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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락호 문학서재

광대들의 합창 / 김락호
ㆍ작성자: 김락호	ㆍ작성일: 2012-10-22 23:19	ㆍIP: 175.xxx.124

광대들의 합창 / 김락호

촌구석 장터를 떠돌던 광대가
명동성당에서 잔치가 있다기에
쫄쫄 굶고 잰걸음으로 달려갔다

서울 사는 광대들이 촌구석 광대와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게지
여기저기를 떠돌던 광대들은
개울 옆에 앉아 수다가 한참이었다

촌 광대는
광교 다리 밑에서 벌거벗은 채 목욕하는
붕어에게 물었지

‘여기가 어디더냐?’
‘촌놈아 청계천이지’
‘누가 지어준 이름이더냐?’
‘쪽발이가 개천으로 지었다가 청계천으로 바꿔 불렀지!’
‘옛 이름은 무엇이더냐?’
‘청풍계천(淸風溪川)이지’

촌놈 광대 서울 나들이에 부푼 꿈은 사라지고
호화찬란한 거리가 되어서도
잃어버린 옛 이름 찾을 길 없이
청계천이라는 이름에
탄식이 흐르고 붕어 한 마리 꼬리를 친다.

김락호 2012-10-23 00:04	옛 선비들이 모이면, 시조를 나누며 풍류를 즐기던거 아시죠. 하여, 우리 시인들이 만나 그냥 수다만 떨고 술에취해 비틀거리기에는 시인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가 싶어..... 지난 조양상 시인님 경사에 만난 몇 몇 시인들이 그날의 만남에 추억을 담아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작품을 올리지 못하는 시인은 벌금으로 10만원 내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약속이행 했습니다 (벌금내기 싫어서)ㅎㅎg

김선옥 2012-10-23 05:45	조양상시인님의 따님 결혼식!! 그날은 마땅히가서 축하해주어야 할자리인데 가지못해 송구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런 약속이 있었군요.이사장님? 그날은우리집 고구마 캐는날이고 서울에있는 큰 회사와 1社1村관계로 사원들이 200여명와서 농촌 체험도 하고 모두 가져가기에 부득불 참석치못해 조양상시인님께는 송구합니다. 주응규시인님과 의논했는데 여의치도 않았거든요? 이사장님의 좋은글 감상 감사합니다. 대전의 촌?이 서울의 광대가 되셨군요?ㅎㅎ

김홍남 2012-10-23 23:15	저 또한 옛 선인들의 풍류와 멋을 아는지라 함게하고 싶은데 그 시절의 풍류는 간데없고 다들 술의 힘을 빌려 자기자랑, 팔자타령과 객기만 만연하여이다. 때론 술의 힘도 풍류를 즐기는 하나의 모습이련만 술은 하나의 흥을 업시키는 하나의 소재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라봅니다. 비록 우리 문협에서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 보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히고 배려하는 마음 기대해봅니다. 그게 바로 상대의 사물과 사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문인들의 능력이고 아량이 아닐가 싶습니다.^^

길상용 2012-10-24 21:30	^^* 그 벌금 독불장군이십니다 ㅎㅎ. 아직 시간 있으니 저도 벌금 면하려 글 하나 올려야 되나봅니다. 에효~ 아무래도 글 보다는 벌금이 더 무섭지만서두 청계천의 옛이름이 청풍계천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밤 산책길은 하마 아주 뜻 깊은 날인듯 합니다. 오랜만에 이사장님 서재에서 글을 보는 감흥도 꽤 좋았습니다.

박병대 2012-10-25 00:04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숙제 내신 선생님도 숙제하라는 법이 문협에 새로 생겼나보네요?? 옛 지명 청풍계천 참 멋드러진 지명이네요!! 이사장님께서는 어케 아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새로이 그날의 행복함을 상기하며 푸근한 정을 또다시 느껴봅니다!! 벌금이 머리에서 뱅뱅돌아 건망증으로 잊기전에 쓰느라 애 먹었네요!! 서정주의 애기하나 먹고 의 애가 아니니 놀라지는 마시구요 ㅎㅎㅎ 열정이 가득하신 이사장님!! 순수의 건배를 건강의 건배를 이밤에 함께하시고 평안하고 행복한 잠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고운 시향에 묻혔다 갑니다!!

