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상현
ㆍ작성일	2019-02-14 23:34

ㆍIP: 223.xxx.247

가래떡

가래떡 / 박상현

어머니 은빛 광주리에 불린 흰 쌀이 시집을 갑니다
골목길 탱자나무 담장을 지나 높게 올라선
감나무 그늘을 지나 시집을 갑니다
초롱초롱 아이의 희망을 담아 백구의 오랜 배웅 길 따라
어머니의 똬리는 바쁜 걸음에 춤을 추네요

무지개구름 꽃이 피어나는 방앗간에 줄지어 선 은빛 광주리들
차례 기다리다 늘어진 하품 따라 동구 밖까지 나와 기다리는 아이들
어머니는 조청 꿀단지 가슴에 품고서 있네

하얗게 하얗게 겨울 물속으로 풍덩 풍덩 뛰어드는 가래떡입니다
칡 순 꽃처럼 피어나는 그리움에 싸라기별 같은 설렘입니다
아궁이 장작불처럼 익어가는 설날입니다

밤하늘 날아오르는 기러기 따라 오늘은 누가 저 골목길 들어설는지
어머니의 가래떡과 조청 꿀단지는 산까치 노랫소리에 화롯불 위에서 익어가고
한낮의 기다림으로 멀리멀리 날리던 가오리연 꼬리는
아카시아 나무 끝에 걸리어 나풋나풋 찔레 꽃보라 되어 날 리웁니다

김토성

2019-02-16 19:22

`박상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때이른 봄소식 꽃샘추위가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원하고 바람니다
향필 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상현	어린날 설명절의 가래떡 하나는 명절 그 자체였지요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시인님 건강 하세요 ^^	2/18 22:45

고지영

2019-02-17 05:00

`박상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님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주옥같은 시 작품 끊임없이
보여 주실것을 믿으며 베풀어 주신 인연 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상현	시인님 불꽃같은 열정으로 건강하시고 늘 향필하세요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2/18 22:46

석옥자

2019-02-19 02:18

`박상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는지요?
이제 이월도 3월로 기울고 있습니다.
멋지고 곱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봄날같이 고운 날 되십시요.


박상현	시인님 건강하셨는지요? 늘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19 05:16

박상철

2019-02-19 12:58

시인님
곱게 지피신 글 배람하고 갑니다.

비오는 2월 시 쓰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저 비 따라 시어가 내 가슴에 날아오기를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시
쓰시길 바랍니다.


박상현	안녕하세요 시인님 가슴속에 심기워진 어린날들의 그 삶이 중년을 보내면서 새쌔처럼 다시금 돋아 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21 05:54

안성숙

2019-02-19 16:35

가래떡
줄줄이
나래비서있는
불린쌀 순서를
기다리며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증기 익어가는 쌀가루
가래떡이 순풍순풍 나오지요
조청에 찍어 먹는 꿀맛
턱국 그 옛날 그맛이 그립네요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다녀가시며 건내주신 말씀 한 마디에 미소가 번지내요.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2/21 05:52

권승주

2019-02-19 18:20

가래떡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방앗간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화로불에 익어가는 가래 떡이
아름다워요


박상현	시인님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시죠? 봄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3/21 22:53

박경표

2019-02-19 20:00

떡은 옛날 어린이들의 과자나 마찬가지이지요 지금도 떡을 사랑하는 습관은
어쩔수 없는 옛날 사람입니다. 떡의 추억이 많이 남아 있으닌까요
즐감했습니다.


박상현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2/20 12:23

김상훈

2019-02-20 03:50

너도바람꽃 속알이 풀고 떠나자
슬며시 옷고름 푼 홍매화
담장 그늘이 외롭지 않아 다행이다
참 많이도 보아왔건만, 올 때마다
왜 낯선 여인처럼 마음 설레게 하는지
곧 립스틱 짙게 바른 동백꽃 피면
나 쓰러질지 모르리

사유 한 덩어리 풀어내린 곳에
잠깐 발걸음 멈췄다가 갑니다.
애쓰셨어요.^^


박상현	시인님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봄은 미소로 다가오는듯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2/20 12:24

김갑숙

2019-02-20 07:43

아련한 추억속으로의 여행을 다녀옵니다
깨고싶지 않은 꿈 같기도 합니다
배독 합니다


박상현	시인님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날은 과거가아니고 늘 우리곁을 지켜주는 현재인듯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20 12:25

김동철

2019-02-20 13:24

박상현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속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한 낮의 기다림으로 멀리멀리 날리던 가오리연 꼬리는
아카시아 나무 끝에 걸리어 나풋나풋 찔레 꽃보라 되어 날리웁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따뜻한 동행 감사드립니다
행복이 함께 하시는 아름다운 오늘되세요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람속에 맺힌 계절은 마음속에서 꽃도되고 낙엽도 되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2/20 23:47

정종명

2019-02-20 14:35

박상현 시인님

절절한 그리움으로 곱게도
집필하신 어머님의 사랑을
가슴속 깊이 새겨 봅니다.
조청에 찍어 먹던 가래떡의
맛이 입안 가득 침을 만듭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을 빕니다.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 하나로 만들어 간다는것이 삶인듯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2/20 23:48

유등자

2019-02-20 20:41

박상현 시인님 방문주심에
감사차 들렸습니다

어머니 은빛 광주리에 불린 흰 쌀이 시집을 갑니다
골목길 탱자나무 담장을 지나 높게 올라선
감나무 그늘을 지나 시집을 갑니다
초롱초롱 아이의 희망을 담아 백구의
오랜 배웅 길 따라어머니의 똬리는 바쁜
걸음에 춤을 추네요
가래떡 쌀이부족할 당시
가래떡을 하기 힘들때죠
집에서 술밥을 쩌가지고 방아간에 지고가던
아저씨의 뜨거운 입김 에 눈도 오고 미끄러워
조심히 가래떡을 빼오시던 추억 생각 나네요
가래떡도 잘먹고 잘읽어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심 깊이 감사드립니다 살아간다는건 준비된 시간속을 걸어간다는 여행과도 같은거같아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20 23:50

눈이 내리네요

어머니의 가난한 꽃 가마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