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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9-10-17 07:43

ㆍIP: 125.xxx.200

가을 소매치기

가을 소매치기 / 淸掃 안 미숙

해마다 이맘때면 마음 털립니다

그놈 참 용하기도 하지요

어찌 냄새를 맡았는지

가슴 속 벙벙한 그리움이

낙엽 따라 뒹굴면

어김없이 찾아와

주머니며 가슴 속이며

잡히는 대로 낚아채니

그 솜씨 참 대단합니다

남들 다 아는 걸 나만 몰랐는지

다들 나처럼 넋 놓고 당했는지

내게서 쓸쓸한 낙엽 타는

냄새가 나는가 봐요

다 가져가도 좋으니

좀 더 있으라

누가 저놈 좀 잡아주오

회색빛 하늘에 싸락눈 내리면

또 한잠 자고 일어나

부산을 떨 세상

서둘러 가지 않아도

다 줄 터이니

머물다가도 늦지 않았노라고

박현영

2019-10-17 08:18

안미숙 시인님
이 계절 아름다움을 안겨주고
떠나가는 잎새들...소리없이 눕네요
바스락 바스락 발걸음 할때마다
존재함을 알려주네요
멋진글 감사히 배람하며 머물다 갑니다
멋진날 되세요~


안미숙	박현영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생각보다 단풍이 더디 물들고 있지만, 일이주면 그 모습도 절정에 달하고 화려했던 생을 마감하겠지요. 우리의 삶도 최고조의 행복을 맛보는 순간이 지나고 흘러가 버려 아쉬움 남겠지만 아직 남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예보이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27

서금순

2019-10-17 21:48

정말 가을을 도둑 맞은 듯한 마음 공감이 갑니다
멋진 비유에 단풍같은 시의 맛을 시인님 덕분에 쓸쓸하지만 외롭지 않는 가을을 느껴봅니다


안미숙	서금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가을이란 계절이 마음을 털어갈수록 우리는 따뜻한 인연을 그리워하고 누군가의 작은 배려에도 깊은 감동을 하게 됩니다. 이 가을 쓸쓸해서 더 서로를 챙기는 흐뭇한 광경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28

강한익

2019-10-18 08:34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그 소매치기 참으로 대단한 기술을 가졌나봅니다.
시인님만 아니고 저도 넋 놓고 당하고
지금도 당하고 있습니다.
저놈을 잡을 사람 아무도 없지요!
좀더 머물다 가라고 부탁을 하여 보렵니다.
해학이 넘치는 멋진 글 배람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손도 안대고 다 털어가는 저놈에게 언제나 넋 놓고 당하면서 항상 기다려지네요.~ㅎ 그래도 그리움은 남겨놓고 가기에 해마다 다시 기다리나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0

전병일

2019-10-18 10:08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가을소매치기 시향에 취해 갑니다.
벌써 한주의 끝자락입니다
멋진 시간 되시고 불타는 금요일 되세요.

주말에는 멋진 가을시향 사냥해 오시고
행복한 멋진 시간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전병일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주말에 밖으로 나가니 가을볕이 너무도 자애롭게 대지를 비추고 있더군요. 과실수도 벼들도 잘 여물어가는 계절 더불어 제 마음도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2

김영수

2019-10-18 12:41

안녕하세요 시인님!

가을이 깊어지니 여기저기서 가을이 행복의 미소를 짖습니다.
가을의 미소속에" 가을 소매치기" 즐거이 배랍합니다.

가슴 속 벙벙한 그리움이

낙엽 따라 뒹굴면

어김없이 찾아와

주머니며 가슴 속이며

잡히는 대로 낚아채니

그 솜씨 참 대단합니다

솜씨 좋은 가을 소매치기에 마음을 털리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남자는 더욱 쓸쓸 하답니다.
털린 마음 다스리시고 행복한 가을이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김영수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마음 털린 사람들끼리 서로를 바라보며 느끼는 묘한 동질감으로 보내는 미소에 잠시라도 외로움을 잊게 되니 가을은 더욱 사람이 답인 계절입니다. 너무 오래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지 마십시오.ㅎ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4

김종덕

2019-10-18 17:07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다 내놓으시려구요? 그러면 싹쓸어 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한 두 이파리 남겨주면 거기에다 눈물을 싣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미숙	김종덕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허락한 적도 없지만 굳이 막아야 할 이유도 없어 그냥 좀 털리고 마렵니다. 다만 조금 더 곁에 머물러 가을이 가진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5

정회선

2019-10-18 17:26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낙엽 타는 냄새에 이끌려
서재에 들어왔습니다.

