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종봉
ㆍ작성일	2021-01-28 07:56

ㆍIP: 39.xxx.102

천왕봉에 올라

천왕봉에 올라 / 임종봉

전설로 사라진 대호와 반달곰이
억겁의 세월 속에 잠들어 있는 곳
비폭(飛瀑)의 울림에 젖은 협곡이
운무에 싸인 자태를 드러내며
검푸른 얼굴로 깨어난다

뿌리의 젖줄을 빨며 쉼 없이 달려오는
송사리 떼도
들숨 날숨의 바위틈을 분주히 오가는
다람쥐 가족도
산새들 노랫소리에 눈웃음 짓는 새벽

정상을 향한 암릉 등반에서
햇살이 흘러내린 곳에 허기를 채우고
가파른 암벽의 정상에 오르는데
백두대간 소백산맥을 잇는 줄기로
하늘을 열고 구름을 태우는 불덩이가
장엄한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제아무리 높은 권세를 가졌다 한들
이렇듯 격정적 비경에 견줄 수 있겠는가
그토록 잡으려 애쓰던 부와 명성도
예서, 하찮은 욕심으로 부끄러워진다

■註
지리산 (1967년 국립공원 1호 지정)

■지리적 위치
*경상남도(하동군·산청군·함양군)
*전라남도(구례군)
*전라북도(남원시)
지리산은 3도 4군 1시에 속해 있고
대한 팔경과 5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천왕봉(1,950m)은 함양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으며
천왕봉에서 서쪽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능선에는
1,500m 이상의 고봉들이 산재하여 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슬기롭고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으로 불리며 지명으로 유래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智異山國立公園]

◇지리산의 비경(지리10경)
■천왕봉 일출 :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하늘이 열리는 듯한 장관을 연출함.
■연하선경 : 장터목과 세석대피소 구간에 펼쳐진
연하봉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칠선계곡 : 천왕봉에서 추석리까지 이어지는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계곡.
■벽소령야(한)월 : 해발 1,350미터의 벽소령에서
바라보는 보름달.
■피아골 단풍 : 10월이면 펼쳐지는 붉게 물든 산천.
■반야봉 낙조 :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에서 바라본
황금빛 낙조.
■노고단 운해 : 해발 1,507미터의 노고단 골짜기에
펼쳐진 구름의 운해.
■세석 철쭉 : 5~6월, 1,500미터 고도의 세석평전
고원을 물들인 분홍색 철쭉꽃.
■불일폭포 : 남부능선 끝자락의 천학봉과 백학봉
사이에서 3단으로 떨어져 쌍계사로 흐르는 폭포.
■섬진강 청류 : 섬진강에 흐르는 맑은 물.

●지리산 12동천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 12동천의 아름다운
모습은 검푸른 용소가 협곡을 타고 비경의 자태를 뽐낸다.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중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바래봉
세걸산, 만복대, 삼도봉, 삼신봉, 외삼신봉' 내삼신봉, 큰 고리봉,
작은 고리봉, 토끼봉, 칠선봉, 덕두(봉)산.

●그밖에 지리산은 풍부한 생태 환경과 자원의 희귀 식물 및
고산식물로 널리 분포되어있다.

안미숙

2021-01-28 09:32

줄어 들던 코로나의 기세가 다시 확산 일로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마음은 더욱 위축 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태풍급 강풍과 폭설이 예상된다고 하니
이중 삼중고를 겪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지키셔서 살아가는 기쁨에
항상 가까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임종봉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곳에도 오랜만에 눈발이 흩날리다 잦아들었네요. 시인님께서도 강풍에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세요.	1/29 01:57

주응규

2021-01-28 12:28

함박눈이 내리는 날 시인님께서 정성으로 데워 놓은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가끔 햇살과 바람에 봄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꽃피는 새봄에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예전처럼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을 기원합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제한적인 이때 좋은 글 많아 쓰십시오.
건필을 기도합니다.


임종봉	주응규 부이사장님, 소중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폭설과 강풍 주의보가 내린 날씨에 혹여 피해는 없는지요? 코로나 여파로 거리 두기 2.5단계의 불안전한 일상이지만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빕니다.	1/29 02:55

정찬열

2021-01-29 15:34

한해가 시작되는 새로운 절기
입춘을 며칠 앞두고 시샘하는 강풍에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에 마음 담아갑니다.

존경하는 임종봉 시인님 그칠줄모르는 코로나에 유의 하시고
풀어놓은 돈다발 처럼 잘도가는 세월의 마지막 주 월말에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바쁜 일정 잘소화 하시길 바랍니다


임종봉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마지막 주말을 맞는 1월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오후 시간입니다. 입춘도 얼마 안남았으니 맹위를 떨치던 한파도 곧 수그러들겠지요. 하지만 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시인님께서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1/30 15:43

안영준

2021-01-30 00:30

임종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해도 풀어 놓으니 어느덧 일월 한 달도 다 가고 있네요
잡을 수 없는 세월이라 하지만 너무 무심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말 이른 시간에 서재를 노크하며 인사드립니다
변덕스러운 일기 속에 건강 유의하시고
많은 글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임종봉	감사합니다. 안영준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입춘이 지나면 좋은 소식 들려올까요?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하루속히 비대면의 아픔이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향필하세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1/30 16:02

강한익

2021-01-31 07:59

존경하는 임종봉 시인님!
신축년 첫 달 마지막 날입니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군요.
민족 최대 명절이 저만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마음만 함께하는
조금은 쓸쓸한 설날을 맞이하여야 하나 봅니다.
일요일 아침 시인님의 서재에서
멋진 옥고와 잠시 마주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종봉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세요. 어느 결엔가 벌써 1월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유수 같은 세월에 더해지는 건 비단 주름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창궐한 불안감에 근심마저 더해가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친지들의 안타까움이 시린 겨울에 붙잡혀 그저 안부만 물어야 할 형편이네요.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인님의 건강을 빕니다. 늘 고마우신 발걸음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1/31 15:57

흔들리며 사는 거

닫히지 않는 대문