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4대강 사업이 정말 좋은 사업인 줄 알았습니다.
홍수 대비하고, 인력 창출하고, 한다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여기저기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울며, 통곡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심지어 목숨까지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사업인 것 같아 그런 심정들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되고. 그 사업이 나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단계에 이르러 나는 알았습니다.
그 사업을 반대하고자 하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나는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나 자신을 후회하며 술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활동을 접고도 모자라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내 눈에는 눈물이 마늘 날이 없습니다.
이렇게 무참하게 당하고 사는 나 자신이 미워서라기보다는
이런 엉터리 행정을 내세우는 나라에 태어난 나 자신이 미워 져서 말입니다.
이런 시간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나 나는 너무나 슬프고 귀가 막힙니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그 누구를 위하여 만들어지는 것인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만들려고 하는 그 의도는 무엇인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설계도면대로 하지 아니하고 자기들 편하게 만들어 간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제도 한바탕 했습니다.
아주 우리를 죽이려고 작정한 사람들처럼 공사한다는 것이 너무나 분통이 터져서 말입니다.
이런 나날들이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이 흐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공사가 마무리가 지어진다고 하여도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힘없는 내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어서
이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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