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병옥
ㆍ작성일	2011-05-31 05:42

ㆍIP: 114.xxx.71

잠이 오지 않는 이유

풀벌레소리 물위로 나풀거리면

햇살의 소란이 침묵을 한다.

가끔씩 들리는 자동차 비명소리를 빼곤

한적한 밤의 무대가 오르고

늘어진 몸뚱이 흔들며

깨알처럼 박혀있는 글자들을 주워내고 있다.

하루가 주는 말들의 양식 탓인지

뱃속에서 꿈틀대며 불러 오르고

머릿속의 말과 숫자가 맞지 않은지

심장은 건방을 떨며 멋대로 놀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삿대질에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하품이 눈물을 흘린다.

아.

침묵하는 자여.

제발 중재를.

그래야만 내 눈꺼풀이 입맞춤할 테니까.

웅성거리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구경하던 어둠이 쫓겨나고 있다.

쯧.

오늘도 날 샜네.

김광선 2011-05-31 09:20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일상에 쫒겨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지만 한적한 밤의 음률을 타고 상념에 젖노라면 지나온 여정 되뇌이며 혼미한 세계에 잠못이루나 봅니다 정병옥 시인님! 오월의 끝자락 멋드러진 갈무리와 6월의 꿈이 잉태 되시길 바랍니다.

이종창 2011-05-31 15:57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5월을 걍 보내긴 너무 아쉬웠나 보죠 ㅎ 잠 못이루고 뒤척이는 심정에 동감이 가네요. 쥐여짜는 상념에서 짜릿한 전율 한웅큼 솟아나시길...

정용하 2011-05-31 17:42	`정병옥`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소란스런 햇살의 침묵과 말들의 양식 그리고 건방떨며 멋대로 놀고있는 심장 등 희귀한 묘사에서 참신하신 시심을 느껴봅니다. 짙어져 가는 녹음처럼 6월에는 더욱 활기찬 나날되시길 빕니다~~

김정남 2011-06-01 01:23	글들을 읽으며 한밤을 새운다는건 아직도 젊음의 열기에 패기가 넘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이되면 힘들겠지만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 저는 한밤을 새우면 너무힘들더라구요ㅋㅋㅋ 20대땐 사흘을 꼬박새워도 거뜬했었는데..ㅋㅋ 이젠 늙었나~봐요..ㅋㅋ 6월의 시작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6월 되세요 시인님..

박윤기 2011-06-02 02:06	안녕하세요! 정시인님! 저도 이시간 새벽 두시가 넘었는데 잠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것인지 잠을 이룰 수 없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잠을 자지 않고 컴퓨터 자판만 주물럭 거리고 있답니다. 저녁초입에 커피를 너무 마신탓도 있을것 같고 어제와 그제 출장다녀오느라 시인님들 서재를 방문 못한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시인님들 서재에 새로 올라온 글들이 제법 되더군요! 지금부터 열심히 다니러 갑니다. 정병옥시인님! 유월에도 즐겁고 활기차고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장경복 2011-06-03 05:24	정병옥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오래전에는 그래도 가끔 얼굴을 뵈었는데 참 오래된 느낌이 드립니다 그래도 그때의 만남이 다정한 느낌이 되어 항상 보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지만 왜 잠이 오지 않을까요? 내가 보고 싶어서는 아닐테고...ㅎㅎ 시간이 허락하시면 6월 행사장에서 뵈어요 그럴 때가 아니면 뵙기가 참 어렵잖아요 여행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언제나 선생님이 행복하시길 빕니다.

박재근 2011-06-03 06:56	하루종일 생각 해 두었던 시 한편을 탈고 하려고 밤을 세운적이 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못했지요. 정병옥 시인님도 그러셨나요?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최길준 2011-06-03 09:46	잠이 오지 않는 이유 ..... 나이가 들면 잠이 달아난다는 그런 얘기 요즘 실감을 합니다 어김없이 새벽 3시경이면 잠에서 깨어납니다 좀 푹자고 싶은데 ....세월은 어김없이 나를 늙게 만들어 가나봐요 ㅎ 좋은 글 한참을 사유하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서현숙 2011-06-03 11:24	정병옥 시인님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생각이 많을 때 잠을 이룰 수 없더라고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잠이 안와서 애를 쓴 일이 생각납니다. 6월은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녹음은 짙어갑니다. 기쁜 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조한직 2011-06-04 11:07	오늘도 날을 새셨군요.. 공상들을 몰아내야 됩니다. 천정에 솟아난 석가래가 몇개이건 벽지의 네모칸이 몇개이건 개의치말고 눈을 붙여 맞춤하시지요. 정병옥 시인님 오늘밤은 푹 주무실 수 있길 빌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1-06-28 13:28	시인님 안녕하세요^_^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장마 잠시 쉬어가려나 봅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햇살이라 그런지 반갑기만 하네요. ㅎㅎ 아. 침묵하는 자여. 제발 중재를. 그래야만 내 눈꺼풀이 입맞춤할 테니까. // 시인은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 하지요. 그런데 저는 자정이 오기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하니 아마도 가짜 시인인가 봅니다. ㅎㅎㅎ 시인님이 잠이 오지 않는 이유 글 속에 풍경이 그려지네요 ㅎㅎ 날마다 행복으로 채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화철 2011-08-16 04:00	어떤 사람은 잠을 좀 잤으면 하고 힘 들어 하고 잠이 안 와서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모두 마음을 맞추어 주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저도 새벽이 되면 일찍 깨어서 일어납니다. 지금도 풀벌레 소리가 온 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잠 한 숨 못 자면 피곤이 쌓이기도 합니다. 정병옥 시인님 잠 자는 것도 음식을 즐기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정병곤 2011-09-05 23:23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강승희 2011-09-12 08:09	정병옥 시우님 풍성한 한가위 즐겁게 지나십시요

배정이 2017-04-28 19:56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월의 마지막 주말 자연과 함께 힐링하시고 가정의 달 오월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마운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박기만 2018-01-29 21:15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뜻 깊고 고은 시향 오늘도 감사히 배독하며 갑니다. 시인님, 항상 생일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