바엔 코로나 다 짊어지고 같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춥습니다 코로나 감기 조심하시고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새해에 뵙기를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종화 2020-12-15 20:09	안정순 시인님! 먼저 하늘로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너무나도 차가워진 한겨울 기운에 힘겹고 끝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과거의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시인님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시간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심에 집필하신 애잔한 글 감사의 마음으로 배람하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주응규 2020-12-16 15:33	안정순 시인님 곱게도 지펴 놓으신 시향에 마음 뎁혀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보름 남짓 남은 올 한 해 입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였습니다. 코로나로 문협 행사를 한 번도 치루지 못한 참으로 안타까운 해 이기도 했습니다. 신축년에는 행복한 일들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로 독자의 사랑 담뿍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안미숙 2020-12-19 10:35	안정순 시인님~ 2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이지만, 연말의 분위기는 실종되고 코로나로 위축된 삶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만 들립니다. 올해는 생각지도 않은 전염병으로 인해 물적, 정신적으로 피해가 극심하였으나 내년에는 예전과 같은 일상을 기대하며 남은 시간을 갈무리하려 합니다. 늘 병마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시고 작은 기쁨을 찾아 아름다운 삶을 꾸려나가는 시간 보내기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영준 2020-12-19 19:48	2020 년도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셋째 주말저녁 시인님 서재에 머물다 가면서 인사드립니다 한해 남은 나날도 건행 하십시오

박상현 2020-12-19 22:08	새벽을 쪼아대던 추위는 고드름으로 햇살에 매달려 속살 비추이는 실루엣을 걸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위 속에 추위가 겹겹이 쌓여가고 쌀가루 같은 눈발도 날린 한 주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점점 더 기승을 부리며 우리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흔들고 있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이번 주말 안전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는 좋은 소식 기쁜 소식들로만 가득했음 정말 좋겠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가 저에겐 늘 힘이고 영광입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에 해바라기 꽃 같은 맘입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정윤 2020-12-22 20:14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시인님 ! 너무나 어렵고 힘든 한해 였습니다 그나마 대한문인협회에서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답니다 훌륭하신 시인님과 함께한 올 한해가 너무나 고맙고 행복 했습니다 뜻하시는 모든일 이루어 지시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남은 날 행복한 나날 되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주 2021-01-14 14:50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성으로 지피신 고운 시 반가움과 기쁨으로 함께합니다.~^^ 새해에는 코로나의 기세가 좀 사그라져 이제 좀 좋은 소식으로 이어지어 모든 이가 삶의 기쁨들로 가득 채워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디를 가던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하는 일상의 어려운 시간으로써 이어가지만 그래도 마음의 힘 만이 오늘을 웃게 하고 오늘을 힘차게 하고 오늘을 기뻐하는 날이 되겠지요. 항상 늘 몸과 마음은 건강하게 지키시며 시인님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기쁨으로 이루시는 좋은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남혁 2021-01-16 15:27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도 최근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같은 장인의 길목을 지키다 한 달만에 제 집으로 왔답니다 아프고 애틋한 마음 함께합니다 새 해에도 향필 여전하시고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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