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종봉
ㆍ작성일	2019-04-15 05:17

ㆍIP: 39.xxx.102

변산바람꽃

변산 바람꽃/ 임종봉

변산반도에 바람이 분다

돌산에 파고든 샛바람이
명치끝에 아려 오면
겨우내 움츠린 가슴이
바다에 향기를 뿜어댄다

별밤에 뿌린 무수한 조각들
햇살에 붉어진 얼굴이
어느 사이 어둠 밀치며
그리움 안고 멀어져 간다

오늘을 이어가는 삶도
한 세월 흘러가면
편린의 조각으로 흩어질 테니
덧없는 사랑 어찌 탓할까

언젠가 망각의 강으로 흘러
석려(夕麗)의 물결 밀려오면
윤슬 반짝이는 바다에서
그대 다시 만날 수 있음이니.

■변산바람꽃 /꽃말 : 덧없는 사랑
* 분포-지리 : 변산반도,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등지의
산골짜기 숲속의 그늘에서 잘 자란다 (한국 특산종)
* 과명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 학명 : Esperantist amanuensis B, Y, Sun 높이는 12~20cm 덩이뿌리의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깔때기 모양으로 솟음.
*개화 시기 : 봄 (3~4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며 5~6월에 골돌과의 열매를 맺는다.

■변산반도(邊山半島)
전북 부안군의 명승지로 바닷가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윤슬: 햇빛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편린(片鱗): 한 조각의 작은 비늘(사물의 극히 작은 부분을 일컬음)
*석려(夕麗): 저녁노을이 곱게 물드는 모양

박상철

2019-04-15 10:09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날씨의 변덕이 심한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있네여.

향기롭게 지피신글 배람하고 갑니다.

시를 쓴다는 것이 갈 수록 어렵네요.
쓰면 쓸수록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를 쓸 때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기사 시를 너무 술술 나와도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안의 무엇인가를 내 놓아야 쓰여지는 것은 맞습니다.

변덕이 심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임종봉	박상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를 쓴다는게 참 어렵지요?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 창작이란 의욕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뼈를 깍는 인내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의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느낌과 감성이 살아나야 가능한 일이지요 별다른 느낌없이 휘갈겨 쓴다면 그것은 받아쓰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그래서 시인은 시상과 문맥의 흐름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또 수많은 숙고와 퇴고를 거친 후에 하나의 작품이 탄생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창작에 임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변덕스런 요즘 날씨에 혹여 건강이 염려되네요 항상 건승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서재를 찾아 주시고 솔직한 의견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18 23:47

박상현

2019-04-17 17:45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꽃과는 늘 어설픈 이별을 하는 듯합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꽃잎 하나 연녹색 그리움이었는데
밤바람 하나에
빗방울 하나에
매달린 손끝을 일제히 놓아버리고 마니
꽃잎 떨어진 길가를 걸을 때 꽃잎을 밟지 않으려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게 되네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의 잔치는 희디흼에서 붉디붉은 색으로 갈아타는 듯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어 하나 시향 하나도
계절과 함께 흐르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향 배 독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임종봉	박상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흥을 함께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완연해진 봄 기운이 온누리에 확연해진 주말이네요 오늘도 행복한날 되시고 고운 발걸음 이어가세요 건승,건필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4/20 17:52

안미숙

2019-04-18 19:34

`임종봉`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종봉 시인님~

덧없는 사랑인줄 알았다더니
그 바람 마음에 동요를 가져오고
다시 보고픈 그리움이 되니
철마다 다른 손길로
가슴을 적시니
더러는 위로가 되겠습니다.

몇 차례 꽃샘추위 다녀가고
오늘은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살짝 땀이 나는 날씨였습니다.

아직 남은 봄날의 향연
여름이 오기전에 바람꽃 핀
들과 산에서 정겨웁게 맞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임종봉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 오늘 한낮의 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엄습하였네요 겉옷을 벗어버리게 만드는 햇살이 봄의 전령사들을 모두 쫒아버릴까 걱정입니다 ^^ 방문해 주시고 미천한 글에 감흥하여 주시니 그저 감사 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시인님께서도 화사한 봄날 만끽하시고 건필하시어 옥고가 풍성해지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4/18 23:45

김동철

2019-04-15 22:55

임종봉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변산 바람꽃 "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한 방울의
눈물이 맺히기까지

한방울의
눈물이 마르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대요 !
오직 당신 ~
그대 ...
너 !~♡
행복한 휴일
기쁨이 함께 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밤되세요


임종봉	김동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기다림이 봄 향기가 더하여져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4/16 16:54

고지영

2019-04-16 12:14

존경하는 임종봉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임종봉	존경하는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려있네요 변덕스런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세요 찾아 주시고 느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4/16 17:23

김상훈 2019-04-19 00:07	꽃은 아주 지는 것이 아니라 못다한 사랑이 많아서 윤회하러 오고 인간은 못다한 것들이 많아서 윤회를 갈망한다 담장에 붙은 봄꽃 몇 닢 아예 자기 무덤까지 머리에 이고 연둣빛 화락을 펼치고 있다 시인님의 서재에 등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상의 축복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디 아프지 않다는 증거니까요.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임종봉 2019-04-20 20:34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쁜 일상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말씀처럼 윤회의 끈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공덕을 쌓으며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사계의 껍질을 벗는 동식물들도 저마다 소중한 꿈 들이 있기에 피안의 삶을 갈구하며 윤회를 기다리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말에 따르면 선악을 초월하여 대립과 차별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절대적 진리와 도덕의 궁극적 이상은 선악의 피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삶과 죽음의 등고선을 오르내리는 사바세계의 어둠에서 고통과 질곡의 삶에 허덕이며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 비춰지길 바래어 봅니다 김상훈 시인님! 미력한 서재에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동행의 길 함께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근간에 햇살이 포근해졌던 주말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출간하신 수필집도 대박나세요~♡

장미

비워지지 않는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