가을을 만끽하시고
일마다 때마다
손이 닿는 것마다
결실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안미숙	정회선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낙엽타는 냄새가 불러 일으키는 향수~ 그래서 가을은 고향이 더욱 그립고 지나간 옛사람들 생각으로 한참을 멍해지나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7

안성숙

2019-10-19 14:58

안미숙 시인님
눈뜨고 당했네요
로그인이 잘 안돼서
서재방문을 못했네요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안미숙	안성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컴퓨터도 가을이 되니 정신을 못차리나 봅니다.~ㅎ 다행이 길 잘 찾아오셨네요. 늘 밝은 모습 잃지마시고 가을 기운 많이 받아 시인님도 아름답게 물들어 가시리라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38

안영준

2019-10-19 15:39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여기저기 가을축제가 한창인 요즘
나들이 좀 다녀오셨나요 ?
서늘해진 기온으로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지려하는군요
좋은 계절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십시오
올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안미숙	안영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축제현장은 아니지만, 가을 바람은 쐬고 왔습니다. 가을은 어딜가나 아름다우니 발걸음 가는대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40

김정윤

2019-10-19 22:45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주말 저녁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가을 소매치기 - 배독하며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낯설지 않는 가을
늘 곁에 함께한 친구처럼 왔다가 가는 가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추억을 나누고
싶어지는 밤 입니다
아름답게 물든 홍엽 마음까지 설레는
가을의 아름다움보다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가을밤엔 도란도란 추억을 되새기며 마음 통하는 친구 하나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해는 빨리져도 그런 사람 곁에 있어서 마음은 환하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41

박상현

2019-10-20 06:31

빈 바랑 메고 산길 따라 내려오는 노스님의 발걸음
낙엽마저 더듬어 피해 가는 마음입니다
어느 잎새는 푸릇푸릇
어느 잎새는 붉디붉은 단풍
계곡의 시린 물속에 엎드려 갈증을 내리네요
가을은 고행인듯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기도처럼 엄숙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밤이 깊어짐에 따라 게으른 잠이 점점 빨라지네요
점점 보폭이 멀어지는 계절
부지런한 시인님의 모습을 뵈오니 부럽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정성으로 올려주신 시향에 깊은 배람합니다
시인님 깊은 사색의 길을가는 가을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


안미숙	박상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그러게나 말입니다. 무슨 급한 사정이 있길래 가을의 발걸음은 저리도 바쁜 것인지 도무지 잡으려해도 따라잡을 길이 없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43

홍종화

2019-10-20 14:36

안미숙 시인님!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날들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한 집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심에 곱게 집필하신 글 '가을 소매치기'
고운 글 감사의 마음으로 배람하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주말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안미숙	홍종화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주변에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많습니다. 목 따뜻하게 하시고 수분 습취도 꾸준히 하시어 면역력 관리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21 07:44

신창홍

2019-10-22 23:18

안미숙 시인님,

멋진 비유의 진수를 보며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가을 소매치기"
촌철살인의 정석입니다.
나도 좀 넋 놓고 당하고 싶은데,
언제 보시면 빈틈 많은 한량 하나 있다고
이야기 좀 해 주세요.(ㅎㅎ)
아니면 털릴 때 저에게 이야기 좀 해 주시던지,

어느덧 10월도 막바지를 향하고
가을도 전성기를 유지하려는
몸부림처럼 단풍이 절정인 듯 합니다.
좋은 계절에 향필하시기 바라며,
조석으로 큰 일교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ㅎ~ 그 참 이상하지요. 소매치기 당하면서 기분 좋기는 저나 다른 분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많이 털려 보셨을 법도한데, 아직 경험이 없으신가 봅니다. 털어 달아나는 뒷모습을 보며 갖는 아쉬움의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혹시 지금쯤 시인님 주변에서 탐색중일지도 모릅니다. 털려 본 적 없어 털어가는 맛 있을 것이니 솜씨 한 번 제대로 발휘해 보라고 귀뜸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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