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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미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미영
ㆍ작성일	2018-02-26 11:55

ㆍIP: 61.xxx.130

홀로서기

권 미영

그를 보내고 일 년 같은

하룻밤

슬픔에 얼굴을 묻고 잠든

나는 고아였다

그 사람과

안녕이란 끝매듭을

마무리 짓지 못해

늘 심장이 풀린 옷을 입고

자아를 찾아

허공의 징검다리 건너

다시 세상 보육원으로 회기

밥 한술 넘기지 못하던

입안에

외로움이 혓바늘처럼 돋아도

더는 헤픈 눈물 흘리지 않게

감정선을 박음질하고

나는 이제

혼자라 더 살뜰히 나를 위해

쓴 고독도 꿀꺽 삼키며

타인의 외로움에도

남은 연고 발라줄 줄 아는

발보다 더 큰 신발을 끌고

세상을 향해

첫걸음 떼는 고아다

김병근

2018-02-26 12:47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홀로서기

~~
그대를 보내고 일년 같은 하룻밤
슬픔에~~~

무언가 복 받치는 그리움같은 것이
아린 글 향기에 실어오니 마음이 슬픔니다

봄의 길목에
파란 새싹의 움소리 처럼
힘찬 날 열어가시옵고 씩씩한 발걸을
내딛으시길 바라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강건하십시오 시인님


권미영	감사합니다 김병근시인님. 보고픔이 기지개를 켜는 포근한 봄날입니다. 꼬까신 신고 세상으로 보고픈 곳을 향해 나들이하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3/4 09:58

이민숙

2018-02-26 16:11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는 이제
혼자라 더 살뜰히 나를 위해
쓴 고독도 꿀꺽 삼키며

타인의 외로움에도
남은 연고 발라줄 줄 아는

발보다 더 큰 신발을 끌고
세상을 향해
첫걸음 떼는 고아다

아~
발보다 더 큰 신발
넓어진 마음을 봅니다
여유와 여백이 멋지십니다 시인님 ~^^


권미영	생각만해 즐거워지는 이민숙시인님. 시인님의 방문이 늘 즐겁습니다 또한 넓은 마음으로 감상해주신 댓글도 감사합니다	3/4 10:00

장용순

2018-02-26 22:04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슬픔 중에 가장 힘든 일이
배우자를 잃는 일입니다.
사는 동안에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날이 일찍 온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자식들이 있다는 것은
위로가 됩니다.


권미영	고맙습니다 격려의 말씀. 덕분에 꿋꿋히 서고있습니다. 누구나에게 주어진 숙제를 먼저하냐 나중하냐의 문제겠지만 숙제 해결에 도움을 주신 문우님들 덕에 한결 가벼운 숙제를 하고있답니다	3/4 10:03

사방천

2018-02-26 15:25

권미경 시인님의 고운 시
홀로서기
시인님의 애달푼 옥고의 들려감니다환절기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 하십시요


권미영	시인님~~ 염려와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3/4 10:04

박기만

2018-02-26 18:21

권미영시인님 안녕하세요

밥 한술 넘기지 못하던
입안에
외로움이 혓바늘처럼 돋아도
더는 헤픈 눈물 흘리지 않게
감정선을 박음질하고

곱게 집필 하신
고운 시향에 머물며
마음 한 자락 내려 놓고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옵고
강건하시며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고맙습니다 시인님. 염려 덕분에 홀로서기 꿋꿋이 하고 있답니다. 향기로운 시향 피워 올리는 시인님의 봄날이길 바랍니다	3/4 10:05

김정택

2018-02-26 18:23

시인님
안녕하세요
홀로서기.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권미영	감사합니다 김정택시인님. 편한 휴식 취하는 이른 봄날 맞으십시요	3/4 10:49

김동철

2018-02-26 20:43

애타게 보고 싶어도
길이 멀어
달려갈 수 없는
사람은
언제인가 만날 수
있다는 기다림속에
한없이 그리워 하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권미영	기다림의 미학~ 들려주신 말씀 새기며 댓글 방문 감사드립니다	3/4 10:51

