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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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길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18-03-04 18:33

ㆍIP: 218.xxx.150

지금 내가 여기서

지금 내가 여기서

소암/이길선

휘 둘러보는 눈 녹은 차 밭
신령스러운 움(筍)이 트는 그 시기, (採茶채다)

저장된 땔감은 온전한가
뒤적이며 살피는 장작더미,(땔감)

잠시 방치해 둔 아궁이를 들여다보며
회(灰)의 상태를 살피고 불도 지펴보는(火候화후)

멍석도 털어 햇볕 쪼이고,
유념의 도구를 챙기는, (造茶조다)

차 솥 상태와 부뚜막을 닦고
다육기(茶育器)인 종이상자를 확인하며,(辨茶변다)

차를 만드는 공정과정에
철저한 관리는 [점염실진(點染失眞)] (藏茶장다)

이리 저리 살피는 차농들의 종종걸음
그 가쁜 호흡들을 느끼며 (정성)

지금 내가 여기서
그 곳 분주한 삼월을 행 함이다.(吾心)

(점염실진성) : [만보전서]라는 백과사전에 보면
차에는 스스로 갖추고 있는 진실한 향내와 진실한 맛과 질실한 빛깔이 있다고 하는데
한 번이라도 다른 물질에 오염이 되면 그 참다운 성품을 잃어버려 다시는 찾을 수가 없다.

김종덕

2018-03-17 15:52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께서 움직여야할 시기가 돌아오는것 같으네요. 향기로운 차밭, 이슬, 대나무 숲...... 모든것이 시인님의 품속에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길선	김종덕시인님! 건강회복하셨는지요? 염려합니다. 움직여야 할 시기입니다 차실에 녹차 고갈 햇차가 나올 때까지는 완전발효 (홍차)와 반발효(청차)로 마음을 씻을 것입니다. 제가 시동을 걸고 그 곳에 내려가게될 때 쯤이면 김시인님께서도 움직이셔야 될 것 같으네요 - 차 한 잔 마주 할 그 곳(차밭)이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3/21 14:42

김수잔

2018-03-27 05:37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서재에 들어서면
우선 차의 향기가 물씬 풍겨 오는것 같아요
허기야 digital 세상에 종이 냄새도 맞을수 없는 공간에서
무슨 차 향인가 하겠지만, 저은 시인님이 누구보다
차의 진실한 향과 맛 빛깔을 낼수 있는 조심에 정갈하게
준비 하시는 모습을 그려 보기 때문입니다

그때 원하던 우리의 만남이 이루지지 못했지만
뜻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루어 질 것이라 믿으며
제가 고국방문을 하게 되면 연락 드리 겠습니다
향긋한 시인님의 차도 한잔 하고 싶고요

시인님의 吾心을 읽고 깊이 새겨 보면서
제 마음도 차 향으로 가고 있네요
신령스러운 움(筍)이 트는 그 시기, (採茶채다)

멋지고 행복하신 봄 되시기 바랍니다.


이길선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김수잔 시인님! 전하는 마음 기억하시니 더한 고마움입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죠 - 우리 인연이 닿는 그날 차 한 잔 우리겠습니다. 마음은 가득한데 현실은 거리감으로 마냥 그리워만 합니다.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으로 마음 다독입니다. 건강하시구요 귀국하면 연락 꼭 주세요,	3/30 05:05

이민숙

2018-03-06 01:42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워낙
깊은 시심이라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온갖것을 챙기고
정성을 들여 빈틈없이 다려야
제대로 향이 우려 나오는 마음과 정성으로
빚는 시와같은 차를 보여
그곳에 시인님이 계신듯합니다


이길선	이민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삼월이면 늘 같은 생각으로 같은 방향의 마음으로 길 떠나는 소암입니다 한 해 마시고자 하는 량의 차 준비는 그 차의 량이 밑바닥을 보일 때가 바로 지금이랍니다. 재 구매를 하기에는 마음이 흔들리는 시점 햇차 음미의 기대치는 어느새 그 차밭을 향하고 마음을 다해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답니다. 우리 만남이 주어지면 그 때 차 한 잔 나누어요 고맙습니다. (吾心之茶)	3/7 02:26

