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감문주
ㆍ작성일	2013-04-21 10:15

ㆍIP: 121.xxx.86

시집을 베고 잠들었더니.

감문주

정중히 말씀드리는데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말씀외다.

그 옛날 시인들이 모조리 토해놓은

생채나물 비빔밥 같은 詩語가 썩지도 않고

싱그럽게 풍기는 그 향이 좋아서,

여름 날 저잣거리

시골장터 생선장사 떠난 자리에

쇠파리 똥파리 날아 꼬이듯이,

눈멀어가는 생선들이 장사꾼 수단에 속아

좌판기위로 바다인양 시퍼렇게 살아

펄떡 펄떡 뜀박질 하며 꼬리를 비틀듯이,

그대 감미로운 시심에 감동하여

꿈인지 생시인지 등골에 진땀 흐르고

몰래 훔쳐 먹은 개떡에 체하듯이,

탐내고 훔치는 버릇할까

겉마음 속마음 편편히

팔도강산 명시를 좀 감상 했을 뿐,

내 언제 남의 詩語를

두 눈 감고

한 손으로 더듬었던 가?

바락 바락 내지르는 변명

내 소리에 놀라 잠을 깨니

봄은 이미 흥에 취해 중천에 올랐구나.

경대호 2013-04-21 10:43	시인님의 시어들은 이미 시인님 고유의 것 아담한 독립 영토입니다.. 하루에 50편을 읽어도 저는 제것이 아직 튀어나오지 아니하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재료야 같겠지만 저만의 비빔밥 그릇은 언제 벼락처럼 오겠는지요..

이명숙 2013-04-21 11:10	삶의 현장 한가운데 덩그러니 앉아있는 느낌. 유명 시인님 시집 베고 잠들어보면 어떤 기분일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식은땀 철철 흘리며 깨어날까? 달콤한 시어에 유혹당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시인님 특별한 詩 펄떡이는 시어에 매료당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04-21 14:34	시인님의 행복한 비명같습니다. 전 언제뜸이면 시인님의 그림자를 쫒아갈 수 있을까요? 이 아름다운 봄날에 시인님의 행복한 비명에 살짝 질투가 납니다.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건필 하소서..

이길선 2013-04-22 01:18	그랬군요 - 감문주시인님! 여류시인의 꿈 속 진솔함을 엿 보면서 미소가득입니다 - - 평안하소서!***^^

장용순 2013-04-22 07:02	무명 시절이야 어떻게 써도 별로 상관 없었겠지만 유명 시인이 되다 보면 표절 시비가 있을 수 있게 마련입니다. 시실 배움 자체가 표절이죠. 처음에 모방이 배움의 기본이 되니까요. 표절이라하면 인정해야죠. 먼저 사용한 사람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새로운 시를 쓰면 되는데 문제가 되는 걸 고집할 필요없지요.

김이진 2013-04-22 10:27	시인님! 저도 시집 베고 잠들고 싶음입니다.^^ 시인님의 글은 살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저잣거리의 삶이 그려지네요. 시인님의 멋진 시에 저도 꿈틀거려 봅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화일 2013-04-22 10:34	마음은 급하고 튀어오르는 시어들은 조합이 안되어 무질서고 영 제각각 뛰어다닌답니다 제 자리에 앉히는건 서툴고 머리가 하얗습니다 저는 자연을 모방하는 일에 급급하네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강건하시고 향기로운 봄날되십시요

김광식 2013-04-22 22:42	시집을 베고 잠들었더니 잠들고 싶은 마음에는 톡 톡 내리는 빗방울 처럼 고운 시어들이 튀어 오르면 더 없는 기쁨이겠지요 그대로 시어이고 즐거움 입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감문주 2013-04-23 21:13	《Re》김광식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비가 곱게도 내리네요. 이런 날씨에는 시인들이 무척 우울하면서도 시노래를 올리지요. 방문하심에 고맙습니다.

감문주 2013-04-23 21:20	《Re》김화일 님 , 옛 선인들 흉내를 낸다면 이 아름다운 봄날이 얼마나 풍요 롭겠어요. 시인님께서 이 다사로운봄날을 위하여 건필하시는 모습이 참 부럽더이다. 맨 꼭대기 집에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임재화 2013-04-23 22:29	감문주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강승희 2013-04-24 08:52	강문주 시우님 생채 나물 비빔밥 같은 시어 싱그럽게 풍기는 그 향기 좋아서 깊고 그윽한 시향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화영 2013-04-24 11:29	처음 인사 드립니다 감문주 시인님! 시에열정 감탄합니다 행복 하시옵고 향필 하세요!

홍대복 2013-04-26 13:48	시인님의 글에 머물러 새싹 돋아나 듯 나만의 시어가 톡톡 튀어나길 소망합니다 시인님! 봄비 그친 들판엔 꽃향기 가득히 퍼지는 화창한 봄날입니다 기쁨 충만한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주응규 2013-04-27 15:27	감문주 시인님 좋은 글에 머물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햇살 좋은 날 봄나들이 오라고 손짓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안선희 2013-04-28 04:10	감시인님, 시와 희롱하는 듯한 자유롭고 재미있는 시 잘 읽었습니다. 시집을 베고 자면 이런 멋진 꿈도 꾸는군요! 우리 문협 정회원 명단의 맨 처음을 열고 계신 시인님, 해학과 깊은 멋이 있는 시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건필하십시오!

박미향 2013-05-01 12:33	감문주 시인님 아름다운 추억으로 잠을 청하시네요,, 시집 출간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정겨운 하루 만드시고 5 월 4 일 서울 안국역 3 호선 1 번 출구 스타벅스에서 오후 2 시에 정겨운 모임 있습니다,, 만남의 시간 만들어요

김은식 2013-05-05 01:56	감문주 시인님의 시집을 베고 잠들었더니 잘 보았습니다 지난 4월에 서재 개설했습니다. 풍부한 시어가 바다를 헤엄치는것 같아 보입니다 편한밤 되십시요

김유한 2013-08-11 13:34	살아 있는 자연으 생생함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집을 베고 잠든 적도 있는데 그냥 잠이 들어 일어나니 아침이더라고요. 좋은 작품 즐감하며 배독합니다. 덥지만 즐거움 가득한 오늘이 되시기를요.

양승철 2018-02-05 00:42	남의 시어 눈감고라도 자주 더듬어야 합니다요. 감시인님의 좋은 시향에 잠시 취했다 깨니 봄은 이미 취했네요~~^^

그 중에 이유

침묵&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