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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14-04-28 11:21

ㆍIP: 59.xxx.145

똥 2외

똥 2 / 眞如 홍은자

세상사 두루 곱씹어 넘겨 왔었더라면
묵은 실타래처럼 꼬이지는 않았을 터,
냄새나게 살지 말라는 듯 욕심으로
가득 찬 배에서 경고의 폭탄이 쏟아졌다

내닫는 바퀴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며
연이어 삼켜버린 멍에의 기름진 욕망을
잠시의 틈도 없이 주입만 하다 보니
스스로의 포만은 공해가 되어 버렸다

오래된 것 일수록 향기는 진한 것이라고
술과 벗을 빗대는 변명도 금했어야 했다
과유불급을 외면한 후는 어떠하였는가!
한번쯤 짚어 보라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후진 할 수도 없이 걸어온 어리석었던 길
담아둔 이기 따윈 미련 없이 버리고
거꾸로 매달려있어도 손길이 다가오는
무한의 공처럼 오롯이 비워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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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2014-04-28 15:19	시인님 정말 오랜만에 뵈어요 잘 지내시죠 행사때 뵐수 있기를 늘 기다려오곤 했었어요 건강하시고 유월에 뵐수 있기를,, 의미 깊은 글에 같은 마음으로 머물게 됩니다

경규민 2014-04-28 18:19	후진 할 수도 없이 걸어온 어리석었던 길 담아둔 이기 따윈 미련 없이 버리고 거꾸로 매달려있어도 손길이 다가오는 무한의 공처럼 오롯이 비워둘 일이다 참으로 깊은 시심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가끔은 교차로에서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들러보아야하는데-- 무작정 달려온 인생 나지신 돌아볼 기회를 주시는 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재에서나마 뵙게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자주 들려좋은 글 담아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곽종철 2014-04-28 20:21	깊은 시향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봅니다. 편안 밤 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은자 2014-04-29 11:18	이유리 시인님 반가워요~ 넘 오랫만에 흔적으로 뵈니 반가움이 넘칩니다 어쩌다보니 겨울을 넘기고........... 봄은 왔지만 봄이 봄이 아니고 잔인한 4월을 또 그냥 넘기지를 못한채 전 국민을 우울하고 화나게 만드는 일이 터져있네요 아직 구조하지 못한 실종자, 그들 가족에 처절한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져 이내 채널을 돌리곤 하지만 역시나 같은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는 나날들입니다. 그젯밤 JTB9시 뉴스를 보다가 주체할수 없는 눈물을 흘리기도.... (고 이승현 아버지 인터뷰....)정말,똥만도 못한, 똥같은, 똥배입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무리들에게 설사처럼 쏟아내게 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행사에 참여를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홍은자 2014-04-29 11:28	경규민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외국의 경우 선박에 결점사항이 있으면 아예 출항조차 못하게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머니로 이어진 인간관계 때문인지 눈감고 아웅을 보통으로 삼다보니 썩고 썩은 선감 정신이 온나라를 우울하게 하는 일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어 안타까울뿐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빠른 구조를 기도합니다

홍은자 2014-04-29 11:38	곽종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누가 누구를 아느냐가 자신을 대단히 높은 품위로 갖추게 되는거라고 착각으로 사는 사람들 그 연줄로 연결된 같은 무리들... 진실이 언젠가는 속내가 벗겨지면 결국, 가는 곳은 영화도 평안도 아닌 영어囹圄의 몸이 된다는걸 왜 모르는지......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가 밝아진 화면의 움직을 보며 미소짓게 되려는지.....

이주성 2014-04-29 18:51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 뒤 돌아보게 하는 시 향 입니다 건필 하십시요

홍대복 2014-04-29 19:54	홍은자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이 번 문학 기행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다려 보아도 될까요? ㅎ 시인님! 비 개인 저녁 무렵 점점 더 짙어지는 녹음과 함께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언제나 싱그러운 나날 이시길 빌어드립니다.

