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19-12-20 19:29

ㆍIP: 175.xxx.199

칼

칼 / 정수남

내 입에는 단단한 지퍼가 채워져 있지만
내 손에는 서슬이 시퍼런 칼날보다 날카로운
아주 예리한 펜이 들려져 있습니다
그런 이 펜으로 당신과 나 사이를 잇는 전설을
여실히 적어 후세에 남기려 함이지요
여기 적힌 먹 빛이 희미하게 마를지라도
그토록 아름다웠던 말목 소의 전설이
그토록 아름다웠던 마을의 숱한 사연들이
지금은 무성한 갈대밭에 묻혀
아무렇게나 사라지려 하고 있음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우거진 숲 속에 갇혀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는
그런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퀘퀘 묵은 숫돌을 꺼내 정성껏 칼을 갈며
내 고향 거리 뒷골 안녕을 빕니다
이 마을에서 가수 되기를 꿈꾸던 소년이나
이 마을에서 시인되기를 꿈꾸던 소녀가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 되어
마르고 있는 말목 소 수심이 안타까워
예전처럼 맑고 깨끗하게 깊어지기를 기도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김동철

2019-12-20 20:29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수남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몇칠 째 잠이 달아나
긴 밤을
낮처럼 들락거렸다

무슨 근심이 있는 거겠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가
하며 물어오는 이도 없다

해가 바뀌면
한 그릇의 떡국을
마지못해 먹으며
댓가로 나이를 세어야하니
조바심이 만든 증후군일 것이다

한 주를 정리하는 금요일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선물을 포장 한 후에
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시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정수남	보내주신 선물 감사합니다. 저도 따뜻한 마음 예쁘게 포장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12/23 20:59

박상현

2019-12-21 22:52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느 산길 따라 내려오시는 님
하얀 눈 길 위 미끄러지듯 하얗게 오세요
기다리는 맘 하늘 가득하니
가는 길 재촉하며 오세요
길 재촉하며 오시는 님 넘어질까 새끼줄
묶어놓으니 붙들고 오세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가시는 님
오시는 님
한 발짝 그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시인님과 함께한 올 한 해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인님과 함께할 새로운 한 해가 너무나 설렙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에 이렇게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시인님의 시어 하나하나 깊이 배람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수남	목화송이처럼 탐스런 눈꽃이 소복이 쌓였어요 향기 없는 눈꽃의 향기는 어쩌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의 향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눈이 눈에 들어가면 눈물은 눈(目) 물인가? 눈(雪) 물인가?'라는 의미 또한 떠오릅니다. 또한 눈(雪)이 아까워 마당을 쓸지 않는 다면 게으른 걸까요? 로맨틱한 걸까요? 아침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雪)이 내렸으며 시(詩)는 가슴속에 가득 차 있는 저녁입니다.	12/23 21:07

장화순

2019-12-23 05:52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수남 시인님
새해 행복하시라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말 주고받은 것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는 말이 물결처럼 밀려오고
또 다른 새해 인사를 주고받아야 할 날이 다가 오는군요.
어찌 살았는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내일이라는 꿈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다림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봅니다.
시인님 남은 12월 즐겁고 행복하게 엮어 가시어
2019년을 알차게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며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하겠습니다.
한해 응원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020년 새해는
시인님의 더 많은 꿈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기를 바라며
건안 건필로 향기 나는 글 많이 지으셔 즐겁고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소망 꼭 성취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정수남	장화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12/23 21:14

박상현

2019-12-24 07:06

우연히 찾아온 가슴 뜨거운 열정
음악을 듣다 가슴 뭉클해 주룩주룩 흐르는 눈물
무심코 거드다 발걸음 멈추게 하는 들꽃
우리들을 둘러싼 심장 속 뜨거움은 하늘 속을 달려갑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립고
소중한 성탄 전야입니다
시인님 이 따뜻한 연말에 시인님의 고운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젖어보고
배람합니다. 시인님 사랑 가득한 성탄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덕분에 성탄절 잘 보냈습니다. 물론 시인님께서도 즐거운 성탄절 되셨겠지요? 몇일 남지않은 연말 연시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12/26 16:40

안미숙

2019-12-27 18:21

정수남 시인님~

12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이라
여느 때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상의 변화가 생긴 한 해라
만감이 교차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열심으로 살고 그만큼의 성과가 있었던 만큼
내년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이 찾아오기를 기대해 보는 저녁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수남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뜻깊은 한 해를 마무리 하신다니 무엇보다 반갑군요... 새해는 더욱 알찬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9 11:46

사방천

2019-12-29 09:54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심니까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들려감니다
금년도 다가는군요
시인님하시는일마다 소원이루시고
한절기 건강하십시요
감사함니다


정수남	사방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세월 변함없이 지켜주심에 감사드리고요 새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더불어 많은 축복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2/29 11:51

안영준

2019-12-31 01:50

정수남 시인님 서재 오래간만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나름대로 이유는 다양하지만 협회 행사 이후 계속
바쁘게 지낸 것 같네요
올 한해도 오늘 단 하루 23시간도 채 안 남았네요
그간 온라인에서 나마 인사를
나누게 된 점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신년엔 더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기 바라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뜻한바 모든 일 술술 풀어 가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수남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쁘신 중에도 저의 서재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도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리며 설 명절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24 11:55

단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