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지연
ㆍ작성일	2019-04-16 16:26

ㆍIP: 122.xxx.162

누구에게나 꽃 날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꽃 날이 있었다

/ 장지연

벚꽃이 흐드러진 봄 날
이는 바람에도 내리는 비에도
애석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는 이유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이제는 알기 때문입니다

꽃피는 화려한 시절이 지나고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 새 열매 맺는 희열과 키움의 고통
그 후 애정과 열정을 흘러보내 열매를 익히고
쓸쓸하게 물들어 지는 떠남의 미학이
거부할 수 없는 순리로 흘러간다는 것을 말입니다

화려하게 지는 꽃이 마냥 서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절정의 아름다움만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
그러나 가을 지나 겨울 그 쓸쓸한 빈 가지의 아림이
꽃 날을 이끈 힘이며 꽃 날을 보낸 거룩함임을 알기에
이제는 바람에 날리는 꽃잎에 미소를 보냅니다

한 때 여린 새싹이었다가 푸르렀다가
한 번 쯤 누구나 꽃으로 살랑이고 유혹했으며
날 닮은 열매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며 회상할 즈음
희거나 붉었거나 노랗거나 보랏빛이었거나 크거나 작았거나
한 때 꽃이었거나 아직도 꽃인

여리다가 영글었다가 익은 후 다시 여려지는
우리네 인생과 같음을 말입니다

김동철 2019-04-16 19:18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지연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누구에게나 꽃 날이 있었다 " 감사하게 배람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인생이 무조건 즐거워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두번째 인생이란 없기 때문에 소중한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보내셨나요 기쁨이 함께 합니다 꿈속에서 우리 만나요 ~♡

박상현 2019-04-17 07:25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꽃과는 늘 어설픈 이별을 하는 듯합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꽃잎 하나 연녹색 그리움이었는데 밤바람 하나에 빗방울 하나에 매달린 손끝을 일제히 놓아버리고 마니 꽃잎 떨어진 길가를 걸을 때 꽃잎을 밟지 않으려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게 되네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의 잔치는 희디흼에서 붉디붉은 색으로 갈아타는 듯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어 하나 시향 하나도 계절과 함께 흐르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향 배 독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박진표 2019-04-17 08:54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지연 시인님!!! 누구에게나 꽃 날이 있었다... 피고 지는 꽃처럼 우리들의 삶 또한 그러겠지요.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음이 없으니 우리들은 그렇게 배움하며 익어가는 듯 합니다. 희망의 수요일. 기분좋게 하루 출발 하시고 웃음가득 기쁨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강한익 2019-04-17 13:59	존경하는 장 지연 시인님! 저에게도 봄날은 있었습니다. 그 봄날은 세월이 가져가 버렸지요! 벚꽃이 꽃비가되어 날리니 지나온 삶을 되돌아 봅니다. 심금을 울리는 옥고 잘 배람하오며 다시한번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봅니다. 감사 합니다.

김정윤 2019-04-17 20:49	존경하는 장지연 시인님 ! 안녕하세요 파릇파릇 새싹이 돋나 했는데 벌써 초록의 싱그러움이 아침을 맞습니다 지역 마다 다른 모습으로 시작하는 봄 울산의 봄은 푸르름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누구에게나 꽃 날이 있었다 - 배독하고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젖어봅니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며 아름다운 계절에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김상훈 2019-04-18 23:47	꽃은 아주 지는 것이 아니라 못다한 사랑이 많아서 윤회하러 오고 인간은 못다한 것들이 많아서 윤회를 갈망한다 담장에 붙은 봄꽃 몇 닢 아예 자기 무덤까지 머리에 이고 연둣빛 화락을 펼치고 있다 시인님의 서재에 등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상의 축복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디 아프지 않다는 증거니까요.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조순자 2019-04-19 05:49	장지연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예쁜 마음으로 찾아 주시어참 감사합니다. 저도 아름다운 시인님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되어 참 기쁨니다. 이른 아침에 시인님의 서재에 찾아와 귀한 시향에 취해봅니다. 언제나 그러하시듯이 늘 아름다우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름다운 꽃 날이 분명있었지요.^^ 지난 번 향토 문학의 날에도 참 아름다운 일들이 많았지요. 늘 그렇게 아름다운 맘으로 서로 소통하며 살아요. ^*^ 오늘도 기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현영 2019-04-20 13:37	아름다운 시절을 그려보고 떠올려보며 미소지어봅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아름다운 삶을 누리시길 바라며 좋은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이민숙 2019-04-20 15:40	한 때 여린 새싹이었다가 푸르렀다가 한 번 쯤 누구나 꽃으로 살랑이고 유혹했으며 날 닮은 열매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며 회상할 즈음 희거나 붉었거나 노랗거나 보랏빛이었거나 크거나 작았거나 한 때 꽃이었거나 아직도 꽃인 여리다가 영글었다가 익은 후 다시 여려지는 우리네 인생과 같음을 말입니다 네 시인님 파고지는 꽃 송이와 우리네 인생을 실었습니다 ^^ 고운글 공감 백배입니다 ^^

안미숙 2019-04-21 09:35	장지연 시인님~ 쓸쓸한 겨울 빈 가지의 아림이 이끈 꽃날의 소중한 한 때 피어 꽃이 된 것이 제 힘으로 된 줄 알고 자랑질만 일삼거나 영원일 듯 꽃날의 짧은 시간을 낭비하고 살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신 것을 감사히 담아 핀 꽃 피어서도 나와 다른 꽃들과 더불어 어울릴 줄 아는 조화로움 속에 꽃날이 더 빛나도록 오늘도 향기롭게 사는 일에 마음 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9-04-26 06:49	장지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람에 날리는 벚꽃을 보면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너무 짧게 피었다 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세상은 또 다른 꽃들을 준비하고 계속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때 아릅답게 꽃을 피웠다면 푸르게 남은 생을 보내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억 저편의 당신 아버지

아름다운 꽃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