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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길상용 문학서재

ㆍ작성자	길상용
ㆍ작성일	2014-12-23 19:57

ㆍIP: 14.xxx.217

담배

시/ 길상용

허허 그놈 참

어쩌자고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누

태생부터가 건강을 위협하는 악의 축이니

넌 애초부터 버린 자식인 모양이다

헌데 차암 이상도 하지

무려 5세기 반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

인류의 적이라면 벌써 한참 전에 없어졌어야 할 텐데

어째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네 그려

난 널 무척 사랑했지만

이젠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네

너와 헤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이 순간

참으로 심한 갈등으로 정신마저 혼미하다네

너와의 이별은 내겐 엄청난 시련이지만

대세가 그러니 어쩌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젠 짧아져서 더 소용도 없는 자네를

내 입에서 그만 퇴출할까 싶네 미안혀

허허 그놈 참

애초 태어나지 말걸 그랬지.

길상용 2014-12-23 20:06	- 담배 - 아마도 흡연자는 물론이거니와 비흡연자들도 올해 유난히 말이 많았던 담배이야기로 꽤나 시끄러웠을것 같습니다. 첫 시집 [천생연분] 중에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랫동안 함께 했던 담배와 단호하게 결별을 했지요. 주위에선 머.. 기적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저는 덤덤합니다. 물론, 금단현상으로 꽤나 고생했고 지금도 고생중입니다만 좋은 점이 생각보다 엄청 많더군요. 대신 흡연자사이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미움받고 있는중입니다. 에효~ 이래 저래 힘든건 마찬가지.. 이런 경우를 '피차마차'라고 하던가요? . 12월 20일 토요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의 만남/ 문우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리.. 건강하게 다시 내년에 만나요~! ^^*

배정이

2014-12-23 21:45

허허 그놈 참~ 가끔은 그립기도 하더구만~ 아니그런가~ 과거의 애연가!~ㅎㅎ


김형근	애연가 였다구요. 자백하시니 배정이 시인님 멋지시다. 골몰이 생각할 때는 담배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다하는 분도 있다는데 정말 그래요.	12/24 06:31

정미영 2014-12-24 00:30	안녕하세요? 시인님..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담배녀석, 애연가 분들은 어쩌나요? 그러나 건강을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군요..아쉽지만, 이별을 고해야 할 운명인거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허남식 2014-12-24 09:32	2014년을 마무리 하는 12월도 열흘도 안남았네요. 뜻하신 일들이 잘 성사되고 유정의 미를 이루는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경전 2014-12-24 21:02	메리크리스마스!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시인님의 가정과 가족의 평안 하심과 건강한 안녕을 손모아 기원합니다!

주응규 2014-12-25 11:06	길상용 시인님 쌀쌀한 날 좋은 글에 마음 포근히 담구어 갑니다 연말이라 많이 바쁘시지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나큰 축복받는 성탄절 누리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광섭 2014-12-25 11:12	메리크리스마스... 2014년 한 해 마무라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필하십시요 길상용 시인님!

문재평 2014-12-25 13:02	잘 끊으셨습니다 올 바른 선택 ㅎㅎ 시이님 항상 건강하시옵고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희 2014-12-25 16:58	아주 잘 하셨습니다. 담배 피우는 건 주변 사람에게 민폐입니다. 고약한 냄새도 그렇거니와 저처럼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기침하고 가슴이 답답하지요.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결단을 지켜낸 성공. 축하합니다.

김지숙 2014-12-25 17:41	길상용시인님 아이구 반가운 시인님 늦어지만 행사때 잘 들어 가셨심니꺼 시인님은 그래도 공공의 적으로 이별을 만드셨다니 반갑네예 우리 옆지기는 담배 끊어라 했더니 이혼하자고 하던데예 우짜몬 좋심니꺼..ㅎㅎ 언자는 어디를 가도 금연장소는 없는데 말입니더.. 시인님 며칠 남은 청마해 마무리 잘 하시고 축복 받는 성탄절이 되이소

이우진 2014-12-26 20:03	잘 꾾으셨습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저도 술을 끊으니 세상 살만합니다. 오래 살면서 좋은 시 많이 쓰십시다요. 2015년- 2016년 서로 같이 등 맞대고 서울 인천지회 극대 활성화 기대해봅니다. 축복받는 연말연시 되십시오 지회장님!

