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종영
ㆍ작성일	2009-12-11 16:04

ㆍIP: 114.xxx.131

겨울비

※겨울비/박 종영※

하루 종일 비가 오다 그쳤다.

바람이 달리기를 하는 사이에

먹구름이 빗방울을 주머니에 넣고

한주먹씩 꺼내 세상에 뿌려주고 있다.

처마 밑 마당에 떨어지는 물방울

고삿 고삿 물길을 트는 빗물

어디론가 떠밀려가는 중이다.

질퍽한 땅바닥에 발목이 빠져

늘어진 신발 끈이 땅바닥에 젖고 있다.

마당 위를 개구리가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꿈틀대는 지렁이를 쫓아 슬리퍼를 질질 끌며

쏜살같이 달려가는 늙은 장 닭

젖은 거리의 풍경들이 물감처럼 풀어져

진하게 녹고 있다.

진흙 위에 소수점을

무수히 찍어대던 빗방울들

검은 비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열린다.

해가 나오면 젖은 옷을 벗어

알몸이나 말려야겠다.

손기문 2009-12-12 07:32	`박종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래만에 뵙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비가 개구리,지렁이도 불러 모으고 있나봅니다. 진풍경이 전개되는 현상이 오지마라는 법은 없나봅니다. 지금도 개나리가 여기 저기 피고 있으니까요. 사유 깊은 글에 감동을 받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늘 행복하기 바랍니다.

박경순 2009-12-12 15:28	`박종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겨울비에 어린 날의 풍경들이 씻겨 내립니다 사람은 날씨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는 게 분명합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의 정서 그래도 겨울비는 차갑지 않습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그리움이 배어 있으니까요

강승희 2009-12-14 03:35	`박종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종영 시우님 "검은 비구름 걷히고 하늘 열리면 젖은 거리의 풍경들은 물감처럼 풀어져....." 오래 남을 시어를 한주먹 줏어 담아 가져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영진 2009-12-14 09:00	ㅎ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멀리 여행을 가셨나 햇더니 가을비 구름타고 오셨네........... 잘 계시죠? 하도 소식이 궁금하여 전화라도 할까 했는데 몇일 뒤 웃음 보따리 꺼내 봅시다 그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종영 2009-12-14 11:17	손기문 시인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20일날 대전 행사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09-12-14 11:20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고운마음을 주신 박 경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20일 년 말 행사 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박종영 2009-12-14 11:24	강승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건강 하시지요? 항상 배움을 주시는 시인님의 글에서 많은 지식을 얻고있습니다. 강녕하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박종영 2009-12-14 11:26	김영진 시인님 잘계시죠? 언제 한 번 전화 드린다는 게 뜻대로 되질 않네요. 매일 바쁘다는 핑계만 드립니다.ㅎㅎ 년 말 행사에 뵙고 정담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평균 2009-12-14 16:54	ㅎㅎㅎ 참 반갑습니다. 올해는 행사가 취소 되는 바람에 뵌지 무척 오래네요. 더군다나 서재도 불이 항상 꺼져서 미국으로 글여행 가셨나 했지요. 이번 행사때 겨울비 피해 조우 해야겠지요? 반갑습니다. 박종영 시인님의 글.

박현옥 2009-12-16 09:38	아이고고 !!정말로 오랫만에 뵙네요 네비 없으셔서 길을 잃고 계시나 했네요. 제가 연말 보너스 타면 네비선물하려 했는데 ... 잘 계시지요? 겨울비에 젖어서 한 참을 머물다 갑니다 모임때 뵙지요

박종영 2009-12-16 22:09	최평균 수필가님 건강하시죠?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대전행사 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박종영 2009-12-16 22:11	박현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네비선물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자주연락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대전 년 말 행사 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김이진 2009-12-22 16:06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첫만남 반갑게 맞아주시던 시인님의 밝은모습이 생각나네요. 처음 참석한 자리라 아는 분이라고는 박종순 시인님 뿐이라 조금은 어색하고 그랬는데 먼저 알아 보시고 맞아주시는 시인님이 있어 마음 참으로 따뜻했답니다. 원거리이고 날씨가 좋지않은 관계로 돌아오는 길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종영 2009-12-22 21:03	김 이진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눈길이라 잘 올라가셨는지요? 년 말 행사에 뵙게되어 행복했습니다. 항상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많이 상재해주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김 이진 시인님.

박종흔 2009-12-29 20:54	시인님 반갑습니다. 비오는 세상을 표현하셨군요^^ 저도 시골 출신이라 비올때의 풍경을 떠올려 봅니다. 초등학교때는 학교 운동장에 커다란 미꾸리가 많이도 떨어졌지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분명히 미꾸라지였습니다. 소나기가 거세게 내릴 때 학교옆의 하천에 있던 미꾸리가 폭우를 타고 오르다 운동장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엉뚱한 얘기를 했군요~~^^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박종영 2010-01-01 21:29	박종흔 시인님 감사합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고 건강하세요.

박영순 2010-01-29 23:02	안녕하세요? 박영순예요 오랫만이네요... 옛날에 비맞으며 걷기를 좋아했지요. 그리고나선 아무곳에나 나도 모르는 그런 끄적거림을 했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칠갑산에 자주 오르는데 산에 눈이 와서 좋았답니다. 하지만 다른 날엔 비가 옴이 더 좋더이다. 행복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여랑,박영순^^*

김난희 2010-01-30 21:04	햇 병아리 [文松 김난희] 입니다. 시인님께 첫 인사 드리고 잘쓰셔서 좋은 글에 머물어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시고 행복 하소서 ^^*

박종영 2010-02-09 23:23	다녀가신 박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0-02-09 23:24	김난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오셔서 좋은글 많이 상재 하여 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예진 2010-03-08 01:04	박종영 시인님 잘 계시죠? 정말 오랜만에 노크를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시인님 ~

박종영 2010-03-13 09:15	이예진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건강하시죠? 소중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0-10-21 18:03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처음뵙니다.진흑위에 소수점을 무수히 찍어대던 빗방울들... 검은 구름 걷히고 하늘이 열리 듯 시인님의 삶이 할짝개인 행복으로 이어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