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11-22 17:26

ㆍIP: 61.xxx.211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旺松全炳日

날씨가 춥고 겨울이 오면
어릴 적 아궁이 불 지피던 생각이 난다

해거름에 불쏘시개 솔잎에 잔솔가지 불을 지펴
장작개비 올려놓고 풍구 바람 돌리며
피어나는 연기에 부지깽이 쑤셔가며
눈물 콧물 삼키던 정지바닥이 그리워진다

한쪽 아궁이엔 밥이 끓고
다른 한쪽 아궁이엔 김칫국이 김을 서린다
어머님은 연기 피해 나가라고 하지만
끝내 아궁이 앞에 부지깽이 들고 불장난한다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 싼다고 하여도
따스한 아궁이 앞이 좋았다
초저녁 아랫목 뜨거워서 이불 걷고
새벽녘엔 방이 식어 이불을 끌어당긴다

한겨울
무한정 먹어대는 아궁이에 줄
물 거리 갈퀴나무 통나무 땔거리 작업하러 산으로 간다
녹화정책 산림계서 단속반 나타났다, 겁먹고
지게 버리고 산으로 달아난 추억의 삶은
아득한 옛날 우리의 삶이었다

겨울이 오면
시원한 생고구마 깎아 먹던
따뜻한 아궁이와
아랫목이 생각난다.

강한익

2019-11-22 20:14

존경하는 전병일 시인님!
이제는 추억속의 아궁이와 아랬목!
옛 추억을 소환하여 봅니다.
뜻뜻한 아랬목에서 이불을 둘러업고
찐 고구마 먹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추억의 글 잘 배람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일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입니다 11월 잘마무리 하시고 12월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8:57

이은주

2019-11-22 22:21

전병일 시인님~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댁에서의 추억을
소환해 주는 시를 읽으며 겨울이 그렇게
춥기만 했던 계절은 아니었구나 새삼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지깽이 들고 갈비 밀어넣던 기억, 뜨끈한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두던 밥그릇, 불기운이
남아 있던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주시던
할머니의 따스했던 사랑이 묻어있는 계절이
겨울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모처럼 할머니가
몹시도 그리운 밤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계신 그곳에서 평안하시고
연말 행사에서 반가이 뵙겠습니다 ~^^


전병일	이은주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11월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8:58

박상현

2019-11-23 17:01

바람은 미끄럼틀을 타고
배추 속살 같은 계절 속으로 파고듭니다
그림자 속을 일찍 걸어야 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둘 고요 속으로 침묵하는 기도는 깊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엉킨 실타래를 붙들고 하나둘 풀어가다 보면
하루의 해는 짧기만 하네요
알 수 없는 두통은 머릿속을 작은 안개를 드리우네요
산책을 하듯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곱게 집필하여 올려주신 시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배람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전병일	박상현 시인님 주말 잘보내셨어요 11월 마지막주 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8:59

이문희

2019-11-23 23:01

무한정 먹어대는 아궁이에 줄
물 거리 갈퀴나무 통나무 땔거리 작업하러 산으로 간다.
녹화정책 산림계서 단속반 나타났다. 겁먹고
지게 버리고 산으로 달아난 추억의 삶은
아득한 옛날 우리의 삶이었다

불과 60여년 전의 우리 모습 그림
처럼 그리시어 정성스레 빚어내신
고운 시향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전병일 시인님님! 반갑습니다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땅에 첫눈 내리고 얼음 어는
소설도 지나고 찬겨울 입니다

무었보다 건강관리 철저히 잘
하시고 온 가정에도 웃음 꽃
만개한 행복한 가정되시길 빕니다
오늘도 부디 평안한 밤 되세요


전병일	이문희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8:59

김정윤

2019-11-23 23:39

존경하는 전병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을 정리해야
하는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어느새 벗은 나무가지를 보니 겨울이 성큼
다가 온것 같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기 바랍니다


전병일	김정윤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 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0

최이천

2019-11-24 04:18

겨울이 오면
시원한 생고구마 깎아 먹던
따뜻한 아궁이와
아랫목이 생각난다

전병일 시인님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그시절 나도 생각이 남니다
겨울 찬바람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시인은 깨닫게 해주는 지혜 자
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
햇빛보다 먼저 따듯해지고
겨울보다 먼저 겨울을 헤아리는
혜안의 고뇌를 느낍니다
시인님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병일	최이천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1

정찬열

2019-11-24 10:08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전병일 시인님~
눈이 온다는 小雪의 節期도 지나고 찬서리
눈이 온듯 하얗게 온 들녁을 덮어버린 때에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서
그시절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수은주가 떨어지고조석으로 기온차가심하면
자칫 고뿔과 건강에 유념해야하는시기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전병일	정찬열 이사님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11월 되세요...	11/25 09:02

오철수

2019-11-24 12:16

한주동안 쌓였던 피로를 덜어내고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휴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전병일, 시인님,
오늘도 시인님 서재 방문하여
곱게 지피신 옥고,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감명 깊이 배독하며 머무르다갑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몸살
조심하시며, 향 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전병일	오철수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마지막주 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2

이종숙

2019-11-24 12:39

한겨울
무한정 먹어대는 아궁이에 줄
물 거리 갈퀴나무 통나무 땔거리 작업하러 산으로 간다.
녹화정책 산림계서 단속반 나타났다. 겁먹고
지게 버리고 산으로 달아난 추억의 삶은
아득한 옛날 우리의 삶이었다.

겨울이 오면
시원한 생고구마 깎아 먹던
따뜻한 아궁이와
아랫목이 생각난다.

지나간 시골 풍경이 생생하게 풍겨나는 맛 좋습니다


전병일	이종숙 시인님 주말 잘보내셨나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4

안미숙

2019-11-24 17:08

전병일 시인님~

멀리서 들려오는 앰블런스 소리가
겨울로 가는 우리들의 아픈 마음을
싣고 가는 것 같은 일요일입니다.

잔뜩 흐린 하늘의 창백한 얼굴이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지금도 세상을 변함 없이 돌아가고
누군가는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을 때
자꾸만 가라 앉는 마음 추스려 봅니다.

남은 휴일 여유롭게 보내시고
11월 마지막 주도 내내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전병일	안미숙 시인님 다녀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1월 마지막주 시작입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4

장화순

2019-11-25 05:40

생t솔가지 아궁에 넣고 불붙이면 나던 연기와 솔향
그리운 추억을 소환합니다 시인님의 시향 덕분에요
올려주신 "아궁이와 아랫목 생각"
새벽녘에는 서로 이불끌어 당기면 꼬무락 거리든 형제들의 발체온도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그때의 그리움을 이제는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시인님의 서재를 들려 느끼는 행복을 감사함으로 전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전병일	장화순 시인님 다녀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한주 행복한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11/25 09:05

게으름 자의 외출

건강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