김정택

2018-03-04 19:35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금 내가 여기서.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저녁시간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길선	김정택 시인님! 어줍은글 함께 해주시고 마음자락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나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3/5 02:52

오석주

2018-03-04 19:50

이길선 시인님

지금 내가 여기서
지금 내가 여기서
그 곳 분주한 삼월을 행 함이다.(吾心)

포근한 삼월에는 모든일이 분주할 때입니다
소리 없이 봄소식이 곁에 오닌까요
포근한 날씨에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린 것 보면요
멋지게 올려주신 시 감사함 전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봄맞이 예쁘게 하시길요~^^


이길선	오석주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생각하면 그 날의 제주도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주마등입니다. 문협인연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면서 보고싶어요. 이번 삼월 행사때는 꼭 참석하겠다는 각오를 합니다만 아직은 알 수가..없는 현실(외손자 그저께 초등학교 입학했구요 그 동생 둘 중 하명은 유치원으로, 한 명은 어린이집으로 ~~ 그러고 있네요. 그 날은 비우기로 작심 또 작심하고 있습니다 그 날 만나면 악수해요 우리! 고맙습니다 오시인님!	3/5 02:57

오석주	시인님 저도 일요일이라 장담 못 하네요 저는 성가대 찬양을 하므로 온종일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토요일 모임은 참석하지만 일요일이라요	3/5 19:46

김동철

2018-03-04 20:48

마른 나목 사이로
봄비라도 내릴듯 한
행복한 휴일
아름다운 추억이 남는
멋진 날 되셨나요.
행복은 가까이 있습니다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이길선	반갑습니다 김동철 시인님! 이곳 경북은 지금 거센 바람 소리외 억수로 퍼 붓는 빗줄기들로 밤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입니다. 그래도 두렵지 않음은 이렇게 문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문협서재] 있음이죠. 늘 건안 건필하시고 봄행사때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 시인님!	3/5 02:59

김상훈

2018-03-05 21:50

통속적인, 너무나 통속적인 시간들,
유행조차도 유행을 따라가 결국은
유행이 아닌 것으로 만드는 시대,
간밤의 숙취를 헹구는 아침이면 나는
습관처럼 조간신문을 들고 또다시
통속적인 뉴스를 보며 빤한 식사를 한다
가장 화가 나는 건 내가 매일매일 새벽
통속적인 글 쓰기에 몰입한다는 사실이다
아~ 우라질,

지금 내가 여기서,

자라나고 피어나는 지상의 어느 것인들
무엇인가를 거쳐야 할 때 어찌 아픔이 없으랴.
하물며 천주인 하늘도 생채기가 있을 터인데
점염실진의 아픔이 없으랴.

간만에 잘 음미하고 갑니다.


이길선	이렇게 함께 해주신 김상훈 시인님! 한결 같은 문협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 그 어지러운 뉴스들 속에 우리가 숨 쉬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달래며 자연이 준 선물이 너무 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시인님! 늘 건안하세요.	3/7 02:19

주응규

2018-03-07 08:16

이길선 시인님께서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에 취해 만끽합니다.
춘삼월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아직은 꽃샘바람이 불지만 이제 경칩도 지나고 곧 봄꽃이 피리라 여겨집니다
새봄을 맞아 꽃들처럼 행복한 기운이 우리 시인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의 새봄에 향기로운 일들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길선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이사장님! 이리 불러보는 주응규시인님의 직분 부이사장님! 진정 몰랐습니다 그만큼 무심했던 시간들이 지나감을 느끼며 그 많은 시간의 게으름을 채찍하면서 증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7 20:53

