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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재향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재륜
ㆍ작성일	2019-02-26 10:17

ㆍIP: 118.xxx.161

세월 잔머리

세월 잔머리

/홍재향

달이차면 기울고, 인연도 엿가락마냥 늘어지면 끊어지지요

자연이 닮게 하는 것인지, 자연에 쫓아가는 것인지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엇비슷하여 이제는,
남겨진 것과 남을 것에 대하여 분명해져야만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자연은 계절이 바뀌어야 할 때마다 다시 올 흔적을 은근히 남겨둔 걸 보았고,
사람은 되돌아오지 않는 세월에 시서 육예(詩書六藝)로
열정, 감동, 사랑, 추억, 증오 등, 기억에 남을 것이면
어딘 가엔 모조리 남기려는 생각과 감정의 습성이
이미 몸에 베여있음도 알게 되었지요

세월만 야속한 게 아니라 사람 마음도 그 못지않게 심술궂어지고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남겨진 것을 잊고자 하니,
앞으로 남을 것이 남겨진 것보다 못할까 두렵고
남겨진 것을 그대로 두자 하니, 남을 것에 대한 미안함도 생겨듭니다

남겨진 것에 냉정하면 후회는 없으리란 생각에서, 한층 더한 속내는
아직도 다하지 못한 남겨진 것보다 남길 것이 더 위대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남아 질것에 남겨진 싫은 것들만 조금씩 희석시켜 두면
후회도 그리움도 나도 그 누구도 알지 못 할 모퉁이로 돌아 숨겨질 것도 같습니다

남겨진 것에 후회하고 그리울 것이면, 남을 것엔 그리 되지 말자는
잔머리만 세월 따라 늘어만 갑니다

안미숙

2019-02-26 19:20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 시인님~

시인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글을 쓰는 이유도
혹여
남길 것 없을까 두려워 그런 것은 아닌지
저어됩니다.

기억되는 것을 모조리 어딘가에 남기는
그것이 시라면
이 습성이 적어도
그런 잔머리는 아니길
자신에게 되물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홍재륜	안미숙 시인님~ 세월에 따라 무엇 인가를 남기고 갈 냥이면 좋은 것만 남겨야 함에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생각이 나는 것은 허점 많은 사람이기 때문인지도... 그러니까 사람이겠지요^	2/26 20:01

김병근

2019-02-28 00:47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己亥年 장엄한 日出에
소원하였던 祈禱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돌아보니 어느 새
2월의 마지막 날이 3월을 부르고 있네요

世月流水라
허허할 뿐입니다

그동안 잘지내시죠 시인님

개인적 사정으로
서재활동에 여여할 수 없어
고마운 독려와 배려에 마음을 다하지 못해
미안하고 송구하여 이렇게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승. 강건하시고요
日常이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공부가 끝나는 되로
서재 활동 마음을 다할까 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지피신 보배같은 글들이
독자들의 사랑 듬뿍받으시길 기도드리오며
잠시 시간내어 서재에 쉬며 머물다 갑니다

늦은 밤
평온한 쉼 되시고요

건강하셔야 됩니다 홍재륜 시인님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김병근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1:59

유등자

2019-02-26 22:25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 시인님 봄바람이 살포시
마음 흔들어 움트는 새싹 처럼 가슴도
응얼진 새삶이 밀고 올라옵니다
겨우네 엉켜 묵어 버린 잡다하고 거추장 스런
실 타래 잘 풀어서 봄의향연 꼬리에 달아
멀리 떠나 보네보세요
새옷으로 갈아 입은 봄님이 달려와
시인님 품에 영원히 않길것 입니다
봄탐에 입맛을 잊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세월 잔 머리 멋진글에
공감 하면서 미세먼지 기승을 부리는
이즘 건강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유등자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0

안성숙

2019-02-27 03:57

홍재륜 시인님
무엇으로
남고
무엇으로 남기기를 바라시나요
세월을 낚으며 시를 낚고
또 그렇게 가는것을
잔머리가 아닌 순응의 길을
가고 있으니 힘내세요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안성숙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0

김정윤

2019-02-27 05:45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세월 잔머리 - 배람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봅니다
날씨는 아직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 입니다만
길어진 해가 봄이 성큼 다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해 묵은 겨울을 벗고 새로운
봄의 기운을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김정윤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1

박상철

2019-02-27 19:59

시인님
곱게 지피실 글 배람하고 갑니다.
남해로 여행을 가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벌써 매화가 피기시작하네요.

