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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길상용 문학서재

ㆍ작성자	길상용
ㆍ작성일	2019-02-17 22:10

ㆍIP: 183.xxx.107

지구에 매달리기

시/ 길상용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미 안다

정상이라는 자리

잠시 머물 뿐 지키는 자리는 아니라는 걸

인생이란 정류장엔 수많은 여행객과 환승이 교차하고

잠시 숨을 고르면 내가 가야할 길이 하얗게 찾아온다

어느 날 호기심에 물구나무 서 보았는데

아하, 세상이 거꾸로 보이는 건 단지 보는 시각이 뒤집혀서만은 아닐 터

되돌려 볼 수 있는 것도 자유의지일까

바람 불면 부는 데로 표류하는 나의 상념들과

마냥 앞만 보고 달려와 놓쳐버린 그 무엇인가가

가득이나 바쁜 오늘, 숨어있던 기억들을 느닷없이 소환한다

그런 거였다

늘 허기져 가볍고 허덕이는 나의 시린 마음들은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물구나무 서는 일상이었던 거다

세상을 들고 있는 이내 두 팔은 자꾸 힘이 빠져가는데

나는 지금,

내 어깨에 찰떡처럼 붙어 매달려있는 수많은 이름들과 역할에서

그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쏟아내고 있다

필사적으로 지구에 매달려 매달리면서-

허허.

길상용 2019-02-17 22:16	2019년 들어 첫 시를 선보이다. 휴우~ 산책 이후 햇수로 일년이 지나서야... 쯔~ ' 암튼 우리 대한문인협회 우리 문우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멋진 글 그리고 출판하시는 시인님들 대박 나시길~ . 그냥 이렇게 혼자 주저리주저리 .. 시 한편 올리면 버릇처럼 첫 댓글을 다는것도 차암 오래된것 같습니다 그려..ㅎ 세월은 시간은 결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어쩝니까? 까짓 내가 다가가야지요~! ^^*

장종섭 2019-02-17 22:53	반가운 시인님 따뜻한 마음의 시인님을 만난 서울지회 신년회날이 마음을 따뜻이해 주었습니다 모두 길상용 고문님의 향기었습니다 서재의 향기로움도 참 좋군요 건강한 시심은 독자의 사랑이 모여 행복할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 놓고 갑니다^^

장지연 2019-02-17 23:31	길상용 시인님 연륜과 인생의 깊이가 묻어 나는 시를 읽으며 참 멋있는 분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지구에 매달리다 패기 넘치는 혹자들은 지구를 들고 있다고 표현들 하는데 겸손함을 봅니다 늘 허기져 가볍고 허덕이는 나의 시린 마음들은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물구나무 서는 일상이었던 거다 세상을 들고 있는 이내 두 팔은 자꾸 힘이 빠져가는데 나는 지금 , 내 어깨에 찰떡처럼 붙어 매달려있는 수많은 이름들과 역할에서 그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쏟아내고 있다 필사적으로 지구에 매달려 매달리면서 - 허허 . 세상을 바라봄에 그런 시선과 이런 시 정말 좋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김동철 2019-02-18 00:34	길상용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느낌을 더듬어 봅니다 세상을 들고 있는 이내 두 팔은 자꾸 힘이 빠져가는 데 나는 지금 내 어깨에 찰떡처럼 붙어 매달려있는 수 많은 이름들과 역할에서 그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쏟아내고 있다 필사적으로 지구에 매달려 매달리면서 허허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세월이 흐른후에 알았습니다 모든 것이 내 그릇이 작았기 때문에 생긴일이라는 것을 ... 행복이 함께 하시는 아름다운 밤되세요

석옥자 2019-02-19 02:11	존경하는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는지요? 이제 이월도 3월로 기울고 있습니다. 멋지고 곱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봄날같이 고운 날 되십시요.

박상철 2019-02-19 12:21	시인님 곱게 지피신 글 배람하고 갑니다. 비오는 2월 시 쓰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저 비 따라 시어가 내 가슴에 날아오기를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시 쓰시길 바랍니다.