사방천 2014-12-26 20:53	기상용시인님의 서재에 고운시 담배는 마약임니다 피지안은 개조을검니다 결정잘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주말되십시요

홍진숙 2014-12-26 23:39	길시인님.. 마음 의 갈등 공감 됩니다 공공의 적이지만 안피우면 못견디게 깊히 내안을 점령한 그존재 갈등과 갈등 의 피도를 넘어 승리하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새해에도 간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수잔 2014-12-27 11:22	길상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애연가들의 말을 들으면 애인보다 끊기 더 힘들다 했어요 시인님도 무척 힘드셨지요 맞아요 그 놈은 애초 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ㅎ 그 놈과의 이별하시너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곱게 마무리 되시는 2014년에서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

이정규 2014-12-27 17:15	시인님의 서재에 들러서 고운 시향에 잠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기 몸살로 한 달 동안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부축을 받고 병원에 갔습니다, 고열이 나서 정신이 없었지요 ~~ 열이 40 도나 올라가 너무 힘들어요 ... 링거 3 병 이나 맞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시인님 ~~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강녕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건안,건필 하십시요 ! ( 복사해서 올려서 죄송 합니다 몸이 아파서! )

이석구 2014-12-27 18:52	해가 저물어 가고 있군요.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보언 2014-12-27 18:54	ㅎ 담배 1961년 군사구데타가 일어났던날 5,16 입대하여 배웠던 화랑담배... 끊은지 35년째리랍니다. 먼발치서만 바라보았던 2012년 말 있어도 없고 없어도 있었던 정글의 법칙.. 만 75세로 서재문을 닫으렵니다,

김보규 2014-12-28 15:18	어딘가에 길들여진다는 거 ... 이왕 길들어진다면 몸에도 좋은거라면 좋겠지만 담배란 놈의 야리꾸리한 늪이 참 거시기합니다만 와중에 굳은 의지가 빛나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에 함께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가시는 걸음마다 넉넉함으로 여여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웃음지으시길요. 길상용 시인님,^^

길상용 2014-12-28 18:54	제 서재에 찾아주신 시인님들~! 이자리를 빌어 큰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어느덧 청마의 해 2014년이 불과 3일만 남겨놓고 서서히 가고있네요. 31일이 되면 어느해와 다름없이 종로의 보신각에서는 33번의 타종이 있을것이고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겠지요. 그리고/ 2015년 새해가 밝아오겠지요. 새해 양띠해엔 그저 큰 안전사고없이 무탈하게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양처럼 포근하고 평화롭고 따스하게...! 우리 새해에 다시 만나요~! ^^*

최영호 2014-12-28 21:13	올 한 해 동안 많은 관심과 깊은 사랑으로 찾아주신 고운 걸음에 감사를 드리며 을미년 새해에는 희망과 꿈이 가득한 출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황은경 2014-12-29 06:42	길상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담배를 이해 가기전에 끊으셨다니.. 너무도 반가운 소식중 하나입니다 건강을 항상 생각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엄지 손가락 높이 들어 보입니다 새로운 한해가 멀지 않았네요 부디 행복한 일상 되시고 많은 꿈들 이뤄나가소서 일년동안 감사했습니다.

김미경 2014-12-30 02:38	안녕하세요. 길상용 시인님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시지요? 몇시간 남지않은 갑오년 잘 마무리 하시고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 이루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이미선 2014-12-30 11:03	길상용시인님..안녕하세요? 신인문학상시상식때"낙엽"이라는..제시를..아주.. 최고로 낭송해주셔서..제주변분들께 칭찬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덕분이예용^^앞으로.더욱 발전하는 시인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여서..시인님같은 멋진 시인되겠습니다.건강하세요

윤순묵 2014-12-30 16:00	길상용 시인님 잼이 나게 시어를 표출하셨네요 이리 재치있는 시어를 대신하니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사랑하여 행복했노라 그 사랑을 붙잡고 막무가내로 버텨온 시간들 감사하며 안녕하시와여 가족과 시인님의 더 멋지고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사랑하여 슬펐노라

고현자 2014-12-30 18:53	밝아오는 새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내내 즐겁고 고운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내리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최명조 2014-12-30 20:08	길상용시인님 한해가 저뭅니다 시인님 2015년에도 건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길 빕니다 행복하십시요

