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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남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남
ㆍ작성일	2017-06-18 19:05

ㆍIP: 112.xxx.132

오디야~

오디야~~

/김정남

내 집 창문 앞까지 데리러 온
하얀 구름을 따라
커다란 봉지 하나 들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소나무보다도 더 큰 나무하나
하늘을 뚫을 듯
허리에 손 얹고 서있다

봉지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나도
나무 한번 올려다 쬐려 보고
그 왼손 잡아 흔들었더니
무서웠는지
까만 마음이 후드득 떨어진다

"뽕이다~"

신나게 오디 열매를 주워
비닐봉지에 담아놓고
그래도 성에 안 차
그 오른손도 잡아 마구 흔들었다

더더더 ...
이번엔 가슴속에 있는
모든 속살까지 쏟아내 보인다

흡족함에 신나게 주워들고
집에 돌아와 내 집에 숨겨둔
하얀 마음 섞여있는 설탕을 뿌려주었다
검은 얼굴이 하얗게 상기
되며 가라앉는다

06/18/2017

김이진

2017-06-19 14:37

오디야~~~
시인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마치
유년의 추억 속으로 들어간 듯 한걸요.
검붉은 오디 병속에서 맛있는 효소로 익어가겠지요.
시인님의 행복한 모습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남	감사해요 시인님^^ 그날 제 양손은 특히 손톱밑은 볼수가 없었드랬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6/24 23:23

허정인

2017-06-19 20:37

오디야!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기쁨이 넘쳐났어요.
더더더...
이번엔 가슴속에 있는
모든 속살까지 쏟아내 보인다.
검은 얼굴이 하얗게 상기 되며 가라앉는다.
신나는 감동 침넘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남	그날 오디나무와 기싸움하며 저의 욕심이 이긴듯 했습니다ㅋ 먹는건 양보를 못해서요 다녀가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6/24 23:25

김종덕

2017-06-19 20:39

김정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좋은 곳에 사시나 보네요. 요즈음 오디 찾으려면 꽤 어려우실 것 같은데. 더구나 옛날의 향과같이 누리시려면요. 엤날의 냇가에 주주룩 심어져 잇는 오디를 시인님처럼 훑어 본적이 있읍니다. 참 맛있고, 재미잇고, 입, 혓바닥은 변장한 도둑놈같고. 향이 차 오릅니다. 오디는 냉장고 넣으면 맛이 없어질 것입니다. 좋은 향 마십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김정남	네~~ 지금 집안 한쪽에 설탕과 함께 담근 오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끔 새까맣게 익은 효소의 국물이 넝실거리네요 다녀가신 시인님의 고운미소에 함꺼 웃습니다 고맙습니다시인님..	6/24 23:29

김광섭

2017-06-19 21:25

어제 곳곳에 폭염주의보 내린 거 아시나요?
장마도 안 왔는데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네요!
무더워지는 여름날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시인님~~!


김정남	오늘은 그래도 비가 짬짬이 오고 있네요 많은 비는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내리니 농심의 마음에 효도하는 아들같습니다 시인님도 메마른땅에 단비와도 같은 해갈의 기쁨 늘 누리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닝..	6/27 09:07

배정이

2017-06-21 18:08

황금 같은 단비가 내려
온대지가 푸르러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운 가운데
시인님의 뜻 깊고 좋은 글
오늘도 감사히 배독하며 갑니다.
시인님,
항상 생일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정남	밝은모습으로 찾아와 제앞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시인님의 미소가 더밝아보입니다 귀한 댓글에 감사드리고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시인님..	6/24 23:34

주응규

2017-06-22 11:07

시인님 곱게 빚어 놓으신 좋은 시에 마음을 얹어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서서히 무워지는 여름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좋은 일들로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건안건필을 빌겠습니다.^^


김정남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위가 빨라 벌써부터 헉헉대는 나날입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나 시인님..	6/24 23:37

이정규

2017-06-22 19:44

김정남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사랑의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고 하네요..
즐거운 대화,사랑의 인사 많이 나누시는 시간이 되시고 ~~.
아름다움으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보람된 하룻길 수고 하셨습니다 !