이정규 2014-04-29 20:43	홍은자 시인님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 놓고 갑니다, 감기 몸살을 보름동안 이나 했답니다, 이제 조금 좋아 졌지만 몸이 편치 않네요 ~~, 편하신 밤이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사방천 2014-04-30 08:57	시인님의 서재의 고운옥고의 마음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임세훈 2014-04-30 10:23	4월의 끝자락에서 시인님의 슬픔어린 깊은 글향에 잠시 사색하다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지숙 2014-04-30 14:37	홍은자시인님 후진도 없이 브레이크도 없이 어리석게 앞만 보며 달리는 이기심.. 술과 향기 벗은 오래된 것일수록 진하다는 말도 금지란 말인가 인생 행로는 좌회전 우회전 후진도 해야 하거늘 무엇이 이토록 아집으로 꼬여는지 원망과 분노만 쌓이네예 시인님 고운 시간이 되십시요

전경전 2014-04-30 18:11	소중한 울림이 깊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시인님의 글향 마음에 담아보며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2014-04-30 22:53	미안한맘 되어 부끄러운맘 되어 면목없는 죄인이 되어 아이들에게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어떤 위로도 할 수 없음에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소리없이 울어야했고 이제 그 손 맞잡고 일어서야할 시간입니다 떠난 그들도 남아있는 우리가 울고 있기만 바라지 않을것이기에..,,

주응규 2014-05-01 11:06	오월 첫 날 시인님의 옥고에 편히 머물러 감이 행복합니다 안타깝고 잔인한 4월을 치유할 수 있는 오월 되시고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댁내에 행복 가득하십시요.^^

김희영 2014-05-02 00:30	시인님 서재에서 인사 드립니다. 깊은 시심에 마음머물고 우리가 면목없는 죄인되어 머리 숙입니다. 참 못된 것들 회개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철저히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머리 처들고 빛보는일 없어야 겠지요. 깊는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김은정 2014-05-03 10:47	참 좋은 시를 접하며 시인님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어리석었던 길 모두가 그 길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박걸주 2014-05-03 22:53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을 겁니다. 오로지 욕망에만 눈이 멀어 틈도 없이 주입만 했을.... 올만에 들렸습니다. 죄송혀유~

임숙희 2014-05-05 01:54	시인님의 의미 깊은 글 마음에 담아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은자 2014-05-05 20:34	이주성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합니다 길은 함께 가도 속내가 각각이고 배설도 각기 다른, 삶과 같다하겠지요 똥만도 못한 사람들때문에 똥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즈음 우울하다 화나는 ....

홍은자 2014-05-05 20:36	홍대복 시인님 어떤 모임에 동행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어요 아는 사람이 없으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 몸도 제자리에 서성이고.. 언젠가는 함께 하는 날도 있겠지요 송구합니다

홍은자 2014-05-05 20:40	이정규시인님 제 서재 방문과 격려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방금 먹은 폭식이 금새 표가나는 똥으로, 그런데 세상은 너무 늦게 것도 사건을 겪고나서야 수사하고 구속하게 단속하고 사과하고.................... 머니로 이어진 먹이사슬, 탈만 쓴 사람들때문에.....................

홍은자 2014-05-05 20:42	사방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찾아뵙겠습니다

홍은자 2014-05-05 20:45	임세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뵙지는 못했어도 익숙한 존함같아서 반갑네요 아,~ 바로 이웃에 계셨다던분이시네요 그러네요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도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4-05-05 20:51	김지숙 시인님 우리나라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배의 밧줄보다 더 강하게 잇고 산다는게 문제 같습니다 오래된 관계, 그들이 부와 명예를 갖추는 일은 식후 차를 마시는것처럼이나 당연스레 여기고 행하다보니 경보가 검은 달리기까지 같이 하게된다는것을 영어의 몸이 되고나서야 누우치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4-05-05 20:51	전경전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홍은자 2014-05-05 20:54	김흥님시인님 요즘 이유없이 우울하다가 짜증스러워지기도 하는데 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티비를 틀었다가 얼마나 구조를 했나보곤 이내 채널을 돌리곤 한답니다 즐거워야할 가정의 달이 잔인한 4월의 흑막에서 벗어나지질 못하네요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결코 잊어서는 안될일입니다