한원희 2014-12-31 13:52	한 발만 내 디디면 갑오년이 떠납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리며 을미년 새해에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응규 2014-12-31 15:37	길상용 시인님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바 두루 성취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십시오 가정에도행복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조한직 2015-01-02 21:44	길상용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뭅니다. 이제 을미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올해에도 변함 없는 고운 시향 펼쳐나가시길 빌며 소원성취 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김희영 2015-01-03 21:05	길상용지회장님 새해인사 올립니다. 을미년 한해 대한 문인협회와 서울인천지회를 위하여 수고 하시고 봉사 하시는 지회장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계획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시고 다복강녕 하시기 바랍니다. 멋진시 많이 올려 주시고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건안 건필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안정순 2015-01-03 21:13	이젠 흡연자가 설 자리가 없어졌으니 아쉽지만 이별을 해야하지 않겠는지요. 저희 집에도 아직도 고집을 꺾지를 못하고 있거든요 좋은 방법이라도 있으시면!!! ㅋㅋㅋㅋ 감사히 봅니다..길상용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길상용 2015-01-03 21:33	드디어 새해가 밝았네요. 많은 문우님들의 발걸음에 너무 감사한 마음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한분 한분 모두 댓글을 드려야하는데... 이렇게 뭉텅 모아 한꺼번에 인사드림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서재에서 인사드릴께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연 금주... 늘 새해 결심했지만 못하셨던 분들 의지부족이라 탓하지 말아주시길~! 사실 기호품이고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과 버릇이 단단히 뿌리를 내렸기때문에 정말 독한 마음 먹지않으면 안된다고 주위에서 다들 그러지요? 중독에서 벗어나는길. 왕도가 있겠습니까? 스스로에게 꼭 맞는 절박한 이유를 만들어야지요. 그리고 단호한 결단/ 휴~ 말은 쉽지만 어렵지요. 극히 어려운만큼 성공하면 그 희열은 상상이상으로 크지요. 올한해 우리 문우님들 모두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선목 2015-01-15 00:00	길상용 지회장님 지난 모임에서 회장님 처음뵙고 참 좋았습니다 멋쟁이 회장님 멋진 한해되십시요 담배로 고민하는 사람 한둘인가요 공공의 적은 맞는것 같은데 스파이 라고 부르고 싶네요 건강을 위하여......

박미향 2015-01-27 03:31	을미년새해는거뜬하시것네요 행복가득하세요 ,,

노복선 2015-01-27 20:27	제 등단작을 심사평 해주셨는데 인사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금연을 하시기전 담배와 이별 아쉬움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시다니 감탄을 하며 물러갑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후배로 키워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요...

길상용 2015-02-01 22:07	김선목 시인님 박미향 시인님 노복선 시인님 너무 늦은 답글이지만 잠시 산책 나온김에 이렇게나마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고맙습니다. ^^*

엄도열

2015-02-03 12:43

하하하 ~아직 이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길상용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머.. 조만간 꼭 이별하시길 기다립니다 ㅎㅎ	2/22 19:57

신승준

2015-02-21 16:08

길상용 시인님

설 연휴에 강원도 산골에 있는 怡然堂(제 堂號입니다.)에 머물다 오느라 시인께서 낭독해 주신
"그 아이와 나"를 오늘에서야 보았습니다. 인사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마치 무의미한 시에 의미가 부여되고 ,시에 생명을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금연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저도 한 15년 전에 성공했니다.
그 후, 흡연자에게 늘 하던 말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수 많은 잘못 중에 담배를 시작한 일이 가장 잘못한 일이며,
나이 들어 잘한 일 별로 없는데 그래도 금연한 것은 최고로 잘한 일이라고,

금년에는 금연도 하셨으니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온하시길 축원합니다.


길상용	일부러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낭송시 코너에 가셔서 많은 문우님들의 축하인사에 감사의 마음 전하면 더욱 고마울것 같아요. 낭송시에 이렇듯 좋은 말과 감사의 마음을 받으니 너무 기쁘고 가슴 뿌듯합니다. 미흡한 낭송에도 이렇게 큰 칭찬의 한마디에 더욱 힘이 납니다. 감사드립니다!	2/22 20:00

채영제 2015-03-30 20:51	저는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담배 없으면 이 세상을 살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담배 연기가 없으면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시인님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봄의 밤에 시인님의 시향에 덤뿍 잠겼다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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