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순자
ㆍ작성일	2019-10-30 12:09

ㆍIP: 58.xxx.111

상사화

상사화/조순자

사랑의 귀로에서 망설이다가
지쳐 쓰러져 빨갛게 피어나
마침내 터져버린 꽃무릇이여

그 어느 뉘의 마음을 그리도
처연하게 대변하고 게 서 있느뇨

만인이 오가는 큰길에서
평생 만날 수 없는 그리움 안고
얼마나 많은 세월 그리며 울었기에

부챗살같이 갈기갈기 찢긴 채
그토록 서럽게 물들어
새빨간 갈래꽃이 되었느뇨

오가는 행인 길에
나 행인 되어 아름답다 말은 하지만
그대 붉은 슬픔에 내 마음 아리고 아리구나.

상사화 /조순자

사랑의 귀로에서 지쳐 쓰러졌다가
그리움이 폭발해 터져 버렸나
갈래갈래 찢긴 꽃잎 피멍 든 채 곧추서서
하늘 향한 붉은 울음 빛 서러운 꽃 상사화

그 어느 뉘의 마음을 그리도
처연하게 대변하고 게 서 있는가
울어봐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운명인 것을

만인이 오가는 큰 길거리에서
평생 만날 수 없는 그리움 안고
얼마나 많은 세월 울고 또 울었기에

부챗살같이 갈기갈기 찢긴 채
그토록 서럽게 서럽게 물들어
갈래갈래 새빨간 갈래꽃이 되었는가

숱한 사람들 오가는 행인 길에 나 또한
엉겁결에 아름답다고 말은 했지만
실은 그대 붉은 그 슬프고 아린 아픔이
우리네 인생인 듯하여 다시 또 뒤돌아본다.

안영준

2019-10-30 15:03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시월도 무르익어 어느덧
마지막 전날입니다
날이 가고 달이 깊어질수록
우리네는 몸과 마음이 쓸쓸해지고
움츠려 옷가지
하나라도 더 걸치게 되는데
나무들은 정반대로 옷을 벗어던지는군요
더워서가 아니라
보호본능이라 하더군요
살기 위해서는 그래야 된다지요
떨어지기 전에는 다채로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져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역할을 다하고 낙하되어 낙엽의 이름으로 환생되어
바람에 날려 나뒹구는 모습 보면
어쩜 우리네 인생관하고 꼭 닮았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월의 전 종착역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올리신 글
상사화
감사히 읽었습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찾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하루속히 예전처럼 강건하시기를 빌며 항상 즐거운 맘으로 건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기온이 고르지 않으니 부디 건강에 유의하셔요.	11/1 02:40

김정윤

2019-10-30 19:58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상사화 - 배독하며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만인이 오가는 큰길에서
평생 만날 수 없는 그리움 안고
얼마나 많은 세월 그리며 울었기에

부챗살같이 갈기갈기 찢긴 채
그토록 서럽게 물들어
새빨간 갈래꽃이 되었느뇨

오가는 행인 길에
나 행인 되어 아름답다고 말은 했지만
그대 붉은 슬픔에 내 마음 아리고 아리구나

아름답게 물든 홍엽이 산마다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에 괜시리 마음이 설레입니다
아직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하고 이렇게 밤낮으로
일에 매달려 있습니다
조석으로 차가운 날씨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오늘도 따뜻한 댓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시어 진한 감사를 드리며 항상 즐겁괴 좋은 시상으로 건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좋은 밤 쉼하소서	11/1 02:41

성경자

2019-10-31 08:28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님
10월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는지
바람이 세차게 부네요
하루가 다르게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오늘은 반갑게 느껴지네요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11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아름다우신 성경자 시인님! 찾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퍽이나 쌀쌀하지만 아직은 가지에 고운 단풍이 있어 쓸쓸하지는 않지요.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운 시인님의 아름다운 댓글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늘 기쁨으로 충만하소서.	11/1 02:43

강한익

2019-10-31 20:06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시 낭송가님!
얼마나 많은 세월을 그리며 울었기에
부챗살같이 찟긴 새빨간 갈래꽃!
참으로 아름다운 시어가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그 붉은 슬픔에 마음을 주시는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멋진 글 배람합니다.
10월의 마지막날 행복하시길 빕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언제나 힘이 되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고운 댓글 사랑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조건 행복하신 채 건필하소서. 깊은 밤 고운 꿈 꾸소서	11/1 02:45

박상현

2019-10-31 20:17

누군가 정해놓은 시간 속을 살아가다 보면
그 시간들에 눌려 힘들어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그 붉디붉은 열기를 감당 못할 거 같은 약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계절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나무를 바라봅니다
나무는 계절에 하나의 욕심도 없이 살아가는 듯합니다
꽃을 가득 피우고도 그 꽃을 붙들려고 하지 않고
그 가득한 잎새 온 계절을 품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차디찬 바람을 안고 살아가는 나무의 뿌리엔 꽃물들로
가득한듯합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시인님 시월 한 달도 수고하셨습니다
가을의 풍요로움과 또 다른 쓸쓸함 앞에 서면
가슴속에 머문 못다 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시인님의 뜨락에 잠시 머물다 지나는 시간들엔
봄이 지나는듯합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새로운 11월엔 꿈도 많으시고 행복도 가득하시고
무엇보다 도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순자	멋지신 박상현 시인님! 문인의 깊은 정으로 따뜻하게 찾아 주시는 시인님의 고운 댓글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밥은 이미 깊지만 문인협회의 서재는 사시사철 낮 인듯 환하기만 합니다. ^^ 이런저런 생각에 댓글 사랑에 감사하여 인사드리며 건필을 기도합니다. 고운 꿈 꾸소서. ^^	11/1 02:49

정찬열

2019-10-31 23:11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들꽃화꽃 활짝피어 서리가 하얗게 내린다는
상강 도지난 10월의 끝날에 "상사화"
곱게 지피신 내공깊은 시심에 잘 쉬어갑니다.

시인님! 편안한 나날 고뿔에 주의하시고
정부에서 보태주는 독감 예방주사 맞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서재에서 뵙기를 희망 합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바쁘신데도 이렇듯 친히 찾아주시어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옵고 늘 기쁜 마음으로 건필하셔요. 이 밤도 평안이 쉼하시길 기도합니다	11/1 02:51

박현영

2019-11-01 11:59

조순자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며
상사화의 붉은 꽃을 그려봅니다
" 만인이 오가는 큰길에서
평생 만날 수 없는 그리움 안고
얼마나 많은 세월 그리며 울었기에

부챗살같이 갈기갈기 찢긴 채
그토록 서럽게 물들어
새빨간 갈래꽃이 되었느뇨 '

그리움에 붉게 물들다 못해 갈라져 버린 상사화
멋진 시향에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11월에는 좋은 일 기쁨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박현영 시인님! 감사해요. 날씨가 조금은 싸늘하지만 가을색을 아름답네요. 찾아 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즐겁게 지내시며 아름다운 시 많이 지으시길 빕니다.	11/2 02:23

박진표

2019-11-01 20:10

조순자 시인님!!!
상사화...
임을 향한 그 마음
수줍은 꽃이 되어
서럽도록 아름답게 핀 상사화.
그리움은 꽃으로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11월의 첫 날.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차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11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많이 있으세요.
행복한 11월 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조순자	박진표 시인님! 많이 바쁘심에도 항상 응원해 주시어 참 감사합니다. 이밤이 지나가고 날이 밝으면 다시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실 멋지신 시인님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항상 행복하게 지내셔요.	11/2 02:25

내리 사랑

노란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