경대호 2012-10-25 19:57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감상만 하고 가려다가 답글 드립니다. 옛것의 원형 그 중요함 다시 새깁니다. 까탈맞고 모난 밤송이도 스스로 익어 툭 터진 뱃 속으로 가을을 품겠읍니다.

홍대복 2012-10-26 02:16	김락호 이사장님! 가을 어느날 광대들의 합창의 시심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소슬바람 벗 삼아 시향에 취해보고 달빛 곱게 내려 앉는 밤의 창가에서 이사장님께 차 한잔 올려봅니다 김락호 이사장님! 그 날의 풍경을 다시 그려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단 꿈에 잃어버린 옛 그리움 찿아 수십만의 하모니를 만들어보세요 .

주응규 2012-10-26 10:24	잃어버린 옛그리움찿아...광대들의 걸죽하게 한바탕 노니는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좋은 시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김락호 이사장님 많이 바쁘시지요 계절이 깊어갑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 건강하시고 가시는 걸음 행운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김광식 2012-10-27 21:18	옛날의 정취를 찾고 즐기는 모습이 옛날의 선비들이 술잔을 띄워 놓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을 연상합니다. 개천이 천계천으로 청풍계천이 하천이름 옛이름 하나 배워갑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곽종철 2012-10-27 23:24	풍류를 아는 시인, 시 한수를 읊으면서 인생의 삶을 즐길 수 있다면, 생각만 하여도 참으로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네요.(실력???) 하지만 이런 문단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가을이란 계절이 깊어갑니다. 꽃보다 아름답다는 단풍도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가을비가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임재화 2012-10-30 22:44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직접 인사 드린 임재화입니다. 오늘 용기를 내어 이사장님 자작시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11월에 더욱 강건하시고 늘 즐거움 가득하시길 기원드리옵니다.

최재순 2012-11-12 15:00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시골 광대님은 서울 광대님보다 훨씬 멋지시던데요? 어쨌든 그날 잘 돌아가셨나다니....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옛이름 되찾는 일? 그렇게 어려운가요? 다시 되찾아 붙이면 되지 않을까요? 아예 새로운 이름으로 붙이면 어떨까요? "청개울나루" 라고요? 고유의 이름을 일본인들이 없앴다 다른 이름 붙인거라면 되찾아도 별로 즐겁진 않을 것 같아요? 어찌보면 우리의 못난 자화상 같아서요? 이사장님 늘 바쁘신데 여기저기 안빠지시고 달려다니시느라 애쓰십니다. 건강 잘 돌보세요? 옆지기도 빨리 해결하여보시고요? 감사합니다.

김보언 2012-12-04 13:43	고운 시심 찾은 초짜 예비역병장 인사드립니다.

김미경 2012-12-18 15:19	이사장님 만나뵈오니 실물이 훨씬 더 멋진 이미지 이시던걸요... ㅎ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반가웠습니다._()_

이우진 2012-12-28 08:13	올 한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새해에도 왕성한 활동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연말연시 마무리 잘하시고 따듯한 봄이 오면 뵙지요.

전영금 2012-12-31 11:36	謹賀新年 희망찬 새해 아침에 이사장님의 健康(건강)과 幸運(행운)을 祈願(기원)하오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드십시오

김난희 2013-01-02 11:18	바쁜 일상에 쫏기다가 오랫만에 서재를 들러 봅니다. 멋진 시향에 머물며 늘 향필하시어 문운이 더 창대한 복 마음껏 받아 누리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도록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보언 2013-01-02 13:39	http://news.nate.com/view/20130102n07980?mid=n0203 청풍계천이란 이름이 아름답군요., 신판 광대도 되지못할 위인들의 합창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홍대복 2013-01-02 14:20	김락호 시인님! 2013년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행복한 새해 지으세요.

이경철 2013-01-02 19:55	광대들이여~ 마음에 문을 열고 가슴을 활짝펴 우리 함께 불러보세 노래를.....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그리고... 건필하시길 빌어봄니다.

이경철 2013-01-02 21:05	추가) ┏ =[*]= ┓ 복 (^-^) 복 ┗ =▷◁= ┛ 까치 까치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에는 소망 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워지고 늘행복 하고 건강 하시길 빕니다.~★^-^★

이서현 2013-01-02 21:31	지난 한해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2013년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현숙 2013-01-03 01:00	김락호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2013년도 희망찬 새해가 열렸습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동수 2013-01-03 16:40	이사장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몸 건강히 만사대길 하시기 바랍니다!

