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재륜
ㆍ작성일	2019-02-17 21:55

ㆍIP: 118.xxx.161

가난한 시의 넋

가난한 시의 넋

/홍재향

내 가난한 마지막 시가 있어
당신에게 띄우노니 원망은 마오

나름대로 세상 것을 쫓아 계급장도 달아보고,
나름대로 세상 따라 적절히 타협된 흉내도 내었으나
물질에는 가질 욕심 많은 적격자의 생각들이 범상치 않고,
그 적격은 사람마저 물질로 보려는 괴이한 거라오

그 만으로 적자생존 운운하며 우격다짐하는 꼴 사나움과
또, 그것으로 일삼는 시간 마저에도 유세떠는 모양새들이
도통, 나의 본태와 적성에 맞지도 않아 가난을 택한 것이라오
평등 속에 빈곤일 뿐, 주어진 몸덩이와 시간은 공평한 거라오

내 가난한 마지막 시가 있어
산기슭이나, 허허벌판에라도 가난한 시의 씨를 뿌려
파릇하게 돋아난 더미에 몸 누이고 하늘 보리다

하늘은 하늘이라 하늘님의 얼굴이지요
내 누운 자리는 하늘님의 가슴이요, 팔이지요
내 부른 노래는 하늘님이 주신대로의 곡조이니
이만큼한 행복자도 없을 것이오

내 가난한 마지막 시가 있어
세상 내일 적에 이미 질러본 마지막 울음이고,
세상 내일 적에 이미 서약된 마지막 노래라오

가난을 가난으로 여김하고 부른 노래는 결코 가난한 것이 아니라오
또, 가난은 무엇을 바라지도 않으며 서슴없이 내어 줄 수도 있다오
내 가난한 마지막 시가 있고, 당신도 있어 후회도 없나니 원망은 마오

유등자 2019-02-17 22:43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시인님 잘계시죠 늦은밤에 왔네요 가난한시를 읽으려고 왔습니다 하늘은 하늘이라 하늘님의 얼굴이지요 내 누운 자리는 하늘님의 가슴이요, 팔이지요 내 부른 노래는 하늘님이 주신대로의 곡조이니 이만큼한 행복자도 없을 것이오 참말이오 지루지루를 모루게 잘도 지피셨군요 그 가난했던시가 논밭갈고 씨뿌려서 흐뭇한 농작을 까지 후회없이 산다는 의미가 대견합니다 끝까지 잘읽어 보고 가는 중입니다 고운 꿈결도 포근히 간직하세요

고지영 2019-02-18 10:26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홍재륜 시인님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주옥같은 시 작품 끊임없이 보여 주실것을 믿으며 베풀어 주신 인연 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성숙 2019-02-18 16:16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재륜 시인님 가난의 시 부른 노래 내안에 그 분이 계시니 행복이다 글감하며 강건하소서

정찬열 2019-02-19 00:22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홍재륜 시인님~! 오늘밤은 잠을 자지 않는 다는 음력 정월 열 나흘 정월 대보름전야 밤입니다. 어릴적 이시간 쥐불놀이에 신이난 추억속에 곱게 지펴놓으신 "가난한 시의 넋" 詩心에 쉼하다 갑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석옥자 2019-02-19 02:35	존경하는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는지요? 이제 이월도 3월로 기울고 있습니다. 멋지고 곱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봄날같이 고운 날 되십시요.

김정윤 2019-02-19 10:42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가난한 시의 넋 - 배람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젖어 봅니다 봄비가 내리네요 정월 대보름 이제 오늘이 지나면 봄은 빠르게 우리곁을 찾아 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아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박상철 2019-02-19 13:24	시인님 곱게 지피신 글 배람하고 갑니다. 비오는 2월 시 쓰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저 비 따라 시어가 내 가슴에 날아오기를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시 쓰시길 바랍니다.

박외도 2019-02-19 15:32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 배독 하였습니다 오늘 우수답게 비가 내렸내요 이제 봄기운이 완연해 지겠지요 이 좋은 계절에 희망을 갖고 성필하세요 감기 조심 하시고 늘 건강 하며 행복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상훈 2019-02-20 04:07	너도바람꽃 속알이 풀고 떠나자 슬며시 옷고름 푼 홍매화 담장 그늘이 외롭지 않아 다행이다 참 많이도 보아왔건만, 올 때마다 왜 낯선 여인처럼 마음 설레게 하는지 곧 립스틱 짙게 바른 동백꽃 피면 나 쓰러질지 모르리 사유 한 덩어리 풀어내린 곳에 잠깐 발걸음 멈췄다가 갑니다. 애쓰셨어요.^^

안미숙 2019-02-20 18:35	홍재륜 시인님~ 세상 나올 적 이미 운 그것과 세상 나올 적 이미 서약된 그것으로 가난을 가난으로 노래하고 즐길 줄 아는 그 마음이 세상이 제 아무리 잘났다 유세를 떤다해도 하나도 부러울 것이 없겠습니다. 가난한 시의 넋으로 풀어 놓으신 세상 순리의 길로 가슴 묵직하게 다가오는 시 한필 펼쳐 놓으시니 여기가 묵객의 집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9-02-21 16:44	정성으로 지펴 놓으신 좋은 시향을 음미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꽃향기가 묻어나는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려지 듯이 봄이 오고있습니다 좋은 계절에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박상현 2019-02-21 20:51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 한 편을 올린다는 건 꽃 한 송이 누군가에 수줍게 건내는것 일겁니다. 시 한 편을 올린다는 건 내 아픔 하나 눈물 하나 드러낸 다는 것일겁니다 시 한 편을 올린다는 건 내 미소하나 임 앞에 놓인다는 것일 겁니다. 나를 움직일 수 없어 당신 손을 잡고 걷고 싶을 때 내 가슴을 임 앞에 어머니의 품인 양 붙들고 싶을때 저는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을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배독하고 기나긴 여운을 품고 돌아섭니다.

김토성 2019-02-22 06:27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시죠 집필하신 뜻깊은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새봄을 시샘하는 변덕스런 날씨에 순응하며 건강한 삶이시길 응원합니다 즐거운 나날 만드시고 웃음속에 있는 것들을 찾아 행복하세요 건필 하소서

박흥락 2019-02-22 19:58	홍재륜 시인님! 봄 향기가 성큼 문지방을 한발 드려놓고 가네요. 곱게 지피신 시 감사함으로 배람하고 갑니다. 봄에 새싹이 움트듯이 시어가 시인님의 가슴속에서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행복하시고 늘 건강히 지내십시오.

하헌석 2019-02-23 19:52	떠나가는 겨울 미련이 남은 듯 고개를 돌려 보지만 봄은 이제야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겨울 생각보다 독한 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십시오

시의 본(本)

기막힌 사연(事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