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사방천
ㆍ작성일	2019-11-23 11:48

ㆍIP: 112.xxx.201

모진 그 세월

모진 그 세월

靑談史方天
총탄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 속에
폐허가 된 땅에 초가집 짓고 모진 목숨
지탱하며 살아온 그 세월 북풍이 모라
치는 엄동설한에 땔나무 등에 지고 가파른
고개 넘어서니 해는 서산을 넘으려 하고
허기는 저 허리띠 졸라매고 울며 고개 너머
산비탈 돌아서니 산새도 애처로워
같이 울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삼사월 긴긴날 초근목피로 연명해온 보릿고개
허기져 배고프면 계천에 엎드려 물로 배 채우고
발길 옮기면 뱃속에서 출렁출렁 물소리 나던
한 많은 보릿고개 가시덤불 헤치며 찔레 꺾어
먹으며 연명하던 그 시절 진달래 아카시아꽃
따 먹으며 살아오던 보릿고개여

한 많은 세상살이 꿈 같이 흘러간 청춘 시절
사랑도 모르고 허겁지겁 보릿고개 지나오던
모진 세월 물같이 흘려 이마에 주름만 늘어가고
검던 머리 백발만 무성하고 허리는 굽어 지팡이에
의지하니 나오느니 한숨이요 흐르나니 눈물이라
2019, 11, 21,

오철수 2019-11-23 12:13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 방문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방천, 시인님!! 심혈을 기우리신 옥고 “모진 그 세월” 감명 깊게 배람하며 머무르다갑니다. 계절이 겨울철을 향해 깊어갑니다. 고르지 기온에 건강 챙기시며, 시인님의 주말이 행복으로 가득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상현 2019-11-23 16:56	바람은 미끄럼틀을 타고 배추 속살 같은 계절 속으로 파고듭니다 그림자 속을 일찍 걸어야 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둘 고요 속으로 침묵하는 기도는 깊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엉킨 실타래를 붙들고 하나둘 풀어가다 보면 하루의 해는 짧기만 하네요 알 수 없는 두통은 머릿속을 작은 안개를 드리우네요 산책을 하듯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곱게 집필하여 올려주신 시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배람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강한익 2019-11-23 18:16	존경하는 사방천 시인님! 언젠가 저의 자식에게 보릿고개 이야기를 들려준적이 생각 납니다. 당시에 보릿고개가 어디에 있는 고개냐고 묻는 바람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구호물자와 산나물로 끼니를 때웠던 시절 지금의 시대는 잘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어려웠던 추억을 소환 하여봅니다. 멋진 옥고를 배람하오며 옛날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윤 2019-11-24 00:00	존경하는 사방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모진 그 세월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을 정리해야 하는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어느새 벗은 나무가지를 보니 겨울이 성큼 다가 온것 같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기 바랍니다

정찬열 2019-11-24 07:09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사방천 동기 시인님~ 눈이 온다는 小雪의 節期도 지나고 찬서리 눈이 온듯 하얗게 온 들녁을 덮어버린 때에 "모진 그세월" 곱게 집필하신 글에 쉬어 갑니다 . 수은주가 떨어지고조석으로 기온차가심하면 자칫 고뿔과 건강에 유념해야하는시기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장화순 2019-11-25 06:34	"모진 그 세월" 의 애틋한 시향에 잠시 머뭄하는 마음이 먹먹해지는 군요 시인님 모진 삶의 질곡 그래서 시인님은 시를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삶의 시간은 잠시도 멈춤없이 지나가고 있지만 시인님의 서재에는 시인님의 멋진 시향이 쌓여가고 있으니 그 또한 삶의 보람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시인님 조석으로 쌀쌀해지는 날들 건강 잘 챙기시고 멋진 향필 많이많이 빚어 내시길 바라봅니다 멋지 옥고 지으시느라 소고하셨다고 인사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사방천 시인님

김동철 2019-11-25 07:15	사방천 시인님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계절속에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너무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스쳐가네요 외로운 사람들에게 먼저 위로를 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는 마음 입술이 아닌 가슴으로 안아주는 마음 따뜻한 마음을 건네보시는 힘찬 오늘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김토성 2019-11-26 11:09	존경하는 사방천 시인님 안녕하시죠 반갑습니다 11월의 끝자락 매듭을 잘 여미시어 행복한 나날 만드시고 웃음속에 지내소서 뜻깊게 집필하신 좋은 글밭 보게하심 진심으로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영준 2019-11-28 20:38	사방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각기 나무들도 내년에 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 입었던 옷들을 벗고 잠들 채비를 하는 군요 움직이지 못하고 말이 없는 초목들의 보호 본능이라 하지요 우리네도 월동 준비를 해야 되겠지요 옛날 같으면 이쯤에 김장을 푸짐하게 해서 겨울 나기 위한 행사처럼 분주하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그냥 김치 담듯이 몇 포기 정도만 하고 아니면 그때그때 사서 먹기도 한다지요 그래도 그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사회가 걱박해지고 하다 보니 정도 많이 메말라 진 기분입니다 월동 준비 잘하시고 추워지는 겨울 잘 이겨 내십시오 올리신 글 모진 그 세월 에 머물다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관구 2019-11-30 19:32	"한 많은 세상살이 꿈 같이 흘러간 청춘 시절 사랑도 모르고 허겁지겁 보릿고개 지나오던 모진 세월 물같이 흘려 이마에 주름만 늘어가고 검던 머리 백발만 무성하고 허리는 굽어 지팡이에 의지하니 나오느니 한숨이요 흐르나니 눈물이라." 시인님 어릴적 생각이 뇌리를 때리네요. 보릿고개가 있던시절 아무래도 식량이 부족했던 탓이겠죠. 지금 사람들은 보릿고개 조차도 모를 것입니다. 시인님 옛추억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사방천 2019-12-02 09:55	오철수 박상현 강한익 감사함니다 김정윤 금년도 마지막 정찬열 관문이 열려 새해를 장화순 기다리내요 김동철 건강들하시고 새해 김토성 만사형통하십시요 안영준 여관구

가신임 기다리네

허무한 세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