김정남	만나는 사람마다 비,비 이야기 뿐입니다 그만큼 기다린 비 이기에 그렇겠지요 쏴~하고시원하게 내리는 비처럼 시인님도 늘 행복하시길요.. 고맙습니다시인님..	6/24 23:40

김연식

2017-06-24 04:33

김정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뽕!이야
뽕이야
제목만 보고
웃으며 들어왔다 시인님
시를 읽으며 고개도 끄덕이고
흐뭇한 미소와 추억까지
선물받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시어요


김정남	그날 난리치며 오디를 거둬들인 생각을 하면 아직도 웃움이 나네요 늘 행복한날 되시길 바래봅니다 시인님...	6/24 23:43

이민숙

2017-06-25 11:14

뽕이다~"

신나게 오디 열매를 주워
비닐봉지에 담아놓고
그래도 성에 안 차
그 오른손도 잡아 마구 흔들었다

더더더 ...
이번엔 가슴속에 있는
모든 속살까지 쏟아내 보인다

흡족함에 신나게 주워들고
집에 돌아와 내 집에 숨겨둔
하얀 마음 섞여있는 설탕을 뿌려주었다
검은 얼굴이 하얗게 상기
되며 가라앉는다

시인님 즐겁게 보았습니다
저는 어디야 ?
생각했다가
뽕나무가 나오니 활짝 웃습니다
즐겁게 그려놓아 웃고 갑니다


김정남	ㅋ 네~~ 시골생활 5개월째, 집 주위에 뽕나무가 많아서 좀 거둬들여 효소를 담궜답니다 남편이 유난스럽게 난리친다고 한소리해도 제맘입니다^^ 어제 비온뒤 반갑지 않은 뜨거운 햇살이 또 한바탕 내리쬡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시인님..	6/26 10:12

김영길

2017-06-27 01:22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로운 6월도 하순이 되어 산천의 녹음은
더욱 더 짙어 가는 온 만물이 성장의
절기를 맞은 듯 더운 기운이 감도는 느낌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김정남	6월의 끝즈음에 비가 현란하게도 내리네요 시원한 마음 선물하고 돌아가니 온 세상이 깨끝하여졌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6/29 22:43

박진표

2017-06-27 06:08

김정남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화요일.
아침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희망가득 웃음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정남	고운 발걸음 고즈넉히 내려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과 함께 늘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귀한 발걸음 감사립니다 시인님..	6/29 22:45

조한직

2017-07-01 08:14

김정남 시인님 맛좋은 오디 생각합니다.
어릴적 우리 동네에는 뽕나무가 많아서
그 오디를 많이 따서 먹고 놀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먹고 싶어지네요 헹복한 주말 되세요.


김정남	전 오디 따는거 처음이었거든요 설탕을 조금만 뿌려도 수분이 많아서 금새 물이생겨 마음을 흡족하게 하더라구요 귀한 발걸음으로 댓글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강건하세요 시인님...	7/1 09:58

박진표

2017-07-01 15:49

김정남 시인님!!!
7월의 시작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시인님 7월엔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김정남	7월을 시작함과 동시에 늦은 새벽 소나기가 지천을 흔들어 댔습니다 아직 잠들지 않은 시간인데 너무 큰소리에 깜짝 놀랬습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참 햇빛과 물이 골고루 내려져야 살아갈수 있음을 느끼며 감사가 올라오네요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7/2 02:39

김태윤

2017-07-01 22:59

더더더 ...
이번엔 가슴속에 있는
모든 속살까지 쏟아내 보인다

흡족함에 신나게 주워들고
집에 돌아와 내 집에 숨겨둔
하얀 마음 섞여있는 설탕을 뿌려주었다
검은 얼굴이 하얗게 상기
되며 가라앉는다

김정남 시인님이 뽕나무 밑에 서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고은주말 되시구요 나중에 효소 좀 주소~^^