장용순 2013-01-04 23:16	새해 인사로 대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시은 2013-01-26 12:43	찬바람이 다소 사그라든 주말입니다.. 겨울철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하기만한 멋진 주말 되세요..!! 멋진 향기 잘 그려보고 갑니다..

김시은 2013-01-26 12:44	안녕하세요.. 처음 뵈요.. 이사장님 이시군요.. 좋은일만 가득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김시은 2013-02-04 13:40	눈꽃이 간밤에 만개 했네요.. 아름답게 내린는 눈이 따스한 입김에 쉽사리 녹아 내리죠.. 살아감 속의 아름다움도 보기좋게 가꾸어야겠습니다.. 언제고 눈처럼 쉬~ 인생이 사그라들지도 모르니까요..

김동수 2013-02-10 10:26	회장님, 잘 계시나요? 오늘은 설날입니다. 저의 인사를 받아주세요, 행복을 기원합니다! 萬事大吉!

박미향 2013-02-21 01:47	이사장님 ,, 올해 첫 인사 드립니다,, 문턱이 높아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 인사 드림을 송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커다란 짐 어깨 무거운 함께 나누지 못해 송구합니다,, 시간 되는 대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안정순 2013-03-17 22:14	김락호 회장님 ! 안녕하세요? 오늘 얼굴 뵈올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오늘 행사 치르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문인협회를 위해서 앞서 노력 하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건강 하시구요..좋은 글 많이 볼 기회를 주심 영광이겠습니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은 시간 편안 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선형길 2014-01-14 12:23	청계천의 옛이름이 청풍계천이었나요? 예전엔 그 주변엘 자주 가곤 했습니다만 오늘에야 알았네요. 멋들어진 육자배기 가락에 탁주 한사발 걸치면서 풍류에 풍자시 몇 수 낭랑하게 뽑아내는 선비의 풍모가 느껴지는군요. 이 간단한 댓글로나마 신입 회원 인사올립니다.^^ ^^~~

김병근 2017-10-28 23:07	만산홍엽이 불타 발걸음은 산으로 향하고 바람은 곱게 불어 낙엽 흘리니 들뜬 가슴 숨소리 가파라 산속 길위에 낙엽은 쌓여 길 위는 곱게 채색되어 내딛는 발자욱 절로 흥겹다 구름은 파란 하늘에 만상의 수를 놓고 유유히 흘러가니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가 어찌 이리도 고울쏜가 이렇게 시간은 부서져 찬 계절 속을 찾을 것임에 깊숙이 스며든 계절에 고운 날 빚어 가시기를 바라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사장님의 곱게 빚으신 광대들의 합창 가을 속에 담아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버리지 못하는 너 (금연시)

우지마라 독도여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15	바다는 아픔을 안다	14	김락호	2023-11-13

114	그렇게	45	김락호	2022-01-24

113	나를 불사르자	23	김락호	2021-07-19

112	겨울에 병든 허수아비	57	김락호	2020-02-20

111	이공일팔 사이칠 우리는 죽는다	119	김락호	2018-05-01

110	시인의 자아	109	김락호	2018-03-30

109	열한시 십일분의 회상	35	김락호	2018-03-01

108	애증(愛憎)을 그리다	130	김락호	2017-06-09

107	사랑이 오다	113	김락호	2016-10-18

106	매미의 情事	90	김락호	2016-06-28

105	널 사랑하는 건 아픔이야	83	김락호	2016-02-08

104	남자가 사는 법	49	김락호	2015-07-14

103	보랏빛 사랑	38	김락호	2015-07-06

102	기억으로 사랑하는 법	56	김락호	2015-01-01

101	바람개비 돌다.	49	김락호	2014-07-03

100	피지 못한 젊음이여	36	김락호	2014-04-17

99	그냥 독백이다	37	김락호	2014-02-15

98	늙어가는 남자	69	김락호	2013-12-20

97	썩끼가 똥개였다네. “諷刺” 詩 / 김락호	36	김락호	2013-09-27

96	버리지 못하는 너 (금연시)	49	김락호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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