석옥자

2018-02-27 22:44

권미영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오래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들려서 인사나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권미영	감사합니다 석옥자시인님. 흐릿한 휴일이지만 봄맞이하는 3월, 즐거우시길요~~	3/4 10:52

김단

2018-02-28 10:10

새로이 밝아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을 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조용히 퍼지는 커피향처럼
가슴 따스함이 피어 오르는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2월을 마무리 하길 바래어 봅니다. ^^


권미영	네~~ 덕분에 2월 잘 마무리했답니다. 시집 출간 축하드려요. 새로운 작품의 출산에 집안에 웃음이 늘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3/4 10:53

김정애

2018-02-28 10:24

시인님
마음 한 견이 아려오네요.
그래도 농담 섞인 언어유희에
항상 주위를 웃게 만드시는 여유
오히려 저희가 배웁니다. 씩씩한 모습
이젠 슬픔은 훌훌 털어버리고
자녀와 친구들에게서 우정과
사랑의 기쁨으로...
같이 힘차게 걸어보아요.


권미영	ㅎㅎ 고맙습니다. 누구나 가슴에 우물 하나쯤 가지고 있잖아요. 두레박을 내려보기 전에는 그 우물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듯 문우로써 글밭에 놀다보면 이웃인듯 서로의 삶을 훤히 꽤뚫겠지요~~	3/4 10:56

주응규

2018-02-28 12:06

권미영 시인님 봄이 오는 길목에 꽃게 피워 놓으신 시향 머금고 갑니다
내일이면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시고
마음에도 봄꽃을 피워 향기를 시로 승화 시켜 활짝 피우기를 고대합니다
춘삼월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오.


권미영	주응규시인님~~ 드디어 따사로운 봄날이 우리곁에 왔네요. 봄날의 모든 소재가 시인님의 글밭에 초대되어 향기뿜는 멋진 시로 승화하길 기대합니다~	3/4 10:58

오석주

2018-02-28 18:59

권미영 시인님

홀로서기
자아를 찾아
허공의 징검다리 건너
다시 세상 보육원으로 회기

밥 한술 넘기지 못하던
입안에
외로움이 혓바늘처럼 돋아도

그렇죠?
자아를 찾아 빈 허공이라도
나만이 홀로설 수 있다연요
곱게 올려주신 향기에 깊은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네요
봄 맞이 예쁘게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길요~^^


권미영	인천지회 문우님들~ 늘 보고프고 그립네요. 댓글 방문 감사드리며 화사한 봄이 시인님의 배경이 되길 희망합니다	3/4 12:17

도성희

2018-02-28 20:34

어찌 아니 그러시겠습니까
그래도 워낙 긍정적이신지라 잘 견디셨고
다른 아픈이들을 잘 보살피시죠...
2월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행복한 3월 맞이하시고 건안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권미영	고맙습니다 도성희시인님. 잊지않고 기억해주셨군요. 덜 아프고 조금만 울고 많이 기뻐하고 많이 웃을께요. 함께이기에 늘 힘을 얻습니다	3/4 11:02

김상훈

2018-03-01 02:32

이렇듯 비가 내리면 누군가가 보고 싶거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듣고 싶어요
이렇듯 비가 내리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드넓은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고 싶어요
유리창에 붙어 포로가 된 빗방울이
눈물처럼 흘러내릴 땐 나도 따라 울어요
빗방울이 그런 내 마음을 알아줄까요?

홀로 서기,

어쩌면 생을 통으로 보는
혜안이 열리는 것인지 모릅니다.

찬찬히 읽고 갑니다.


