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종봉
ㆍ작성일	2019-07-08 06:29

ㆍIP: 39.xxx.102

콩나물해장국

콩나물해장국/ 임종봉

노을빛을 쫓아온 구름이
별빛 가리며 지붕 위에 걸터앉는다.
우르릉~ 꽝!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장마철에 기습 폭우가 잦은 덕에
아이들 키가 쑥쑥 자란다.
달빛에 흔들리는 아버지의 그림자
부축하는 어머니의 푸념 섞인 목소리
퀴퀴한 냄새가 방 전체로 퍼져나간다
잠결에, 도란도란 들려오는 목소리
"녀석들이 탈 없이 잘 커 줘야 할 텐데"
"걱정하지 마세요"
"좀 전에도 물을 듬뿍 주고 왔으니
아마도 잘 클 거예요"
아버지의 잠자리를 살피다 말고
어머니가 우리들을 뚫어지게 바라보신다

아침 밥상에 콩나물국이 오르고
국그릇째 들고 마시려는 아버지
뛰어오는 막내를 말릴 새 없이
등 뒤로 와락! 안긴다
아버지는 팔에 화상을 입고
해장국은 결국 구정물 신세.

안미숙

2019-07-14 11:37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종봉 시인님~

걱정 그칠 날 없이
사랑을 주며 키우는 자식들~
술 한잔 걸치고 온 밤에도
콩나물 시루같은 방에 발을 포개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네 부모님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지요.

별탈없이 잘 자라주면
마치 삶의 숙취를 말끔히 날려 버릴
콩나물 해장국 같은 맛을 낼 터인데,
늘 조마조마
무슨 일이 터질지 마음 조려야 하니~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못난 자식들이 치는 사고에
온 몸과 마음이 화상 자국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해장국 같은 자식이 되는 것
알고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임종봉	안미숙 시인님, 어서 오세요 그러게요^^ 미흡한 글, 함께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해장국 같은 자식이 되는 것" 평범한 뜻을 담고 있지만, 결코 쉽지않은...... 오늘을 맞는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장마철 건강 살피시고 늘 행복하세요 고운 맘 내려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5 21:22

강한익

2019-07-09 07:23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임종봉 시인님!
해학이 넘쳐 흐르는 가정의 하루를
멋지게 그려 내셨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콩나물 해장국이
구정물 신세로 전락하는 ㅎ ㅎ ㅎ
멋진 옥고를 배람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임종봉	강한익 시인님, 어서오세요 그렇게 혜량하여 주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새벽까지 내리던 빗줄기가 멎었네요. 오늘 하루도 보람되고 행복한 건필의 시간 이어지길 바랄께요.	7/12 07:55

김상훈

2019-07-09 23:37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감지하지 못하면 없는 것이지만
감지하게 되면 큰 차이가 나는 흔들림,
그러나 흔들리는 일상엔 급수가 없다라는
어느 시인의 문구가 문득 떠오르는 날입니다.

크고 작은 생의 리스크를 안고도
항상 의연한 자세로 떠 있는 바다를
우리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임종봉	김상훈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시간의 점토'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익지 않은 별들이 서로 꼬물꼬물 새벽을 편찬하고 보름달이 왜 주기적인 손톱깍기(퇴고)를 하는지...... 제게는 그렇게 청각의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연한 바다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제 자신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시인님께서도 늘 건승,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7/12 08:33

김동철

2019-07-08 07:06

집필하신 시감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그대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일 기분좋은 사람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만 신경쓰고
건강한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도
기쁨만이 넘치는
방긋웃는 오늘되세요 ~♡


임종봉	김동철 시인님, 어서오세요 시인님께서도 지치지 않는 일상으로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7/12 07:49

박상현

2019-07-09 09:45

세월이 지날수록 짧아지는 기억과
기나긴 꼬리의 별똥별의 기억들이
들판의 풀들처럼 엉키어 흐릿해지는 듯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모닥불같은 한낮의 열기는 힘겹기만 합니다
시인님 그동안도 무탈하셨는지요?
이 무덥기만 한 날씨에 옥고와 열정으로 올려주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임종봉	박상철 시인님, 어서오세요 언제나 응원의 말씀 내려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7/12 07:59

석옥자

2019-07-10 16:41

시인님! 그간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쏟아질 듯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장마가 오려나 대비 잘 하시고
오후시간도 행복하십시오.
정성 것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임종봉	석옥자 시인님, 어서오세요 소강상태인 장마가 언제 또 비를 몰고 올지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네요. 변덕스런 장마철에 건강 살피시고 늘 행복하세요. 고운 맘 내려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7/15 21:03

김정윤

2019-07-11 04:51

임종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콩나물 해장국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장마가 다시 돌아온것 같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흐린 날씨 때문인지 칙칙한 기분 이였지만
한차례 속 시원히 내리는 빗물에 삶의 고민들을
씻는 듯 하여 좋았습니다
이제 정신이 맑아 지는것 같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해보려 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장마를 맞아 꼼꼼히 대비 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임종봉	김정윤 시인님, 어서오세요 장맛비에 태풍까지 북상중인 상황이라 걱정되는군요. 큰 피해없이 지나가길 간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태풍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7/19 10:14

주응규

2019-07-11 10:56

무더워 속에서도 아름답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더위를 식혀 봅니다
문더워 지는 날을 식히려는지 장마 철이 다가왔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을 기원합니다.
언제나 향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임종봉	주응규 부이사장님, 반갑습니다.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28km 속도로 서귀포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끼지 접근하고 있다는군요 태풍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7/19 10:36

홍종화

2019-07-11 18:49

임종봉 시인님!
이어지는 폭염에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조금은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글 '콩나물해장국'
감사히 배독하며 그 시상 마음에 고이 담습니다.
시인님 항상 강건하시고 언제나 행복 가득한 날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즐겁고 소중한 시간 되세요.


임종봉	홍종화 시인님, 어서 오세요. 미흡한 글에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맛비에 태풍까지 접근하고 있으니 그 피해가 걱정됩니다. 시인님께서도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랄께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7/19 10:43

하헌석

2019-07-14 01:13

하산 길 등골의 땀을 식혀 주는 솔바람이 너무 반가운 7월
문명과 가까워 지며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지냈셨는지요
오랜만에 옥고에 올려 주신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
문명의 시간이 촉박하여 다시금 산을 오르며
두서없이 인사를 전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남기고 갑니다
더위로 인한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오


임종봉	하현석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언가를 얻기위한 최선의 노력이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는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에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고 늘 향필하시길 바랄께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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