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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옥
ㆍ작성일	2009-03-02 16:16

ㆍIP: 118.xxx.254

나는 너에게

봄볕이 저녁연기 속으로 사라질 즈음

낮달이 곱게 화장을 하고 배시시 웃으니

생각속의 그림자가 슬금슬금 가슴에 파고들어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으로 내동댕이친 나를 본다.

어느새 가로등 사이 불이 밝혀지고

묻혀 진 세상 이야기가 거리를 활보하고

긴 그림자 끝에 상심어린 내 누이의 뒷모습

마음과는 달리 몸은 세상으로 떠밀리어 간다.

찬 볼에 스치는 어두운 바람이 나를 비웃고

혼자서 중얼거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만 숙여지는 힘없는 눈동자의 비애

옛날의 순수는 누구에게 줘 버렸는지.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서로를 물지 않고는

하루가 심심하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비쳐지는 내 모습이 두렵다.

박종순 2009-03-02 17:34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세상살이... 정병옥 시우님,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평안해 보이는 님의 모습입니다. 마음과는 달리 몸은 세상으로 떠밀리어 간다.... 시심에 머물어봅니다 혼탁한 시절에 고운 시심을 만나 쉬어가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정용하 2009-03-02 18:38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정적인 감각으로 접근해 보려 했는데 깊이 내려갈수록 인간의 내면적인 갈등 문화를 묘사 하셨네요 '입과 귀로 서로 물지 않고는 하루가 심심하다'... 말미에는 예민한 시인님께서 타인에게 비친 자화상을 염려 하신 듯 하네요. 시인님의 평소 인품으로 보아 서는 불필요한 걱정은 아닐런지요 건강 하시고 봄날과 함께 큰 기쁨이 늘 함께하길 빕니다^^

박걸주 2009-03-03 11:53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을 타나요? 쓸쓸하고 외로움이 감도는...... 가끔은 자신이 초라해 보일 때가 있지요. 괜히 계절의 영향으로도 그 날의 몸 상태로도... 실연의 영향은 아니지유? ㅋ 활기찬 날들 되시길요........

정병옥 2009-03-03 15:02	박종순 시인님~ 건강히 잘 계셨는지요? 언제나 부족한저를 이뻐게만 봐주시는 시인님이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하루가 늘 행복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봄행사땐 꼭 뵙기를 ..^^ 정용하 시인님^^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리더니 오후가 되니 또 빗님이 눈을 씻겨 내립니다. 저의 마음을 한눈에 꽤 뚫으시니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시인님의 건강을 물으며 봄행사때 뵐수잇는거지요?^^ 박걸주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전 아마도 시인님 말씀처럼 계절을 타는지 아님 계절의 실연인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지요. 그러다보니 은연중 내마음이 담겨져잇기도 하네요. 건강하시고 봄행사때 뵈요^^

윤갑현 2009-03-03 20:48	정병옥님의 고은글 애독 하였습니다.늘 건필하시고 행복 가득요

박경순 2009-03-04 17:24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문득 인터넷 기사들을 읽던 내 모습이 떠올려 지네요 개인의 사생활들이 여기저기 난무하는 걸보며 이 어지러운 세상,,, 내가 알아야 할 권리는 어디까지인가를 통탄한 적이 있었어요 보여지는 나,,, 두려워해야 할 일인 거 같습니다,,,,

최평균 2009-03-04 22:29	나에게 너(정병옥 시인님)는 내 망막에 맺히는 상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내면이 더욱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을 뿐입니다.ㅎㅎㅎ 항상 부지런 하시고 봉사를 실천하시는 정병옥 시인님께서 어찌 주변의 눈을 두려워 하실까? 아마도 착한 시심이 이렇게 겸손의 글을 봄바람에 흘려 보낸것일테지.....허허허 잘 계시지요? 시인님. 모쪼록 멋진 하루 하루의 봄날들을 즐기시길.....