고지영 2019-02-19 15:11	존경하는 길상용 시인님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주옥같은 시 작품 끊임없이 보여 주실것을 믿으며 베풀어 주신 인연 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2019-02-20 03:44	너도바람꽃 속알이 풀고 떠나자 슬며시 옷고름 푼 홍매화 담장 그늘이 외롭지 않아 다행이다 참 많이도 보아왔건만, 올 때마다 왜 낯선 여인처럼 마음 설레게 하는지 곧 립스틱 짙게 바른 동백꽃 피면 나 쓰러질지 모르리 사유 한 덩어리 풀어내린 곳에 잠깐 발걸음 멈췄다가 갑니다. 애쓰셨어요.^^

주응규 2019-02-21 16:33	길상용 시인님 정성으로 지펴 놓으신 좋은 시향을 음미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꽃향기가 묻어나는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려지 듯이 봄이 오고있습니다 좋은 계절에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박상현 2019-02-22 08:27	지난가을 어느 날 커다란 잎새 하나 털어내 버린 플라타너스의 겨울나기를 바라보노라면 저 자신의 얄팍한 이기심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나무들의 겨울나기는 힘겨운듯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꿋꿋하게 봄을 만들어 낼것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뜰에 들어와 이렇게 뜰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시인님 정성 어린 시어들에 시향을 느껴보고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시인님의 맘을 간직해 보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하헌석 2019-02-23 19:42	떠나가는 겨울 미련이 남은 듯 고개를 돌려 보지만 봄은 이제야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겨울 생각보다 독한 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십시오

권미영 2019-03-03 20:39	나이를 먹는 만큼 삶도 무거워지고 마음은 적 없이 아무개와 타협하라 늘 다짐에 다짐을 하지만 현실 앞에 뒷걸음치는 발이 내 발인지 누구의 발인지? 길상용시인님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고 또 우리 모두의 마음 들여다본 시인의 마음이라 여깁니다. 가끔은 거꾸로 보는 세상에 답이 보일 수도 있겠지요~

오철수 2019-03-09 13:19	길상용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맑고 포근한 주말 입니다.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에 들려 정성껏 빚으신 옥고<지구에 매달리기> 시향에 젖으며 머물다 갑니다. 봄 향기 그윽한 주말, 즐겁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 채우시며, 향 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석구 2019-03-10 17:30	새봄이 성큼 달려옵니다. 여전히 건강한 모습 반갑군요. 가삐 달려가는 세월에 매달리는 먼지 같은 인생 흔들리는 갈꽃의 노래 즐겁고 건강하시기를 믿음으로 바랍니다.

장용순 2019-03-28 21:57	오랫만에 길고문님께서 불을 밝히셨네요. 지구에 매달리지 않고 번쩍 들겠다고 하시는데 힘이 빠지는 걸 보면 지구가 무겁긴 하군요. 대한문인협회와 함께한 긴 세월에 조금 지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길고문님 같은 원로들이 계시기에 지회가 더 튼튼히 서는 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오철수 2019-05-04 15:13	오월, 가정의 달에 맞는 황금연휴가 미세먼지 속에 갇혀 있습니다. 길상용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께서 곱게 지펴 올리신 옥고, “지구에 매달리기” 시향에 젖어 머무르다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푸름이 더 해가는 좋은 시절에 시인님의 건안 건필도 함께 무르녹으시기를 빕니다.

주야옥 2019-07-14 20:52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 읽어내며 멋진 삶을 응원합니다.

안영준 2019-07-22 18:11	길상용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주 시작 첫날입니다 오늘도 더위는 가지 않고 주위에서 맴돌며 성가실케 하네요 비가와도 답지 않게 내려 습도만 올라 불쾌지수만 높아 갑니다 오후가 되니 더위가 더 심하군요 이 무더위 잘 이겨 내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세요 올리신 글 잘 배독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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