김정남	어서오세요시인님.. 다녀가신 고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오디를 좀 많이 담궜는데 여기저기서 소식듣고 와서 저먹을것도 안남겨놓고 다 가져가붓스요~~~ 기회되면 내년엔 더 많이 따서 나눠 드릴께용~~^^ 그러려면 내년에는 오디나무랑 현란하게 싸움한번하고 올라타기까지 해야 쓰것네요ㅋ 요란한 소나기가 한바탕 왔다 갔습니다 장마가오려나봅니다 감사드리고 편안한 쉼 되세요 시인님..	7/2 02:45

김영제

2017-07-05 19:40

반갑습니다 오늘 처음 뵙네요
시인님들의 색이 다 다르기에 시는 고갈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디야 참 오랜만에 써 보는 아이들 말 입니다 거기에 시인님의 뜻을 접목시키니 또다른 걸작품이 나와 감동을 주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김정남	시골생활하며 한평생 해보지 않은 여러가지 일들을 접해보며 저도 새로운 삶속에 적응해 가느라 정신없습니다 또 새로운 설려임 반이구요 오늘은 비가 많이 온 하루였네요 행복한 주말의 쉼되세요 시인님 고맙습니다..	7/8 21:05

장종섭

2017-07-12 21:04

^^

반갑습니다
시인님 ^^


김정남	네~ 어서 오세요 시인님.. 가만히 서 있어도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날들입니다 고은발걸음에 감사드리고 시원한 여름날 되세요 시인님..	7/14 23:59

고현영

2017-07-15 20:57

흐미
오디가 시에서 뚝뚝 가슴에 떨어집니다
감사히 읽습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정남	어서 오세요 시인님.. 6윌의 어느날 즐겁게 오디 따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 그오디는 잘 익어가고 있긴한데 언제쯤 시식을 해야할지 모르고 있네요& 다녀가신 댓글의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여름 되세요 시인님..	7/18 10:24

박진표

2017-07-17 08:31

김정남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희망가득 웃음가득
오늘도 그렇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정남	오늘은 소나기가 내려서 인지 어제보단 조금 시원한듯 하네요 이제 시작된 여름인데 어찌 지낼지 걱정이 큽니다 시인닝도 건강 하시고 시원한 날들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7/18 10:27

황양국

2017-08-10 17:04

안녕하세요. 김 정남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금 님이 올려주신 글 감상하고 있습니다
'오디야~뽕이다 ' 잘 어울입니다 어릴때 많이 불렀던 뽕타령 생각납니다. "뽕따라 가세.뽕따가 가세..." 달콤 쌕콤한 뽕향기를 이내가슴에 담아갑니다.
좋은 글 잘 감사하였습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내세요.


김정남	ㅋ 댓글이 더 재미 있으십니다 별거아닌 글에 웃움 머금게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새벽으론 춥더라구요 여름 잘 마무리 하시구요 편안하ㄴ 쉼 되세요 시인님..	8/23 21:09

배정이

2017-09-01 10:25

안녕하세요~ 시인님,
선선한 바람에 한껏 멋 부리기 좋은 구월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책 한권의 여유에도 멋이 있고
커피 한잔을 눈으로 감상해도 멋이 있고
고운 말씨와 움직임 하나가 예술로 창조되는 구월입니다.
이처럼 멋스러운 구월에 행복한 글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애기단풍 배정이^^


김정남	그러게요 그무덥던 여름이 슬슬 물러가고 아침저녁엔 춥더라구요 이제, 글쓰기 좋은 계절이 돌아온듯 해요 고은가을 되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9/2 23:25

코스모스 2

우리 서로 외로워질 때면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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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청렴의 노래 1	4	김정남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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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바람의 얼굴	8	김정남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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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하얀 민들레 1	2	김정남	2022-04-20

165	하늘	6	김정남	2022-04-14

164	봄비	8	김정남	2022-03-13

163	그대에게 가는 길	11	김정남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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