최길준 2009-03-05 16:49	자꾸만 숙여지는 힘없는 눈동자의 비애 옛날의 순수는 누구에게 줘 버렸는지..... 그래도 많이 순수하던걸요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싶은데 ㅋ 봄비는 소리없이 추적 추적 마음을 매만지고 있네요 귀한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정병옥 2009-03-06 15:31	윤갑현 이사님^^ 다시한번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되심을 감축드리며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경순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봄날이 되니 자꾸만 춘곤증도 오고 식욕도 떨어지고 그러는데 시인님은 어떠하신지. 봄행사때 뵐수있겠지요? 행복하시길요^^ 최평균 시인님^^ 시인님은 언제나 제편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회사생을 하니 이런 저런일들을 많이 겪고 보고 듣게 되지요. 며칠전 여자관리자한명이 속상한 말을 듣고 우는 모습을 보고 이런글일 짓게 되었지요. 시인님도 건강히 계시고 행사때 뵈요^^ 최길준 시인님^^ 어젠 봄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더니 오늘은 맑간 하늘에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네요. 시인님의 멋진 댓글에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행사때 뵈요^^

김영진 2009-03-08 20:50	정병옥 시인님! 잘 계시죠? 가슴 철렁거리는 한파는 계속 되고 사람과 사람들은 벙어리 냉가슴에 타고 속 모르고 웃는 꽃들의 잔치는 오고 내 맘 둘곳이란.그저 글한편 쓰고 잊는 것입니다. 세상 돌다가 보면 좋은 날들이 오겠죠?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애 2009-03-09 00:18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 병옥친구...잘 지내죠... 봄바람 앞세워 홍매화 꽃망울 맺혔더라구요 봄이오니 봄처녀 가슴에 또 분홍빛 수줍음 가득하구... 병옥친구 마음에도 봄이 오기를....

신오선 2009-03-09 23:04	오늘도 봄의 의미를 되돌아 봅니다 언제나 큰 기쁨의 일이 가득이러나는 고운 시간이길 원합니다

장수남 2009-03-10 07:26	어두운 밤을 혼자걷는 나는 너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을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비쳐지는 내 모습이 두렵다 너와 나에게 뜨거운 봄바람이 불기를 ...

정병옥 2009-03-12 14:22	김영진 이사님^^ 봄이 오는 남해는 어떠한지 매우 궁금한데요.. 건강하시지요? 글한편에 마음 줄수있어 행복한건지.. 늘 행복으로 보내시길요^^ 친구 김미애님이 오셨넹..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봐요. 이번봄행사땐 뵈었음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신오선 시인님..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요^^ 장수남 시인님^^ 고운 걸을 하셨네요.. 늘 열정이 부럽기만 한데 전 항상 늦장인것같아 조금 부끄럽습니다, 건강하세요^^

정현 2009-03-17 03:21	정병옥시인님! 금번에 늦깍이로 얼굴을 들이민 정현(鄭鉉)이라 합니다. 단시일에 기라성으로 문협에 등단하심을 축하드리며, 역시 무엇보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객관화시킨 자신의 실체를 투명하니 그려내주심 배워보려 합니다. 물상의 한낮을 관조로 투영됨이 참, 맑아서 좋습니다. 어쨌거나 먼저 한획을 그으셨으니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을 당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아마도 늦었음을 자각하며 생기는 욕심 탓이려니 싶습니다. 고운 날 이루세요. 정현 올림

임정수 2009-03-27 14:02	안녕하세요. 정병옥 시인님! ^.^ 만물이 소생하는 봄... 아른한 아지랑이처럼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날 때의 기운처럼 봄이 돌아오니 설레이는 마음을 내려 놓으시며 잠시 주화입마에 빠지셨나 봅니다. 한마디로 봄을 탄다는 얘기이지요. ㅎㅎㅎㅎㅎ [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비쳐지는 내 모습이 두렵다.] 앞으로도 시인님의 싯귀가 제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뼈가 아리도록 저를 일깨울 것만 같습니다. 고운 글밭에 머물다갑니다. 늘 건안/건필하세요. ^.^

김정숙 2009-03-30 14:25	안녕하셔요? 정병옥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자주 찾아와 안부도 전하고 해야하는데... 부끄럽습니다. 고운 글과 함께 봄꽃 향기 가득 담아놓고 갈게요 ㅎㅎ 건강하셔요 ^^

정병옥 2009-04-02 18:59	정현 시인님^^ 시인님의 서재을 다녀오니 제가 조금은 부끄러운걸요. 저도 그 열정에 다시 한번 태어나기를 바래봅니다. 행복하세요^^ 임정수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아마도 제가 봄을 타긴 타나봅니다. 늘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원 시인님 . 그동안 뜸하셔서 건강이 염려가 되엇는데 괜찮으신것같아 안심입니다..ㅎㅎㅎ 봄날에 행복이 한아름 시인님품에 안기기를.. 건강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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