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주수
ㆍ작성일	2019-04-24 15:45

ㆍIP: 223.xxx.10

제행무상과 수처작주

🍃🌸제행무상과 수처작주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근심 걱정과 불안과 초조의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자신의 마음 가운데 들어있는 ‘이기심’과 이해타산적 "아상"
때문입니다.
나의 것, 나의 소유, 나의 물건 등 ‘나’의 관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안과 괴로움은 가중되는 것이지요.

만상의 실상을 올바르게 아는 자는 모든 것이 변해가고 영원하지 않다는
"제행무상" 한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아낌없이 베풀고 바라는 바 없이 공양하며
지성껏 삶을 엮어 나가는 사람이지요.

"눈으로 눈살찌뿌릴 만한 안 좋은 모습을 보더라도, 그것은 잠시일 뿐,
그 인연이 다하면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회사에서나 직장의 일터에서 '능력 없는 녀석'이라는 나쁜 소리를
들었더라도, 그 소리의 인연이 다하고 나면 그 말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와 같이 인연 따라 생겨나는 모든 것들은 그 순간에 잠시 생겨났다가
잠시 머물고 이윽고 사라질 뿐이죠.

실체적으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잠깐 생겨났다가 사라지면
그 뿐입니다.

'능력 없는 녀석'이라는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은 그 순간 들은 말이요,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저 소리파동 하나가 일어났다가 사라진 것일 뿐이죠.

그 순간 찰나적으로만 존재했다가 사라지면 그 뿐이니,
그 소리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소리를 들을 때 기분 나쁘고, 집에 와서도 계속해서
그 소리가 기억나면서 괴롭게 살죠.

이것이 바로 금강경의 상을 짓는다는 상(相)입니다.
실상이 아닌 이미지로만 계속된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찌꺼기를 붙잡아
집착하는 것일 뿐이죠.

사실 잠깐 생겨났다가 사라진, 허상(虛相)일 뿐입니다. 허망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생겨났다가 사라졌는데도, 계속 그 소리를 붙잡아 집착함으로써,
그 상에 얽매여 괴로워할 필요가 사실 없지 않은가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말 한 마디를 계속 기억하고, 집착하고, 진짜라고 여기면서,
거기에 얽매이고, 괴로워하고, 또 다른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만들어내며
괴로워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상대방으로 부터 화살 한대를 맞고,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을
자기 자신에게 계속 쏘아대는 것이죠.

이처럼 사실 생겼다가 사라지는 모든 것들, 인연따라 생기는 모든 것들,
즉 생멸법이라는 일체 유위법 그 모든 것들은 전부 잠깐 왔다가 가면 그 뿐이지,
실체가 없습니다.

허망하게 생겼다가 허망하게 사라질 뿐이죠.
소리 하나가 허공 중에 울려 퍼졌다가 곧바로 사라질 뿐인 것입니다.

삶에 있었어도 모든 것이 사실 이와 같습니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것이죠.

돈도 왔다가 가고, 사랑도 왔다가 가고, 좋은 일도 왔다가 가고 사람도
왔다가 가고, 나쁜 일도 왔다가 가면 그뿐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실체화하여, 진짜라고 여겨 집착하고 괴로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갖지 마십시오.

나에게 다가온 아내 아들 딸 지인 돈 물질 사랑까지도 그들을 나의 삶에 있어
같이 호흡하고 함께하며 써 먹을지언정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내 주위에 인연되어진 그 모든것들은 인연따라 온것들 뿐이니까요

그냥 인연따라 잠시 이생에서 함께하는 벗들인 것이죠 거기에 집착하고
그것을 소유하려는 욕심으로 괴로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스님의 말씀을 첨삭하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시인 수필가 법을 본 진리자 태공 이주수 쓰다

김동철

2019-04-24 16:45

이주수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제행무상과 수처작주 "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어둡고 힘든
삶의 고달픈 현장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날이 언제일지

오늘도
조용히 기다려봅니다

평화스러운
날이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


이주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형편없는 졸작을 감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일이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참으로 죄송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축원원드립니다	5/1 00:11

김상훈

2019-04-24 22:36

아주 조용한 밤 현관문을 여는데
방향을 알 수 없는 곳에서
향긋한 꽃내음이 몰려왔습니다.
무슨 꽃이라고 콕 찍어 말할 수 없는
그 향기에 취해 들어가지도 못 하고
잠시 시간의 중력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맞아,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언젠가도
이맘때쯤 이 냄새를 맡았던 기억이
불현듯 났습니다.

초여름 이마에 신열이 나는 냄새......

잠시 발걸음 멈췄다 갑니다.^^


이주수	감사합니다 졸필을 감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5/1 00:12

정찬열

2019-04-24 23:35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이주수 시인님!
"재행 무상과 수처작주 " 내공깊은 옥고에 쉬어 갑니다.

한낮에 거리를 달리다 보면 더위에
차장문을 조금만 내려도 향긋함이 몰려오는건
봄이 한참 무르익고 있다는 뜻이지요
기온차가 빠른 탓인지 5월에 피어날 이팝나무가
하얀 쌀밥을 주저리 주저리 달고 피어 있네요

요몇일간의 초여름같은 더위를 식히는 비소식이있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이주수	별말씀입니다 내공은 무슨내공요 형편없는 졸필입니다 항상행복하세요	5/1 00:13

주응규

2019-04-25 16:22

꽃향기 가득하고 아름다운 계절에 시인님께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날입니다. 정성으로 창직해 놓으신 시향에 머물러봅니다
꽃들의 향연으로 바쁘게만 치닫던 꽃들도 목마름을 오늘 비기와서 갈증을 해소하려나 봅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두루 평안을 기원하옵고 좋은 글 많이 창작하십시요
건필하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주수	아이고 주 부이사장님께서 이곳에 다녀가셨군요 부이사장님이야 말로 신선의 경지로 소인은 감히 주응규 부이사장님 건필에 접근불허입니다 감사하구요 하시고자 하는 그 모든소망 원만성취되시길 축원합니다	5/1 00:16

박상현

2019-04-27 17:58

비가 내린 후 봄 몸살을 앓듯이
여름으로 가던 기온은 잠시 멈춰서서
고삐를 조이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시인님
주말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서재에 들려
고운 시향에 젖어 배람하고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주수	별말씀입니다 졸작에 극찬이라 송구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소원 다 이루시길빕니다	5/1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