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기현
ㆍ작성일	2020-10-31 19:18

ㆍIP: 58.xxx.62

잠 못 드는 그리움

잠 못 드는 그리움/정기현

붉은 노을
늙은 산 비스듬히 베고 눕고
땅거미 어둠을 삼킬 때
저 멀리 강 건너 마을
개짓는 소리 공허한 시린 밤.

달빛 외로이 스민 베갯머리
자꾸만 떠오르는 당신 생각에
잠 못 들어 하고
그리움 쿵쿵 두드리는 괘종시계
희뿌연 새벽을 열어갑니다

그리움에 젖는 마음
달랠 길 없어 이른 골목길 나서면
저만치 먼저 가는 그리움
낮선 길 서성이고
쌓여만 가는 외로움에
허전한 가슴 멍울져갑니다

남몰래 눈 감으면 지난 사연
손에 잡힐 듯 주르륵 펼쳐지고
기억 속으로 걸어 나온 무지개빛 추억
결 고운 음율로 사랑을 노래할 때

듬성듬성 그리움 그려놓은
파란하늘 구름 한 조각 떼어내
곱게 물든 홍엽으로
밤 새워 꾹꾹 눌러쓴 연서
먹먹한 가슴 토닥입니다.

안계종

2020-10-31 21:44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시월의 마지막 밤을
시인의 밤으로 마무리하시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옥고들이 사상 속에 꿈은
새롭게 열릴 만추의 11월이 축복이 될 것입니다.
환경의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 합니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이겨왔고 한 계단씩 올라섰으니
행복으로 열리는 희망의 문을 활짝 여시고
함께 또박또박 천천히 다져가면서 가셨으면 합니다.
누구도 서로에게 기대하지 않으려 하나,
최소한 내가 스스로 기대의 대상이 되도록
준비하며 갖춰가는 하루하루가 되어
또 다른 마지막 날에는 멋지고 훌륭했다고
서로 격려하며 축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밤은 기쁨을 나누며 즐겁게 자리에 눕는 밤이 되십시오.
언제나 가까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잠 못 드는 그리움/
그리움을 내리신 옥고 속에서
간절하게 바라시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정기현	안계종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 찾아주셨군요. 이제 곱게 물든 가을 보내기 싫어도 이별해야하는 11월입니다. 귀한걸음으로 따뜻한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시련의 길과 행복의 길은 같은 길이라는데 서로가 극복해 가야겠지요. 쌀쌀해져가는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웃는 하루가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1/1 08:11

안영준

2020-11-01 09:25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맛있게 익어가는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기러기 멀리 나는 좋은 계절입니다
나름 왠지 쓸쓸하고 스산함도 겉돌기도 하고요
남자의 계절이라 하더니 그런가 봅니다
오늘도 잠시 짬 내서 존경하는 시인님 서재에 들러 즐감 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기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만추의 가을 산야가 오색물결로 출렁이고 은행 나무아래 노랑나비들이 춤을 추고 풀섶에선 가을 음악회가 한창인것 같은 좋은 날입니다 멋진 날 되소서~ 흔적 남기신 방문에 감사드리며 늘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11/1 14:36

김상훈

2020-11-02 00:20

`정기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

세상에 나왔을 때 우리는
살며, 산다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결국은 같은 숲에서 다른 말들을 쏟아내고
자기 만의 색을 칠하기 바빴다

계절이 떠나며 뱉어놓는 혼잣말처럼
그 환하고 복잡한 어귀에서 쌓아 놓았던
언어의 뼈들

어느 누구는 멈추면 비로소 보인 다지만
생의 근시안이 있다는 사실을
그이나 우리나 몰랐던 건 아닐까

잠시 배독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갑니다.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세요.
.


정기현	시인님 귀한 걸음으로 흔적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무는 가을에 오늘따라 쌀쌀한 날씨 딩구는 낙엽이 쓸쓸함 더해가고 비워지는 자연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11윌.달랑 두장 남은 달력 갈무리 하는 계절에 시인님 건강하시고 즐거움 가득한 일상이길 소망합니다.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11/2 12:53

정찬열

2020-11-02 07:05

반갑습니다.
저의 서재를 다녀 가신 정기현 시인 님~
그간도 무탈 하신지요

경자년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 날이 엊그제 였는데
만산 홍엽진 가을 산도 한참 무르익어 어느덧
금주 말이 겨울을 안내하는 입동입니다.

코로나에 묶인 나날이지만 가는 세월은 빠르기만 하군요
"잠 못드는 그리움" 시인 님의 심오한 옥고에 잘 쉬어 갑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알찬 11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기현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하나씩 버리고 비우는 자연의 모습에 가을의 끝은 허전하고 쓸쓸함이 베어 나는 군요. 화려함과 금빛 아우성의 무대가 꺼진 현자타임 일런지요 11월 내내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11/2 13:49

염규식

2020-11-02 13:09

비가오고 흐린 가을아침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곱게 지피신 시심 공감하며 감사히 배독하고갑니다
조석으로 일기고르지 못하온데 늘 감사하는 마음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하시구요 승리하는 하루되십시요--^^


정기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자주 방문하시고 구한 흔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어눌한 한해가 가는것 같습니다. 달랑 두장 남은 달력에 아쉬움이 매달린것 같군요 11월 건강하시며 보람찬 달이 되시고 늘 건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11/2 13:55

주응규

2020-11-02 14:58

정기현 시인님 곱게 펼쳐 놓으신 시향을 한참이나 음미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을이 총총히 먼 발치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습니다
바람에 낙엽비가 우수수 떨어지는 을씨스러운 요즘입니다
기온차가 심해 건강 상하기 쉽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정기현	부회장님 귀한 걸음에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아스팔트 위로 흩날리는 생을 다한 낙엽이 마친 인생사 같아 보입니다. 가을은 풍요로움속 다 비워야되는 이치를 알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늘 즐거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1/2 15:37

민만규

2020-11-03 14:22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엮어 놓으신 "잠 못 드는 그리움"옥고에 잠시 머물며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갈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야말로 추풍낙엽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몸부림인듯합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정기현	민만규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추풍낙엽에 저무는 해도 민망한지 자꾸만 멀어져 가는군요 이렇게 떠나고 비워지는가 봅니다. 가는 가을 아쉬운 맘 대신 오는 겨울 즐겁게 품는 멋진 날 되었음 합니다. 건강 돌보시고 좋은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1/3 16:35

늙은 억새

마음 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