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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9-07-15 07:22

ㆍIP: 125.xxx.200

존재의 증명

존재의 증명 / 淸掃 안 미숙

비가 내린다
기원이 읽히지 않던 원소와 원소가 만나
물 되어 흐르듯
살아남기 위한 배운 적 없는
융합을 시도하는 세상의 미미한 존재들
강으로 바다로 하늘로 다시 땅으로
연어 떼의 지느러미를 달고 온다

우리 넘어온 시공간 몇 차원 문을 지났을까
이렇게 잠시 몸 입고 드러내는 영혼
서로에게 스며 기억이란 단자에
텔레파시 보내고 곧 멀어져 갈 테지만

지금은 먼 길 생각하지 않는다
삶이 지극히 통속한 것에서 기인하는
깨우침의 길인 것을 알기에
쓰라린 아픔이 온다 해도
오늘의 시간에 낙인을 찍는 방법으로
통으로 가슴 내어줘 볼 일

비가 스민다
가슴에 모아 둔 말 토해내며
잠시 여기 살아 있노라 대지에 몸 섞고
내일은 증발하고 없을 제 영혼
또박또박 적고 있다

김동철

2019-07-15 08:18

집필하신 시감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문제를 잘 해결해가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법칙에 의하면
그 문제 또한
나로 인한 문제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무쟈게 기쁜 날되세요 ~


안미숙	김동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어려운 매듭일수록 천천히 조급함을 버리고 풀면 실마리가 보이겠지요. 오늘도 별무리 없이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날 되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22

박현영

2019-07-15 10:07

안미숙 시인님 ~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모든 존재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그 존재들을 생각해봅니다
7월도 중순...요즘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그향을 더해 주네요
아름다운날 향기로운 날되세요~


안미숙	박현영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가까운 곳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하고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이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면식이라도 있고 말이라도 섞은 사람들은 얼마나 큰 인연이겠는지요. 인연을 끈이 생긴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 시키는 것은 물 한방울 스미는 것처럼 오랜 세월이 걸리는 일이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25

최이천

2019-07-15 10:08

지금은 먼 길 생각하지 않는다
삶이 지극히 통속한 것에서 기인하는
깨우침의 길인 것을 알기에
쓰라린 아픔이 온다 해도
오늘의 시간에 낙인을 찍는 방법으로
통으로 가슴 내어줘 볼 일

안미숙 시인님
존재의 증명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물 주시고 가꾸신 시어들이 아름다워요.
임의 시 꽃밭에 살짝 들어와 뭔가 훔쳐보듯
오묘함을 느끼옵니다.
새로운 시향 불어오면 불원천리 달여와
시 속 꿀을 따다 나누오리다


안미숙	최이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아웅다웅 아귀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사람의 일인가 도리질 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통속한 삶의 한가운데 내가 있음으로 부정하고 멀리 달아나기 보다는 그 속에 어울려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살아있는 존재로써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28

임종봉

2019-07-15 21:44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원소의 융합으로 시공간을 넘어 온
우리네 삶을
오늘이라는 시간에 낙인을 찍어
통째로 가슴 내어주며 흔적 남겨가는......"

뜻 깊게 집필하신 '존재의 증명'에서
시인님의 詩想에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안미숙	임종봉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하였으니 우리의 마음도 그렇듯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전달이겠지요. 기습폭우가 예상된 날 무탈한 하루 되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30

신창홍

2019-07-15 23:10

안미숙 시인님,

어쩔 때는 한 세상 살아간다는 게
축복인지 고통인지 알 수 없는 순간들이
많이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철학자는 백사장에 제 이름자 써 놓고
파도가 휩쓸고 가면 지워지고 없는 이름을
남기고자 안감힘을 쓰는 것이 인간이라는데,
그 양반에게 한마디 하고 싶군요.
인간은 존재를 증명하는 동물이다.