석옥자

2018-03-09 08:15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봄이 움트는 소리 들리는 계절입니다
곱고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 서재에
잠시 쉬었다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3월 18일 본 행사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이길선	반갑습니다 석옥자시인님! 보고싶다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네요. 봄마중 하듯 시인님을 만나고 싶으네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3/12 16:25

이정규

2018-03-10 15:06

이길선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눈이 아파서 쉬엄 쉬엄 한다고 3일만에
들어 왔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즐거운 주말 건강 조심 하시고 친구들 만나
茶 한 잔 나누시는 여유롭고 행복한 날이 되십시요 !
행삿날 뵙겠습니다.


이길선	이정규시인님! 별일 없으시죠? 이제는 문협 전체 회원에서 알고 지내는 문우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만큼 문협이 활발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인지합니다. 행사에 참석 할 수 있도록 무던히 애쓰고 있어요 뿌리칠 수 없는 현실 (외손자 셋)에 불발탄이 없기를 학수고대하는 한주가 되겠습니다 - 만나면 악수하며 인사해요 고맙습니다.	3/12 16:29

고지영

2018-03-10 20:24

존경하는 이길선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시인님을 그립니다 감사합니다


이길선	고지영시인님! 서재 방문에 댓글사랑 감사해요. 자주 뵈어야 서머하지 않을 터인데 - 아련한 기억만으로 얼렁 다시 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몇 해를 본회참석이 안되고 있음을 말함입니다. 올해는 꼭 참석해서 인사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열심입니다. 늘 건안 건필하세요!	3/12 16:31

이길선 2018-03-21 14:47	봄 행사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해 삼월 봄행사는 기꺼이 참석하겠노라고 한 달 전 부터 준비한 마음이지만, 한 순간에 사라지는 - 외손자들과의 떠나는 주말 여행. 주말도 내 자유로운 시간이 아닌 것을 이제는 선약을 할 때 - 할머니의 자리까지 살펴야겠다며 소리없는 외침입니다. 양지바랍니다.

김병근 2018-07-23 15:02	아 정말 뜨겁습니다 세상이 용광로 열기로 끌어 오르니 타오르는 지열에 가슴은 답답하고 숨이 차 오릅니다 태양의 계절은 이렇게 주. 야를 데우고... 강산은 익어 갑니다 이러한 지겨운 날씨에 시인님께서 각별 건강 유념하시고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여름날의 일상 슬기롭게 이겨 나가시고 시원한 마음으로 향 필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집필하신 지금은 내가 여기서 고운 글이 마음에 젖어 들어 이 무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웁니다 서재에 잠시 머물며 곱게 새겨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이길선시인님

하얀 거짓말

봄이 오는 소리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8	이렇게 안부를 여쭙니다!	3	이길선	2024-01-15

277	삶의 루틴(습관)	25	이길선	2023-01-11

276	내가 나 이도록	27	이길선	2023-01-06

275	그 어떤 시간들,	12	이길선	2023-01-01

274	아픔이. 슬픔이, 눈물이	10	이길선	2022-04-01

273	봄을 재촉하는 진풍경	16	이길선	2022-02-16

272	널 기다리며 쓴 편지!	10	이길선	2021-09-11

271	독백	11	이길선	2021-08-19

270	雨前(햇차)을 기다리며	13	이길선	2021-04-13

269	준비 없는 시작	22	이길선	2020-10-28

268	춘설 뉴스	31	이길선	2020-03-16

267	이 열매의 계절은	20	이길선	2020-01-13

266	아름다운 태산	28	이길선	2019-11-04

265	가을 결실	16	이길선	2019-10-27

264	사랑	11	이길선	2019-09-22

263	다가오는 계절에는	21	이길선	2019-09-02

262	잔상(潺狀)	25	이길선	2019-08-07

261	존재의 이유	18	이길선	2019-07-29

260	13년 전 작품 주워 담기	23	이길선	2019-07-12

259	가까이 더 가까이	20	이길선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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