권미영	시보다 더 시 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김상훈시인님. 한때 신문의 한코너에 매일, 시가 연재된 적이 있어 즐겨 읽었더랬습니다. 어떤 시는 문인인 저조차도 그 내용이 모호해 제대로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 할 때가있었지요, 그런데 권혁웅시인이 주석처럼 달아주는 시평론이 정말 한편의 시보다 더 시 다워 감동에 감동을 더한 날이 있었답니다^^	3/4 11:17

홍사윤

2018-03-01 09:57

삼월 잘 맞이하셨지요 권미영 시인님!
요란스럽게 춘삼월을 맞이하였네요
봄비인지 시샘하는 겨울인지
어제는 눈과 비로 어수선 하였군요
봄이 오기까지의 산고가 대단하지요
시인님이 올리신 옥고 '' 홀로 서기 ''
잘 배독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혼자라 더 살뜰히 나를 위해
쓴 고독도 꿀꺽 삼키며

홀로서기의 마음 가짐을 보여 주네요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언 대지를 녹여주는 봄비로
꽃과 함께할 수 있는 고마움을 보게 되겠지요
춘삼월을 맞이하며 집필하여 올리신 시향에
깊이 빠져 갑니다
춘삼월 꽃과 같이 향기나는 삼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권미영	감사합니다 홍사윤시인님. 정성스런 댓글, 가슴으로 기억하며 시인님의 봄날이 한편 수채화처럼 멋진 시처럼 그려지길 바랍니다	3/4 11:24

경규민

2018-03-01 18:02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그 홀로서기가
여간 힘들지 않을 터인데---
마음을 다잡으시고
용기와 희망의 끈을 곡 잡으시고 계신 시인님!
조용히 두손을 모아 봅니다 시인님!!!!
벌써 3월이네요
늘 만사형통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구요
건강도꼭 챙기시기를
늘 성원 보내드릴께요 시인님!!!!!


권미영	경규민시인님의 격려에 힘 얻어 오늘 아침을 활기차게 열어갑니다. 둘러보니 모두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습은 다르지만 홀로서기 하시는 분들 적쟎더군요. 함께 손잡아주면 흔들리지않고 더 빨리 더 탄탄하게 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마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3/4 11:27

이유리

2018-03-01 22:44

시인님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저는 잊을때가 많았어요
홀로서기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마음이 짠하니 아파옵니다
꿋꿋히 나가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시구요
건강 꼭 챙기시고 언제나 마음가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고맙습니다 이유리시인님. 힘들 때 누군가가 옆에 가만히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 있지요. 시인님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학이 옆에서 양 팔을 붙들어 주니 더 든든하네요.	3/4 11:30

오철수

2018-03-02 15:07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래요. 시인님,
발보다 더 큰신을 신고,
세상을 향해 큰소리로 웃어보세요.
항상 건강 챙기시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권미영	염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의 약을 복용하니 점점 홀로 설 힘이 두다리에 생겨납니다. 응석도 하소연도 아닌 그냥 굳셈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버텨볼랍니다~^^	3/4 11:31

고지영

2018-03-02 18:29

존경하는 권미영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권미영	감사합니다 고지영시인님. 댓글 방문으로 시인님의 창작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는 시간이었길 희망합니다	3/4 11:33

김선목

2018-03-03 00:25

권미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홀로 서기"라 하시기에 이해가 되더군요
1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장하십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 6개월된 손자가
조그만 책상을 붙잡고 홀로서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아기도 버팅기며 일어서는 목표와 목적이 있더군요
삶의 목표와 목적을 이루시고 평안하십시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권미영	고맙습니다 김선목시인님. 과묵하시지만 염려의 마음 읽고 있기에 늘 감사하고 시인님의 앞으로 모든 시간들이 따뜻하고 밝은 봄날이길 희망합니다.	3/4 11:35

이영태

2018-03-04 13:37

권미영 시인님!

타인의 외로움에도
남은 연고 발라줄 줄 아는

발보다 더 큰 신발을 끌고
세상을 향해
첫걸음 떼는 고아다.

정성으로 지피신 옥고 잘 배람했습니다
주옥같은 시가 서재에 가득하시군요
첫걸음을 떼신지 오래이신가 봅니다 ㅎ
갓 깨어난 대지를 봄비가 촉촉히 적십니다
꽃 삼월 환희로 맞으시고
아름다운 향기 끊임없이 길어 올리시며
창대하게 문운을 열어가십시오.


권미영	감사합니다 이영태시인님~ 봄이 이젠 거실로 들어오려는지 창밖을 종일 서성거립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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