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9-04-28 20:53

ㆍIP: 49.xxx.163

말을 잊은 모정(母情)

말을 잊은 모정(母情)/곽종철

시골 안마당에 감나무가 꽃을 피우듯
깊은 추억을 끄집어내 돗자리를 폅니다.
엄마 품속을 파고드는 병아리를,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는 송아지를
볼 때마다 엄마도 함께 서성입니다.

아들딸 잘되라고 노심초사하시면서
얼마나 슬픈 눈물을 많이 흘리시고
얼마나 힘들게 사시다 가셨는지를
느지막하게나마 이제야 보입니다.

가끔은 밑도 끝도 없는 꿈을 꿀 때
그동안 쏟아놓지 못했던 이야기도
눈빛 하나로 짐작이라도 하셨는지
아직도 목이 메 말씀을 못 하시는지
바라만 보시다 홀연히 떠나십니다.

잡힐 듯 멀어지는 당신의 그림자,
모정의 빛깔은 노을처럼 붉어집니다.

김동철 2019-04-29 06:5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말을 잊은 모정(母情) " 감사하게 배람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우리는 선택적 지각속에 알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유익한 것만 골라 배우는 성향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그렇게 사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하지만 짧고 좁은 인생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집과 독선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삶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월의 끝자락 즐겁게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이 함께 하시는 풍성하고 넉넉한 오늘되세요 ~♡

김정윤 2019-04-30 21:0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말을 잊은 모정(母情) - 배람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T.S 에리엇 황무지） 이제 사월의 마지막 밤이 흐르고 있습니다 죽은 땅에서 꽃을 피우는 ４월이 가고 돌아오는 오월 장미의 계절 신록의 계절은 시인님의 계절이 되 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박상현 2019-05-01 06:2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꽃은 피고 지고 꽃잎은 초록으로 갈아입고 뜨겁게 비추는 햇살을 뜨겁게 끌어안고 서 있습니다 꽃들은 피어난 곳에서 아무런 불평도 없이 다시금 피어나 별처럼 무지개 같은 빛으로 바라보는 눈동자에 들어서네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발걸음 합니다 쏘아 올린 화살처럼 하루하루가 지나가네요 시인님 시인님의 뜰에 곱게 집필하신 꽃송이 하나 조심스레 배람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싱그러운 오월의 첫날입니다 시인님의 오월 늘 건강하시고 꽃처럼 고운 달 되세요

곽종철 2019-04-29 19:51	《Re》김동철 님 , 감사합니다. 아집과 독선, 우물안 개구리, 편식 등은 버려야 할 생각들이지요. 하지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저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남아 있으니까요. 죽을 때까지 노력하면서 살아야지요. 사월도 하루 남짓 남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9-04-30 21:19	《Re》김정윤 님 , 감사합니다. 소개 해주신 T.S 엘리어트의 시<황무지> 중에서 '가날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의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네요. 아무리 새로운 것이 좋더라도 묵은 뿌리에서 새 뿌리가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댓글에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9-05-01 22:45	《Re》박상현 님 , 화살처럼 세월은 간다!!! 어느새, 오월 되었네요. 신록의 계절이 되었네요.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젊음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계절따라 세월을 즐기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강한익 2019-05-03 07:44	존경하는 곽종철 이사님! 오월이 아침에 가슴이 아려 옵니다. 거실에 걸려 있는 어머님 사진을 올려다 봅니다. 말이 없습니다. 어머니! 굼에라도 한번 뵈었으면 하는데? 애틋한 어머니의 정을 곱게 그려 내셨습니다. 옥고 공손히 배람 합니다. 건강 하시옵고 행복 하시길 소원 합니다.

정찬열 2019-05-03 15:43	안녕 하세요 존경하는 곽종철 이사님~! 곱게 지펴놓으신 "말응 잊은 모정" 추억속에 지난 시절의 내공에 잠시 돌아다 보고 쉬어 갑니다. 송홧가루 휘날리던 4월은 가고 계절의 영황 5월에는 라일락 향기가 고개를 두리번 거리게 합니다. 오월에는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곽종철 2019-05-03 22:11	《Re》강한익 님 ,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 누구나 다 한마음 이겠지요. 저도 어머님이 돌아가신지가 꽤 되었습니다만 엄마의 정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짙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는게 인생인가봐요. 지금도 어머니라고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 왜일까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9-05-03 22:21	《Re》정찬열 님 , 반갑습니다. 정 이사님, 모정이라는 시를 통해 비록 멀리 떠나버린 엄마지만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보는 심정이 참 묘하네요. 나이들수록 짙어지는 모정, 세월이 갈수록 짙어지는 엄마의 정, 그러면서 살아갑니다. 벌써 신록의 계절, 5월로 접어들었네요. 나무가 자라듯이 정이사님의 꿈과 희망이 이루워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철수 2019-05-04 14:57	오월, 가정의 달에 맞는 황금연휴가 미세먼지 속에 갇혀 있습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께서 곱게 지펴 올리신 옥고, “말을 잊은 모청” 시향에 젖어 머무르다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푸름이 더 해가는 좋은 시절에 시인님의 건안 건필도 함께 무르녹으시기를 빕니다.

곽종철 2019-05-05 18:59	《Re》오철수 님 , 미세먼지가 우리의 삶을 우울하게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지구의 보전에 소홀이한 탓이라고 할까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어린이 날인데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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