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문은자
ㆍ작성일	2013-04-10 23:33

ㆍIP: 118.xxx.237

도랑물과 개구리

문은자

아주 오랜만에

작은 도랑을 만났어요.

어여쁜 봄비

덕분일까요?

풀잎에 가리고

자갈돌에 섞여서

나그네 실바람도

쉼 없이 지나치던 그곳을

쑥 더미에서 뜀뛰기 하던

빨간 비단 개구리 녀석이

안내해주었죠.

야금야금 내 미행을

예리하게 눈치 채고

지 아지트에 숨으려다

풍덩 하는 소리에 그만

오! 반갑다. 도랑 친구야

어린 날 내 그리운

종이배 얘기들을

아련히 싣고 다시 오려무나.

안정순 2013-04-11 00:16	`문은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께선 도랑에서 참으로 반가운 어릴적 친구를 만나셨군요.. 요즘은 그 친구를 흔히 볼 수가 없는데요.. 참으로 반가우셨겠습니다.. 이 밤도 고운 꿈 꾸시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김잔디 2013-04-11 13:36	`문은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물 소리 풀 냄새 가득한 도랑물과 개구리 그리고 종이배 물 같이 풀 같이 신선하고 풋풋한 동화세상 대가의 글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경대호 2013-04-11 14:52	`문은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도랑물에서 두런두런 추억들이 속삭입니다.. 모처럼 동심의 소리에 화들짝 놀랍니다.. 아직도 싱싱하게 살아있음 입니다..문은자 시인님..

문은자 2013-04-11 08:22	《Re》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작고 아담한 도랑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혼자서 반가와 하다가 기억에 남기고 싶어 글로 옮겼습니다. 맑고 께끗한 물과 한마리 개구리가 그날의 제 친구였던 사실은 분명하지요. ㅎㅎ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여정길 되십시오.

임재화 2013-04-11 09:14	문은자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도랑물 흐르는 모습은 너무나 정겹지요.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릴 적 도랑물 흐르는 곳에서 종이배를 만들어 띄워 본 경험이 있으니까요. 시인님의 고운 시를 읽고 동심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늘 향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강승희 2013-04-11 10:13	문은자 시우님 방울 방울 내린 빗물 모여 실내를 이루어 낮은 곳으로 흘러만 가더니 여러 실내가 모여 도랑이되고 개울이 되어 이생명 저생명 불러모아 생명의 보고를 만들어 가지요. 깊은 시심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이진 2013-04-11 10:34	오! 반갑다. 도랑 친구야 어린 날 내 그리운 종이배 얘기들을 아련히 싣고 다시 오려무나. / 도랑물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시인님의 글 속에 빠져 아련한 추억 속으로의 여행 떠납니다. 날마다 행복으로 채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04-11 11:30	봄비가 불러 온 추억 고운 기억속에 머물며 행복하셨길요. 향기로운 시간 이어가세요.

문은자 2013-04-11 20:28	《Re》임재화 님 , 고맙습니다. 요즘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무슨 추억을 먹고 살까요? 온통 게임과 휴대폰과의 추억이라 상상하니 끔찍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을텐데.. 우리나라 아이들을 모두 자연으로 뛰어 놀게 하고 싶어집니다. 찾아주신 발걸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은자 2013-04-11 20:34	《Re》강승희 시인님. 고맙습니다. 제가 만난 도랑물은 흘러 흘러 인근 바다물과 만나게 되더군요. 좀 더 깨끗하고 좋은 자연을 위해 제 주변부터 관심을 가지고자 합니다. 고운흔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편히쉬는 저녁 되십시오.

문은자 2013-04-11 20:39	《Re》김이진 시인님 고맙습니다. 어릴 때 고무신을 거꾸로 뒤집어서 누가 빨리 떠나가는지 내기놀이를 하다가 고무신이 떠내려가는 걸 본적이 있었지요. 저는 어려서 구경만 했지만 신발을 잃어버리고 울던 그 주인공이 갑자기 어떤모습으로 사는지 궁금합니다. 도랑물을 따라간 추억의 한 모습.ㅋㅋ 추억을 생각하는 고운시간 되세요.

문은자 2013-04-11 20:45	《Re》이명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이 곳 문협안에서 시를 가장 열정적으로 쓰시는 분중의 한분이시죠? 이렇게 찾아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열정 제가 흉내도 못내지만 이 고마운 흔적의 발자취는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행복짓는 시간되세요.

문은자 2013-04-11 20:54	《Re》김잔디 시인님 고맙습니다. 물같이 풀같이 신선하고 풋풋하게 제게 동화같은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ㅎㅎ , 오늘 어린이집의 너무 예쁜 아기를 쳐다보면서 아기의 모습을 몇자 그렸네요. 아직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 내버려뒀지만 동화같은 제목을 생각해볼까 합니다. 포근한 밤 맞이하십시오.

문은자 2013-04-11 20:57	《Re》경대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항상 위트가 있고 유머가 느껴지십니다. 시인님께서 즐겁게 주시는 댓글에 살아숨쉬는 미소가 그려지네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어가십시오. 고맙습니다.

주일례 2013-04-12 00:05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웃습니다,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꿈 꾸십시요.

문은자 2013-04-12 10:49	《Re》주일례 님 , 고맙습니다. 창밖에 햇살도 함께 웃고 있네요. 건강하시고 고운날 되십시오.

윤혜석 2013-04-13 12:57	재미난 웃음을 머금게 하는 고운 추억입니다. 옛 생각에 혼자 웃으며 흐뭇해 할 때 기분이 좋아지지요. 시인님의 도랑에 발담고 첨벙대며 걸어보고 싶네요. 고운 글, 즐감합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문은자 2013-04-13 16:01	《Re》윤혜석 님 , 고맙습니다. 윤혜석시인님. 어딘지 모르게 성함에서 윤기가 흐르시는 것 같습니다. 제 시에서 기쁨을 얻어셨다면 저 또한 큰 영광입니다. 행복한 주말 오후 되시고 건필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