홍은자 2014-05-05 21:19	주응규시인님 많이 바쁘시겠네요 시화전에 행사에등등으로........ 눈에 선하게 보이듯합니다 주시인님 같으신분들이 계셔셔 대한문협은 더욱 발전되리라 여깁니다 수고 많이 하세요

홍은자 2014-05-05 21:22	김희영시인님 공감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선 뉴스를 보면서 어쩌다 저리되었나 답답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침묵하지 마세요 다음 희생자는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라는 팻말이 가슴을 후비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다시 ............없어야

홍은자 2014-05-05 21:28	김은정 시인님 호평 감사드립니다 그저 똥에 비유해도 화가 풀리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자주 봐야하는게 싫었습니다 특히, 저만 살겠다고 내복바람에 가느다란 다리깽이를 하고 구조선에 오르는 똥만도 못한 인간이....... 어둠속에, 차오르는 물속에서 "살려주세요"를 외치다 잠겼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해지는 엄마 마음입니다 ()()

홍은자 2014-05-05 21:37	박시인님 챙겨 마음 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전에는 박시인님 떠올리면 미소가 먼저 지어졌었는데 요즘은 누구라도 별반 환한 느낌이 없고 머릿속이 윙윙 반복되는 소리가 납니다 '세월호, 세월호가, 세월호는.......' 진도 바닷가엔 갈매기도 슬퍼서인지 나는걸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아무리 아파해도 유가족의 아픔을 대신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그저 죄송한 마음만..()() 낼, 절에 가면 진심어린 기도를 드릴것입니다 남은 실종자 한분이라도 유실없이 가족 품안에 오시기를.....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릇타야 훔'()()()

홍은자 2014-05-05 21:42	임숙희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김병근 2018-01-30 18:25	인생사 누가 잘되고 못될지 앞일을 모를지니 차분히 正道를 지켜 순리대로 걷다 보면 웃음 가득 좋은 일도 생길지니 희망 잃지 않는 마음 새겨 다져보세 사람이 많이 다녀 없던 길도 생겨나니 이 또한 세상이치 아닐런가 사용하면 발전이요 방치하면 퇴보이니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나의 자아를 찾아서 찬바람 몰아치는 황량한 들녘에다 마음 기둥 세워 본다 똥2 외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글 마음 머물며 배독하며 서재에 머물다갑니다 냉한 바람 한파에 건강 유념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강녕하십시오

어둠은,

겨울 초입(初入)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69	노화(老化)	3	홍은자	2024-04-15

168	언어를 박다	4	홍은자	2024-04-05

167	[노랫말]돌아올 수 없는 강외 1편		홍은자	2024-02-15

166	[노랫말]Only one! 오직 하나 입니다	3	홍은자	2024-02-05

165	discovery 발견	2	홍은자	2024-01-08

164	가을 아이 외 2편	1	홍은자	2023-10-27

163	종(Bell)외 2편		홍은자	2023-10-24

162	초록이 좋은 이유외 2편		홍은자	2023-10-24

161	잘, well	3	홍은자	2022-04-17

160	비말(飛沫)의 전쟁	6	홍은자	2022-01-09

159	DUNG 똥 3 / 眞如 홍은자	2	홍은자	2021-12-07

158	타인의 봄	5	홍은자	2021-03-08

157	찾습니다	6	홍은자	2021-01-11

156	블루 코드 외 5편	5	홍은자	2020-11-02

155	머리카락 외 3편	11	홍은자	2020-06-28

154	잃어버린 봄외 1편	15	홍은자	2020-03-29

153	하늘이여 지금은 울지 마세요	7	홍은자	2019-09-22

152	앵두 빛 그리움외 1편	18	홍은자	2019-07-21

151	오수 午睡 외 1편	5	홍은자	2019-04-14

150	귀빠진 날외 1편	16	홍은자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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