봄의 날씨와 함께
내 마음도 요즘 여인의 마음같이
붕 떠 있네요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
향필하세요.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박상철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2

주응규

2019-02-28 16:10

홍재륜 시인님 정성으로 곱게도 피워 놓으신 시향이 향기롭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에 봄 내음이 묻어납니다
남쪽엔 매화가 피었다지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이제 꽃피고 향기로운 봄날을 곁에 두고
좋은 시향 가득 피우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꽃샘바람이 찹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요.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주응규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2

김상훈

2019-03-01 04:54

검은 수의를 걸치고
항상 재빠르게 밤을 부르던 겨울,
덕분에 창백한 별빛과
청동빛 새벽을 오래 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봄을 위한 인고의 감내였음을
강물이 풀리고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추위라는 것 때문에 미움을 받았지만
겨울은 겨울답게 제 소임 다 하고 감을
칭찬해줘야 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달 협회 봄 행사장에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유 한 조각 잘 배람하고 갑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김상훈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7

이문희

2019-03-01 10:06

홍재륜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그 동안도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늘 변함없는 위로와 크신 성원에
거듭 깊은 감사드립니다

남겨진 것에 후회하고 그리울 것이면,
남을 것에는 그리 되지 말자는
잔머리가 세월 따라 늘어만갑니다

"세월 잔머리" 정성스레 빚어내신 진한
시향에 취하여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매마른 가지마다 꿈이 영근 꽃망울
부풀고 님의 타는 입술 홍매화
곱게피는 봄소식 바람결에 실립니다

다시 찾은 새봄 함께 풍요로운 시심
펼치시어 황어를 거두시고 일취월장
향필하시길 비는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이문희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4

박상현

2019-03-03 21:36

햇살 좋은 휴일이네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 좋은 날 시인님의 정원에
시향 짙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박상현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3

박기만

2019-03-04 10:04

홍재륜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야 다시 방에 들어와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겨울잠을 자듯
긴 자성의 시간을 갖었지요
그렇다고 별다른 큰 변화가 있는것은 아니지만요
나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요
이제 그만 각성하고 다시 활동을 하려합니다
자주들리겟습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박기만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5

김토성

2019-03-04 16:07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시죠
봄바람이살랑살랑 부는 날 새싹들이 서로들 부비며
세상에 살고 싶어서 기지개를 켜고 있네요
집필하신 뜻깊은 멋진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 하시길 고대합니다


홍재륜	늘 위로와 격려를 주신 김토성 시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새로움을 찾고자 서재 작업은 당분간 그만두려 합니다 늘 건강하시옵고 향필 하시길 소원합니다.	3/4 22:06

정찬열 2019-03-04 22:18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존경하는 홍재륜시인님~! 곱게 지펴 올려주신"새월의 잔머리" 내공깊은 시심을 마음 담아 갑니다. 입춘으로 부터 30일만의 경칩이낀 한주에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얼마 남지 않은 봄행사때 뵐수 있기를 청하오며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손 모음니다.^*^

석옥자 2019-03-05 03:09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춘삼월 꽃피는 모습이 마음도 아름답지요? 봄 여행 많이 다니시고 행복한 3월 되십시요. 곱고 멋지게 집필하셨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십시요. 시인님!

박흥락 2019-03-09 20:39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월 잔머리. 곱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봅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유등자 2019-03-17 20:58	홍재륜 시인님 시인님 어제행사에 잘 다녀가셨어요 포근한 날씨라서 주말휴일 봄나들이 좋습니다 뭐처럼 먼지 없는 깨끝한 휴일 밤의 공기도시원하구요 그렇지요 세월만 야속한게 아니라 인간이 누리는 위치를 조목조목 따지면 이익 성이라든지 섭섭함을 함구하는 존재들이 남아 있지요 수일밤 포근한 쉼하시고 좋은향필 많이 쓰세요

피어 일다 지고 덮다

시의 본(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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