또박또박 적는 곳이 백사장은 아니죠?(ㅎㅎ)

7월은 어느 덧 중순을 지나고
태양은 여름의 파수꾼처럼 의기양양하게
열기를 품으며 지루한 계절을
지키고 있는 듯 합니다.
무더위 속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ㅎ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 하였으니 어찌 줄곧 지워지기만 하는 백사장에 마음 새기겠는지요. 허나 그 백사장에 밀려오는 파도이듯이 누군가를 적시고 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빗방울이 듯이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어느틈엔가 발자국으로 어지러운 백사장이 씻기우고 대지가 목마름을 해갈하게 되지 싶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34

강한익

2019-07-16 06:35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원소와 원소의 만남으로 비가 내리나 봅니다.
참으로 심오하신 글을 배람합니다.
그렇습니다.
가슴에 모아둔 말 토해내며
내일은 증발하고 사라질지라도
대지를 적시는 비!
감동의 글입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나 여기 있다고 세상에는 끈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꼭 알아봐 달라는 뜻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 저절한 몸짓이 얼마나 경건한 일인지를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큰소리로 고함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고도 자신을 증명할 방법을 찾아 조금씩 스미는 사랑으로 깊은 마음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6 07:37

김정윤

2019-07-17 05:49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 시인님의 서재를 찾았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존재의 증명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한여름 더위와 장마로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맑은 공기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여겨 집니다
비가오면 접었던 우산을 활짝 펴듯이
덥고 긴 장마를 맞아 움추린 마음을 펴시고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그래야지요. 눅눅한 마음에 곰팡이라도 피면 큰일이니, 바람도 쇠어주고 햇살에 보송보송 말려주고 지친 마음 관리 잘해야지 싶습니다. 시인님의 하루도 통풍이 잘 되어 쾌청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7 07:44

정찬열

2019-07-17 19:17

안녕하세요
안미숙 시인님~
곱게 지펴놓으신 "존재의 증명"의미 깊은
시심에 감동으로 한참을 쉬어 갑니다.

고온다습한 초여름의 무더위와 함께
오늘 밤부터 이곳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2~3일간을 내린다고 기상 예보가 알리네요

더불어 필립핀에서 발달한 태풍5호 "다나스"가
올라오고 있다하니 또하나의 걱정이 앞섭니다.
남은 한주도 무탈하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정찬열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지금 창 밖엔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피해 없도록 문단속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8 00:04

주응규

2019-07-18 09:09

안마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에 마음드리워 봅니다
요즘 장마철 이라지만 마른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옵니다 더워 시원하게 날리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향 가득한 나날되기를 소망합니다.


안미숙	주응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늘 고운 발걸음 감사드리며 주말 비는 오지만 마음은 쾌청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7/19 16:37

이종숙

2019-07-18 21:52

존재의 증명
대지에 몸섞고
내일은 증발하고 없을 제 영혼
지금은 살아 있음에 비에 젖는다


안미숙	이종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비가 대지에 스미듯 사람의 마음도 다른 사람에게 스며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 잠시의 기억은 증발해 버릴지 몰라도 한결같은 마음은 반드시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9 16:39

이문희

2019-07-19 05:47

늘 고우신 안미숙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항상 따뜻한 정감을 주는 고운 말씀
힘을 주시어 정말 깊은 감사드립니다

비가 스민다
가슴에 모아 둔 말 토해내며
잠시 여기 살아 있노라 대지에 몸 섞고
내일은 증발하고 없을 제 영혼
또박또박 적고 있다

"존재의 증명" 심이 깊은 아름다운
고운시향에 젖어 한참을 배람하고 갑니다

많은 비를 안고 북상중에 있는
태풍 "다나스" 가 강풍을 동반하여
특히 남부 동해안 지방에 많은 강우량이
예상되는 걱정스런 예보인데 예비하시어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새로 맞이하는 날마다 부디 건강하시고
온 가정에도 웃음꽃 가득한 기쁜 날만
되시길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드립니다
부디 축복받는 희망찬 새날 맞이하세요!!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시인님을 뵈면 저도 그렇게 곱게 나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위로 모실 분 보다 아랫 사람이 많기에 자칫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특권처럼 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게 되기도 하는데, 시인님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높여 대하여 주시니 그 마음이 늘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하늘이 그런 시인님을 알아봐서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전달해 줄 것을 믿습니다. 주말도 장맛비는 내리지만,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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